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 유명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찾았던 지난달...자작나무숲을 여행하고
그곳에서 조금더 들어가보니 숲속에 아름다운 펜션이 있었다...
숲속의 궁전...같은 멋지고 그런 펜션은 아니었지만 왠지 사람사는곳 같은
그러한 펜션이었다[차후 포스팅함^^] 그곳 펜션에서 하룻밤을 자고 주위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원대초등학교터...아주 오래된 학교터는 아니었다.
그곳은 예전에 초등학교의 자리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그곳에 있지 않았고
텅....빈 교실만이 하나 남아있었다. 어릴때 학교다니던 향수를 불러들였던
원대 초등학교터...그곳에 잠시 머물어 초등학교때 나의 모습을 찾아보았다...
아른하게 떠오르는 도심속에서의 초등학교의 모습과 사뭇다른 ....
영화속에서나 볼수 있음직한 초등학교 자리의 모습이었다.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에서 하룻밤의 시간을 보내고
주변을 돌아다니다 찾게되었던 원대초등학교터...
교실에 들어가보니 뽀얗게 쌓여있는 먼지들을 볼수있었다...
이곳에서 옛날에 많은 학생들이 공부했을텐데...
그때 그 아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있을지...

원대리 자작나무숲...그곳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곳에 있는
숲속의 아름다운 휴식처 아이올라펜션...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맑은공기를 몸속에 흡입해주며 찾아간곳이다...

숲속에 달랑 한채있는 이 건물이 바로 옛날 원대초등학교 였다고 하는데
밖에서 보기엔 전혀 학교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곳은 얼마나 오래된 학교일지...얼마나 되었을까?

교실입구에 붙어있는 원대국민학교 분교장...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국민학교...요즘에 아이들은 모르는 국민학교...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교실입구에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하얀...고무신...
이 고무신은 과연 이곳에서 얼마나 오래 있었을지...
한여름 가뭄에 볼수있는 논바닥이 갈라져있는 모습과도 같이
고무신이 갈라져있다...이 모습이 오랜 세월을 이야기 해주는듯하다.

교실 내부...입구의 모습을 보니 요즘에 나오는 책걸상이 아닌
예전에 우리가 사용하던 모습의 책걸상이 보인다.
그중에 최근에 나왔던 의자의 모습들도 조금씩 보이기도 하는데
이 의자들은 학교의 역사와 견주어 볼때 있지 말아야 할 의자들...
그 이유는? 따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도록 한다.^^

안쪽으로 보이는 창가에는 알수없는 꽃다발의 모습이 보인다.
저꽃은 대체 어떤 꽃이길래 이곳 초등학교터의 교실에 저리도 많이
걸려있을지...^^

교실 한쪽에서 볼수있는 화목난로와 풍금의 모습도 보인다.
하...어릴때 내가 다니던 학교의 모습도 이러했을터...
잠시 의자에 앉아 국민학교때...내가 공부하던 교실의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아~~~그때가 그립다 그때로 다시 보내줘...공부 열심히 하게..ㅡ.ㅡ

예전에 보기 힘들었을듯한 이 책...왜 이런책이 이곳에 있을지 ?
ㅎㅎ 사실 이 교실은 옛날 원대초등학교 교실이었기도 하지만
최근 몇년전에는 이곳 교실에서 어제묵었던 펜션 주인장이
국화축제도 했던곳이고 이교실을 국화 체험 교육장으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그래서...이런 책들도 보이고 최근의 것으로 보이는 의자도 보였던것이다...

졸업한지 오래된 학생들이 가끔은 그때를 그리며
이곳을 찾아오는듯...옛날 최초의 이름은 회인국민학교였나? ㅡ,.ㅡ 모르겠다 잘...



이 모습을 보니 정말 옛날의 그 생각이...
책상위에다가 칼로 자기이름 한번쯤은 끄적거려 보았을듯^^


옛날 이곳은 학교가 없어서 교실에 책상을 이렇게 직접
어른들이 와서 만들어 주었는가보다...
그때 그 자료들이 교실의 벽면에 그대로 붙여져 있었다...


요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분필의 모습도 볼수있었다.
요즘엔 분필 사용하는 학교들은 거의 없을듯...
모두 보드판에 보드마카로 사용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잠시동안 시간을 보내고 다시 숙소로 들어가는길...
앞서 걷고있는 나의 귀요미 화천비타민은...
어떤 생각을 하고 길을 걷고 있을까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이렇게 중얼거리며 어릴적 모습과 풍경 학교를 생각하고 갈까?^^
이곳 원대초등학교터는 현재 이곳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있는
펜션 아이올라의 주인장의 개인소유지로서
이곳에서 예전에는 국화축제도 열리고 체험학교도 운영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으며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라고...
이런 오래된 학교들...요즘에 색다르게 꾸며
활용하고 있던데...이곳 학교터도...그렇게 새롭게 꾸며서
새로운 공간으로의 활용도 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대초등학교터 
주 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회동길 606 
첫댓글 자작나무 숲 근처에 요런 곳이 있었군요.
조용하고 정감있게 느껴져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 같은 곳이네요^^
네 자작나무숲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펜션이 있거든요...
그펜션 바로아래쪽에 있어요...근데 분위기 참 좋고 괜찮더라구요?
시간이 멈춘듯합니다.
하~여기 실제로 가서 보면 더 할꺼에요...
참...조용하고 아름다운곳 이더라구요...
다음에 가실때 꼭...들려보세요...
옛 추억들이 살아나는곳인듯 합니다
그쵸? 저는 아직...그정도까진 아닌데...
왠지 저곳에 가니 국민학교 다닐때 생각이 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