[풀이] ‘몰두(沒頭)(빠질 몰, 머리 두)’의 일반적인 정의는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함’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진드기가 개의 몸에 머리를 박고 안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몰두’라는 한자어를 활용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몰두>는 성석제의 단편소설이다.
9. [정답] ②[문학. 난이도 中]
[풀이] 염상섭의 <만세전>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나’가 ‘그자들’을 관찰하고 느낀 것을 서술하고 있다.
[오답] ①: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③: 3인칭 작가 관찰자 시점. ④: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의 혼용.
[참고] 염상섭, <만세전>(1922)
* 갈래: 장편소설, 여로(旅路)형 소설, 사실주의
* 배경: 시간 - 3·1운동 전인 1918년 겨울 . 공간 - 동경과 서울
* 경향: 사실주의
*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 문체: 사실적이고 호흡이 긴 문체
* 어조: 자조, 혐오적 어조
* 의의: 일제 식민지 하의 민족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제시
* 주제: 식민지적 상황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조선의 현실에 대한 인식
10. [정답] ①[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대화(1)은 체중에 대한 대답이 적절하게 이루어진 경우이므로, 관련성의 격률을 지킨 경우이다. 다만, ‘키’에 대한 언급은 불필요하로 ‘양의 격률’을 위배했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관련성의 격률을 위배한 것이 아니다.
[오답]
②: ‘비행기보다 빠른 사람’은 증거가 불충분한 경우이므로 ‘질의 격률’을 위배한 대화이다.
③: ‘형이 열일곱 살이다’라는 정보는 필요 이상의 정보이므로 ‘양의 격률’을 위배한 대화이다.
④: ‘생각해 보고 마음 내키는 대로’는 간결하고 조리 있게 말하지 않은 경우이므로 ‘태도의 격률’을 위배한 대화이다.
11. [정답] ②[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쉬림프’는 틀리고 ‘슈림프’가 맞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슈’는 맞고, ‘쉬’는 틀리다. 예를 들어, ‘타슈켄트, 아인슈타인’은 맞고, ‘타쉬켄트, 아인쉬타인’은 틀린 경우와 같다.
12. [정답] ①[문법. 난이도 中]
[풀이] 이때의 ‘는’은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참고로, ‘대조’의 뜻을 나타낼 때는 ‘사과는먹어도 배는먹지 마라.’의 경우에 해당한다.
13. [정답] ④[한자성어. 난이도 中]
[풀이] 김만중의 <사씨남정기>에서 사악한 교씨가 벌을 받고 사씨가 누명을 받게 된 상황은 ‘사필귀정(事必歸正)’에 해당한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을 뜻한다.
[오답]
① 교언영색(巧言令色):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
② 절치부심(切齒腐心): 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을 썩임.
③ 만시지탄(晩時之歎):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
14. [정답] ①[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실험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은 공평한 대우를 받을 때 더 행복해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과도한 보상을 받아도 부담을 느끼고, 덜 보상을 받을 때도 덜 행복해 했다. ‘공평성의 원리’가 중요하다는 글이다.
15. [정답] ②[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궁극적인 주장은 글의 내용을 통해 새롭게 일반화해야 한다. 글의 필자는 로마 유적을 통해 문명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하고, 과거 문명을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문명에 대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16. [정답] ③[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제시문은 ‘시인의 사명(使命), 임무(任務), 책임(責任), 소임(所任)’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시인은 시대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예언가와 선구자적 지위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시 이전의 일반적 진술을 찾으면 제목이 된다.
[참고]
사명(使命): 맡겨진 임무.
운명(運命):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17. [정답] ③[문학. 난이도 下]
[풀이] ㉢은 ‘엄마를 기다리는 화자의 외로운 마음’이 나타나 있다. ‘공부하기 싫은 마음’과는 관련이 없다. 기형도의 <엄마 걱정>은 박재삼의 <추억에서>를 떠올리는 시이다.
[참고] 기형도, <엄마 걱정>(1985)
제재: 가난했던 어린 시절.
주제: 장에 간 엄마를 걱정하고 기다리던 어린 시절의 외로움.
어조: 엄마를 걱정하고 기다리는 애틋한 어조.
성격: 회상적, 감각적.
심상: 시각, 촉각, 청각적 심상.
18. [정답] ③[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된 시의 ‘이슬’은 앞 구절인 ‘스러지는’과 연관되어 있으며, ‘소멸과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이슬’은 이 세상에서의 삶에 대해 그 어떤 미련과 집착도 가지지 않는 자유로운 달관의 삶의 자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재이다. ③번 역시 ‘고된 인생도 한바탕 꿈처럼 여겨졌다’라고 했으므로 ‘꿈’은 달관의 삶의 자세를 상징한다.
[오답] ① 눈물: 어머니의 희생적인 삶. ② 나뭇잎: 순수함. ④ 구름: 자유로움.
[참고] 천상병, <귀천>(1970)
주제: 죽음에 대한 관조적 수용. 생의 긍정과 죽음에 대한 달관.
19. [정답] ②[어휘. 난이도 上]
[풀이] ‘부상(扶桑)’과 ‘함지(咸池)’는 반의 관계이다. ‘부상(扶桑)(떠받칠 부, 뽕나무 상)’은 ‘해가 뜨는 동쪽 바다’를 뜻하며,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나온다. ‘함지(咸池)(다 함, 못 지)’는 ‘해가 진다고 하는 서쪽의 큰 못’을 뜻한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유의 관계이다. 특히 ①번은 <기미독립선언서>에 나오는 단어이다.
