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규 朴順圭 시인
1961년 충남 공주 출생
한국교원대학교정책대학원 졸업
『시와 미학』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소리의 집』, 『물의 다비식』, 『화사한 족보』
현재,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작가의 말
어설프게 쓰는 일이 습관이 되다보니 시집을 세 권이나 내놓았다.
그래도 누가 시인이라고 부르면 여전히 부끄럽다.
혹자는 시를 미로 같다 말한다.
직설로도 소통하기 어려운 마당에 은유와 상징에 환유라니
풀어야 할 숙제 같단다.
내 어눌한 언어도 숙제처럼 다가갔으리라.
틈틈이 끼적였던 잡문을 묶고 보니 이 또한 민망하기는 마찬가지다.
수필이란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다.
주근깨와 기미, 자글거리는 주름과 검버섯까지 적나라하다.
망설이다가 기왕 나선 길이니 가보기로 한다.
누구에겐가 공감과 위로가 된다면 모두 무의미하지는 않으리라.
눈이 부시도록 환한 햇살 아래로 내딛는 발걸음이 사뭇 조심스럽다.
- 2019 가을 박순규
목차
1부. 장 담그던 날
18 감기에 대한 추억
22 마가렛꽃 필 때면
28 어머니 나무
33 빅토리아 연꽃
37 안녕, 그리운 이
44 ⅓과 ⅔ 즈음
50 장 담그던 날
55 친구
60 낭만 고양이
65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2부. 개와 늑대의 시간
72 갑 혹은 을의 변명
78 관계의 거리
84 당당하게, OK
89 낭랑 50대
94 인형의 집
99 믿습니다
106 오래된 숙제
111 권력과 me too*
117 도서관에서 만나요
123 개와 늑대의 시간
3부. 가난한 유전자
130 나는 왜 쓰는가
134 꽃차를 마시며
138 사랑꽃
143 봄까치꽃
148 가난한 유전자
155 엔트로피
160 숙주새 둥지
165 쓸모에 대하여
170 부드러운 질그릇
176 결승선이라면
182 나무야, 나무야
서평
그의 성품처럼 잔잔한 주변 일상사를 제재로 하여 우리 삶의 결과 곡절을 명징하게 잡아내고,
인생과 현실의 의미를 천착하는 솜씨가 범상치 않았다.
아마도 그 동안 허송하지 않고 진지하게 살아온 연륜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실 편히 살아도 되는데 애면글면 글을 쓴다는 건 뭔가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박순규는 글 속에서 자아의 확충이나 심화, 책임에 따른 선한 행동 등으로 그 이유를 들고 있는데,
이는 그의 글이 지향하는 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 소설가 조동길
서지사항
1판 1쇄 펴낸날 2019년 10월 30일
판형 : 국판변형 145x210mm 184쪽
지은이 : 박순규
펴낸이 : 정인실
발행처 : 도서출판 시인촌
편집장 : 박선영
전 화 : 010-2588-4422
출판사 이메일 : jisdesign@naver.com
ISBN : 979-11-968205-0-3 03810
가격 : 12,000원
*이 책은 (재)대전문화재단에서 사업비 일부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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