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여행] 무더운 여름날을 즐기려면 그곳으로 가라. 난지섬해수욕장
난지섬해수욕장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토요일
도비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난지도의 난지섬해수욕장을 찾아간다.
해수욕장에 들려 훌러덩 옷을 벗고 물에 텀벙들어가고픈 마음을 억누르고 해무가 깔리는 해수욕장과 전망대를 둘러보니 과연 한적하니 무더운 여름날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한다.
난지섬
행안부 선정 10대 명품섬
물이 맑아 서해의 동해라 불리며, 난초와 지처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난지섬
고운모래와 해당화가 유명한 해수욕장과 캠핑장, 난지섬 둘레길, 래프팅, 바다낚시, 갯벌체험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한 섬이다.
슬슬 난지섬으로 떠나볼까!
난지섬해수욕장
6월 ~ 8월까지 운영하며 240,000㎡의 면적에 캠핑장, 샤워장, 전망대,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난지섬을 가기 위해서는 도비도에서 난지섬까지 운행하는 여객선을 타야한다.
난지섬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성인기준으로 왕복요금은 7,000원(왕복), 차량은 3~4만원(왕복) 정도이며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한다.
문의 (주)청룡해운 041-352-6862
챠량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여객선
우리는 관광호를 타고 들어간다.
대형여객선은 마을의 선착장을 이용하지만 우리가 타고 들어갈 관광호는 난지섬해수욕장 선착장으로 바로 갈 수 있어 해수욕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다.
관광호 유람선의 실내
음악시설이 되어 있어 나오는 길에는 어르신들의 노래와 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서해에서의 좋은 점 중 하나인 갈매기와의 만남
인천에 집이 있는 관계로 서해안의 섬으로의 여행을 자주 가게된다.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게되면 갈매기와 사랑에 흠뻑 빠지게 된다.
카메라와 새우깡
그리고 갈매기
이렇게 삼박자를 맞추다보면 카메라의 셧터눌리는 소리에 그저 즐거움이 묻어난다.
갈매기에 새우깡을 던져보라고 하며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갈매기들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자욱한 해무가 깔려있는 바다에
유람선과 함께 속도를 내고 있는 갈매기의 모습이 너무나 멎져보인다.
이렇게 근접촬영도 해보고
새우깡을 보고 힘껏 날개짓 하는 모습에 카메라의 셧타는 쉬지 않고 움직인다.
갈매기 삼형제
아니 삼남매
모르겠다.
그져 나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하는 갈매기들의 모습을 보니
나의 마음
한없이 즐거워진다.
아마, 이런 맛에 서해에서의 여행은 동해에서의 여행과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갈매기와
바다에 깔려있는 해무를 바라보며
고요한 바다를 하염없이 즐기다 보니 ~~~
어느새 저 멀리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난지섬해수욕장
넓은 백사장에 아직 이른 시간인지, 아님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
해수욕장에 와서
먼발치로만 눈요기를 하고가야한다니 몹내 아쉬움이 남는다.
이럴때는 만사 재쳐놓고
즐기고, 놀고, 쉬고, 삼겹살 구워먹고,
못 먹는 술이지만 약간의 반주에 사랑하는 사람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때론 바다에 들어가 함께 물놀이도 즐기고
놀고 싶다.
해수욕장에 있는 시설들이 새로이 공사를 하여서 깔끔하고 이용하기에 좋은 것 같다.
난지섬해수욕장 너머로 송림이 있어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더구나
난지섬둘레길이 있어 해수욕을 즐기고 간단히 산책을 할 수 있어 색다른 난지섬의 맛을 알아보는 즐거움에 빠져볼 수도 있다.
난지섬둘레길
길이가 약 15km정도이며, 소요시간은 2~3시간 정도이다.
코스는 해수욕장 - 난지정 - 바드레산 - 용개 - 국수봉 - 수살리봉 - 월월봉 - 망치봉 - 해수욕장
해수욕장 한편에는 펜션들도 들어서 있다.
송림에 쳐져있는 텐트를 보니
얼른 집에가서 텐트실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
길을 잘 못 들어 엉뚱한 곳을 해매며 찾아간 난지섬둘레길
해수욕장에서 난지정으로 올라가는 둘레길에 안내표시가 되어있지 않아 산속을 헤매는 불편함을 겪었다.
푸른 송림과 각종 수풀로 가득한 난지정으로 가는 둘레길
난지정
난지정 입구에 서 있는 숲 안내도
바다에 떠 있는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해무가 깔려 있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인다.
해무가 점점 짙어가더니 바다에 떠 있는 섬을 모조리 삼켜버렸다.
해수욕장에서 즐기고 있는 바다래프팅
운영코스 : 난지섬 해수욕장 앞 바위섬
소요시간 : 코스별 1~2시간
이용요금 : 1인당 10,000원(단체에 한함)
문의 : 청수년수련원(041-353-3588)
난지정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자욱히 깔려오는 해무에 우리가 선남선녀가 되는 듯 사방이 너무 고요하다.
해수욕장에서 난지정으로 올라가는 길
이 길을 찾지 못해 엉뚱한 산속을 헤매며 올라 갔으니 좀 안내판좀 만들어 놓으시지~~~
저 비탈에 놓여있는 작은 블럭이 난지정으로 가는 계단길이랍니다.
난지정에서 잠깜의 둘레길을 둘러보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내려간다.
해수욕장에 해무가 밀려오고 있어 저 멀리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해무가 밀려온든 말든
나는 놀란다.
어린아가를 위한 가족들의 사랑
즉 어린이가 재롱을 떠는 것이 아니라 어쩜 어른들이 아이에게 재롱을 떠는 것은 아닌지~~~
배드민턴도 즐기며 해수욕장에서의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다.
드넓은 백사장
한참을 걸어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새로이 시설들을 해 놓은 모습
어쩜 자연적인 사구가 더 운치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이 없는 곳을 골라
바다를 담아본다.
해수욕장에 가면 꼭 읽어보아야하는 안전수칙
그런데 읽어보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안전이 제일인데~~~
짙은 해무 때문에 배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잠시 시간이 있어 섬 주변을 둘러본다.
나리도 만나보고
원추리도 만나니
해무 너머로 음악소리가 들리더니
우리를 실을 유람선이 해무속을 뚫고 들어온다.
우리를 실은 배는
해무가 깔려 있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도비도를 향해 출항한다.
짙게 깔려있는 해무너모로 보이는 섬들
맑은 날이었다면
들어갈 때 만났던 갈매기들을 만날텐데
해무가 깔려있다보니 갈매기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
덕분에
고요한, 유람선의 엔진소리만 들리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나만의 사색을 즐겨본다.
도비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때 쯤되니 해무가 서서히 걷혀간다.
도비도 선착장에 내려 돌아간다.
선착장 가로등에 앉아있는 갈매기들의 인사를 받으며 나중에 한가로울 때 다시 놀려오겠다고 약속하며
걸음을 옮긴다.
주변관광지
해와 달의 만남 & 바다불꽃축제
당진왜목마을, 2012년 8월 4일 ~ 5일(일) 양일간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 해뜨고 지는 마을에서 열리는 해와 달의 만남, 바다불꽃축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행사장 배치도
첫댓글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듯...이제 조금씩 사람들이 찾아가는 해수욕장이 될것같아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모습 언제 해 보려나.
그날을 그려본다.
그래도 나름데로 참 아름다운 섬입니다.
아름다운 섬에 해수욕장이라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