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영덕대게축제 5대 체험 (2015.4.2~4.5일 강구항 일대)
제18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강구항에는 영덕대게의 맛을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떠들썩합니다. 영덕대게축제에 와서 대게라는 이름에 붙은 대게가 큰 대(大)가 아닌 대나무 대(竹)라는 사실 을 처음 알게됐답니다.
이 곳에 오기 전에 분명 영덕대게축제의 홍보대사는 "니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말로 유명한 신구 선생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강구항에 붙은 홍보물마다 신구 선생님의 얼굴이 가득하네요. 저는 천년의 그 맛, 영덕대게를 즐기러 이곳 영덕에 도착했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축제 현장 이곳저곳을 돌아보았지요.
영덕대게축제 5대 체험을 위주로 여행을 했답니다. 출발, 영덕대게 달리기대회에 이어 나머지 체험들도 한번 둘러볼까요?
자, 출발해보자구요.
떳다! 영덕대게 올리기 체험현장입니다. 저 다리 아래에 노란 부표가 보이시죠? 참가비 2만원을 내고 통발 속에 담겨있는 영덕대게를 끌어올리는 체험입니다. 매일 4회, 50명씩 선착순으로 진행되지요. 조금 뒤면 영덕대게가 2~5마리씩 들어있는 통발을 들어올릴겁니다. 그 안에는 행운권도 있다네요. 모두들 잔뜩 기대에 차서 체험을 해 봅니다. 가족, 연인끼리 해볼 수 있는 체험이에요.
강구항 주변에 정박해있는 배들 위로 갈매기들이 유유히 자유비행을 하면서 돌아다니는 모습도 종종 보이네요. 축제에 참여해서 사람구경만 하지 마시고 영덕의 자연이나 풍경도 눈에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시작됐군요. 신청번호에 각자 한 명씩 서서 끌어올립니다. 최고 다섯마리의 행운은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방송국의 기자들도 와서 행운의 순간을 취재하려고 준비중입니다.
대게 두 마리에 행운권이 당첨되신 분이네요. 그런데... 5마리 당첨자는 어디에 있을까요? 무거워서 아직 들어올리지 못한걸까요?
앗! 여기 영덕대게 다섯마리가 꿈틀대고 있군요. 누군지 몰라도 완전 땡잡으셨슈~~
아직 프로포즈를 하지 않은 연인사이... 사회자가 이 기회를 빌려 짓궂은 부탁을 합니다. 두 분의 사랑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랍니다. 텔레비전에도 나왔을테니 빼도박도 못할것 같네요. (^&^)
행운권은 한 명한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명이 행운권에 당첨됐다고 손을 듭니다.
이 꼬마친구도 행운권에 당첨됐어요. 엄마랑 둘이서 함께 체험을 했으니 오늘 밤은 영덕대게 파티를 즐길 수 있겠네요. ㅎㅎ
이번에는 대박 영덕대게 낚시 체험입니다. 1인당 3마리까지 낚을 수 있습니다. 잘만 건지면 황금반지를 낀 대게를 잡을 수도 있답니다. 저도 행운을 잡으러 낚싯대를 받아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리와 다리 사이에 낚싯바늘을 끼어 천천히 끌어올려야 한다는거...
황금반지의 행운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날 잡은 영덕대게로 저녁에 맛있게 쪄 먹었답니다. (^..^)
제가 잡은 대게입니다. 비닐 봉지에 담고 또 잡느라 인증샷만 후다닥.... ㅎㅎ
잡은 대게를 들고 퇴장.... 다음 회차 입장객들은 여유롭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황금반지 낀 영덕대게 분명히 누군가는 잡았을텐데... 부럽당!!!
영덕대게를 건져 올리던 강구대교 아래에는 모터보트 체험하는 가족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보기만해도 신나는데... 실제로 타보면 얼마나 기분 좋을꼬?