① 광정(匡正): 잘못된 것이나 부정(不正) 따위를 바로잡아 고침.
확정(廓正): 잘못을 바로잡음.
③ 중상(中傷): 근거 없는 말로 남을 헐뜯어 명예나 지위를 손상시킴.
비방(誹謗): 남을 비웃고 헐뜯어서 말함.
④ 갈등(葛藤):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
알력(軋轢): 수레바퀴가 삐걱거린다는 뜻으로, 서로 의견이 맞지 아니하여 사이가 안 좋거나 충돌하는 것을 이르는 말.
20. [정답] ②[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김 교수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하고 있을 뿐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지는 않았다.
- 최근 국가직 9급 국어 문제가 대체로 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대체로 문제가 어려웠습니다. 문학 문제가 5문제나 출제되었고, 한자의 표기, 한자어의 의미 관계, 고유어, 어문 규정 등에서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문학 역시 전체적으로 낯선 지문에 생소한 문제 방식이 많아서 학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봅니다.
- 전체적으로는 골고루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비문학이 가장 많이 출제되었고, 문학, 어문 규정, 문법, 어휘 등에서 2문항 이상 출제되었습니다.
- 국가직 시험이 본디 기본을 중시하는 문제 유형입니다. 중간 난이도 문제가 많았고, 일부 매우 평이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다만 고난도 문제들이 5문제 정도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느냐가 당락의 관건이 됩니다. 직렬에 따라 다르지만 합격을 위해서는 최소 80점 이상은 나와야 하고, 90점 이상이면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비문학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비문학 문제를 어려워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 비문학 문제가 5문제 출제되었습니다. 비문학 독해 관련 문제가 작년에 이어서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비문학 지문이 늘고 독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앞으로의 추세입니다.
올해는 순서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지만, 제목, 주제, 일치, 추론, 대담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적합한 사실적 이해 문제가 많았고, 추론형 문제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문에 대한 독해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비문학 독해는 시간 조절 능력과 관련되기 때문에 꾸준히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해 공부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주제, 일치, 제목, 추론, 순서, 논지 전개 방식, 토론 등 다양한 문제가 출제될 것입니다.
4. 문학 문제가 다섯 문제나 출제되었습니다.
- 현대시 2문제, 현대 소설 2문제, 고전수필 1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1970년대, 1980년대 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문학사적으로 유명한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최근의 시도 읽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하며, 소설의 시점이나 서술의 특징, 문학 작품의 함축적인 내용도 파악해야 한다. 문학의 범위가 넓고 작품이 방대하지만 다양한 작품과 함께 감상을 위한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이번에 제시된 문학 작품이 대체로 EBS에 수록된 작품이므로 6차, 7차 교육과정의 작품들을 두루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5. 고난도 문제가 있습니다.
- 3번(어문 규정), 6번(문장의 짜임), 7번(한자의 표기), 16번(비문학 제목), 19번(한자어의 관계) 문제 등에서 학생들이 당황했을 수 있습니다. 최근 국가직에서 한자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서 방심했던 학생들은 한자 공부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을 것이며, 다양한 어문 규정과 문법 문제 등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 이외에도 고유어나 천상병의 <귀천> 등도 어려워했던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일부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다른 선지들과 관계를 파악해 보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었으므로 선택지에 대한 감(感)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전체적으로 골고루 출제되었으나 올해 나오지 않은 영역이 있어서 내년에 출제될 유형이 있습니다.
- 2015년 문제와 중복되는 유형인 비문학, 한자성어, 띄어쓰기, 단어 간의 관계, 조사의 사용, 쓰기 문제, 고전수필 장르인 ‘설(說)’ 등도 다시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2015년에 나오지 않아서 2016년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외래어 표기법, 문장의 짜임, 복수 표준어, 한자 등이 출제되었습니다.
- 반면, 음운의 변동, 형태소와 단어, 언어 예절, 품사, 로마자 표기법, 고대시가, 문장 부호, 어법, 고전문법(훈민정음 등), 속담 등이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시험에는 전 영역을 다양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 직접적으로 출제되지 않은 듯하나 정철의 <관동별곡>이나 <기미독립선언서>에 있는 한자 어휘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사소한 어휘라도 간과하지 말고 꼼꼼하게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7. “기회는 계절처럼 다시 온다!”
- 우선,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으니 실망하지 마십시오. 분명히 다음 시험에는 기회가 또 올 겁니다. 시험을 잘 본 학생들에게는 큰 칭찬을, 시험을 잘 못 본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보냅니다.
- 그리고 어떤 결과이든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최선을 다했고, 주어진 결과를 통해 다음 시험을 대비해야 합니다. 슬퍼하고 속상해 하기보다는 냉정하게 현 실력을 직시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합니다. 시험을 ‘못 본 것’이 아니라 ‘아직 모자란 것’입니다. 낙담하거나 실망해 하지 말고, 앞으로 발전할 자신을 믿고, 더 전진합시다.
-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발전할 것이 분명합니다. 많이 노력하고 인내했던 여러분 한 명 한 명을 모두 격려해 드리며 ‘실력 있는 젊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당하게 완주한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4.27 13: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4.11 12:52
이번에 처음 공무원시험을 봤는데 생각만큼 점수가 안나왔어요;; 하지만 선생님의 정확한 해설, 그리고 격려의 말씀을 듣고 다시한번 자신감을 얻고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국어 정말 못하는데 그래도 선생님 강의 듣고 75점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