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는 길에 먼저간 수 많은 영혼들을 동행하여 지장보살께 인도하소서... 지장보살()()() 이 새벽 잠에서 깨어 평소와 다름없지만 가슴은 허합니다.
장례내내 수고하신 법우 여러분 40년 인연인 제가 감사드립니다. 저는 스님을 봉선사 청년회때 처음 만났습니다. 그 세월 때로는 3년에 한 번 전화할 때도 화엄사에서 몇일을 거할 때도 있었지만 오고가는 것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이고 아이고 소리만 나옵니다. 어디서 또 이런 인연을 만날지 어디서 또 이런 벽같은 고해성사 상담사를 만날지 가슴 깊은 아쉬움이 심장을 심장을 짙누릅니다. 비가 왓다 해가 떳다 장례식 내내 법우님들 마음같이 날씨가 울었지만 숨어 우는 신도님들의 스님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의 눈물이 참 행복하신 분이다 생각 했습니다. 산자는 살아야 겟지만 스님은 항상 문득문득 저의 상념속에 자리할 것입니다. 스님 잘 가세요 그리울 겁니다.
누구나 한번은 간다는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습니다.
회장님 총무님 동파거사님 수고많으셨습니다.
특히 스님을 친동기 보다 가족이상으로 수발하신 여연심보살님 아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큰 복 받으실 겁니다.
그리고 노보살님 경향 각지에서 오신 서연암 신도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큰 마음 내신 스님의 속가 형제님들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7제를 서로 모시겠다는 전국 각지의 스님 도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한번 맺은 인연 영원하기를 발원합니다. 저는 이제 하루 묵을 예정인 제주 일정을 나흘이 지나서야 서울로 가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삶에 집중하는 것이 스님이 진정 바라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혹여 어디서나 법우님들 만나게 된다면 제가 차한잔 올리겠습니다. 항상 가내 행운과 부처님 가호가 깃들 기를 발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김영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