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소개와 더불어 약의 안정성과 약복용 시 주의점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 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약은 한국 판매명 사리돈으로 독일 바이엘 제약에서 생산한 다국적 약입니다.
중국 판매명은 散利痛(san li tong)이며, 주요 성분은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입니다.
여기까지는 예전에 소개했던 다른 다국적 약 소개와 같습니다.
하지만, 사리돈에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이라는 성분이 더 함유되어 있습니다.
2008년부터 무수히 IPA에 대한 부작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IPA 가 함유된 진통제는 사리돈, 게보린, 펜잘 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는 IPA 가 함유된약과 그렇지 않은 약을 두 종류로 나눠 판매 중입니다.
IPA 가 함유된 약은 사리돈A 이며 신제품은 사리돈S, 펜ㅇ도 펜ㅇ큐라는 이름으로 IPA 를 뺀 약을 시판 중입니다.
게보린 만이 IPA를 뺀 게보린S와 게보린 F 를 개발해 놨으나 현재까지 IPA 가 함유된 게보린 만을 그대로 판매 중입니다.
얘기가 많이 빗나갔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사리돈은 IPA가 함유된 사리돈 A라는 곳입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는 IPA 가 함유된 약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부작용 발생 수는 적지만, 발생 시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사리돈과 게ㅇ린, 펜ㅇ에는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IPA 그리고 무수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약제는 복합약품이며, 복합약품 이란 뜻은 복합적인 약의 성분이 들어 있다는 뜻으로 중국약에는 复方 이라는 표시가 약의 이름 앞에 기입되어 복합약품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검증된 약이 아닌 경우 되도록이면 복합약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 드립니다.
진통제는 중국 약국에서도 구입 가능한 단일 성분제인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 계열인 브루펜 정도를 구입해서 드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사리돈은 현재 유럽을 포함한 세계 58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다국적 약입니다.
약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와 논란에 대해선 소비자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중국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에서도 사리돈은 대체로 처방하지 않는 약 중 하나입니다.
이번 주는 약소개가 아니라 약에 대한 주의점 위주로 소개를 해드린 것 같습니다.
약 복용도 중요하지만, 그 만큼 주의해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알려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진통. 소염제의 경우 음주 후 복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꼭 참고하세요.
아래 사리돈의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