이제 각종 먹거리와 홍보부스들이 밀집해있는 행사 주무대 근처를 돌아볼까요? 역대 영덕대게 사진전의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금발의 이방인의 웃음이 찍힌 사진 1등 먹을만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지구 정 반대편에 있는 에콰도르에서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의상이 이채롭군요. 만약 제가 이 공연의 기획자였다면 한쪽에 에콰도르 인디언 전통의상 체험하기 코너를 만들었을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멀리서 지켜보는 것보다는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곤 하니까!!!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은 여기에도 있습니다. 길거리 공연은 영덕대게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하죠! 어떤 악기든지 한 가지라도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사람... 정말 멋있지 않습니까? ㅎㅎ
언젠가부터 축제의 현장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고 있는 추억의 뽑기. 어렸을 때 50원을 내고 5천원짜리 왕거북선을 받아들고 집에 와서 참 오랫동안 먹고 또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은 비눗방울 놀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네요. 집에서 만들던 비눗방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사람 머리보다 더 큰 방울이 만들어지네요. ㅎㅎ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가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반대편에 과녁판이 있는데 의외로 퍽퍽~ 소리를 내며 과녁판에 꽂히더라구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화장실을 찾았는데 화장실 담장에 이렇게 예쁜 꽃이 피어있네요. 하얀 벚꽃이 만개했어요. 동백꽃은 커다란 통꽃들이 바닥에 뚝 뚝 떨어져 있었습니다.
대게 경매장처럼 영덕대게를 직접 경매해서 가져가는 거죠! 짝짝짝 소리가 나는 손바닥 장난감 소리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경매를 하기 전에 <고무신 날려 바구니에 넣기게임>이 벌어지고 있네요. 사회자의 구성진 입담에 관광객들도 웃음보가 터집니다.
각자 신발 한짝씩 벗어놓고 고무신으로 갈아신은거 보이시죠? 몇 번 연습해보면 좋겠지만 연습없이 곧바로 실전경기인지라.... 골인이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사진 속에 손바닥 짝짝이 보이시죠? 경매할 때 사용하는 짝짝이랍니다.
주제관마다 돌면서 스탬프를 찍고, 자기가 체험한 곳에서 스탬프를 찍어 각각 5개를 채우면 선물을 받게 되지요.
경매장과 황금영덕대게 낚시터 뒤편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남녀노소 얼굴에 예쁜 꽃게 한마리씩 그려진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요!!
손에는 큼지막한 스티로폼 상자가 들려있습니다. 영덕대게를 구입한 사람들!!! 손에 들려있는 영덕대게도 모자라 건어물가게에서 또 먹거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영덕대게를 재료로 만든 간식들도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타는 수상보트(?) 아들놈이 함께 왔더라면 분명 이거 타보자고 졸랐을겁니다. ㅎㅎ 내년에는 가족과 함께 와봐야겠어요.
진품 박달대게에는 분홍색 완장이 달려있답니다. 바다에서 잡은 영덕대게 중에서 20% 미만으로 1kg이상되는 것을 특별히 박달대게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등판에 붙어있는게 뭐냐구요? 시커멓게 달려있는 알같은 것은 <난낭>이라고 한답니다. 옛말이 등에 난낭이 많이 붙어있으면 살이 더 많고 맛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갈매기 한 마리가 자기를 찍어달라고 제가 걷던 길 옆에 살포시 앉아 미동도 하지 않고 모델이 되어주네요. ^&^ 고맙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영덕대게와 홍게 삶아놓은 것을 만져보다가 살짝 찔린 듯 싶네요. 어린시절, 이런 추억하나 갖고 있으면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로 남게 되잖아요?
영덕 정보화 마을에서는 축제장 사진대회를 5월 1일까지 연다고 하네요. 축제에 참여했던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www.ydcrabfestival.com/coding/sub6/sub4.asp
(상기 포스팅은 2015 영덕대게축제와 문화관광 먹거리를 홍보하기 위하여 영덕군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팸투어에 참가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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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 싹수~♬ 새싹 여행노트 원문보기 글쓴이: 싹수
첫댓글 축제를 즐기는 모습
붉으스레한 복숭아꽃이 넘 이쁩니다.
봄꽃이 피어날 때 열리는 축제라서 좋습니다. 다음에 또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다양한 모습을 잘 담으셨네요^^
볼거리가 다양한 영덕대게축제였어요.
저도 이런 지역축제가 있는 곳에 살고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