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 주변 지인님들 밭 소식입니다.
오늘도 해드린 건 없고 잔소리와 사진만 전합니다.
29번 밭입니다.
어제 남편 분만 오셨던데 ...

비트의 구멍을 넓혀주지 않으면 물 흡수가 어려울 듯. 제가 비트랑 친하진 않아 수확시기는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잎이 쳐지고 시드는데 비트는 그 이전에 따셔도 드시는 데에는 무방합니다.
좋은 땅인데도 애플수박 성장이 느려집니다.

이게 애플수박이라면
바느질하듯 망을 꿰매면서 한 포기당 3갈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도록 묶어 주셔야 합니다.

가운데 줄 작물들은 햇빛이 귀해 여리게 웃자라고 있습니다
메인 작물들도 뿌리를 못 뻗고 양분을 빳기니 성장에 지장이 있어 다같이 피해를 봅니다.
대파밭 옆면에 콜라비는 아직 더 커야 합니다.


고추 밑둥에 잘못 자리잡은 수박은 어서 뽑아 버리셔야. 수박 뿌리는 1미터 이상 넓어집니다.

실수로 잘못 찍힌 사진입니다.
요즘 모든 밭 고랑에 잡초가 많습니다.
장마철 되기 전에 정리해야 합니다.

33번 밭.
전체 밭 중에서 콜라비가 가장 큽니다.
(가장 뜸하게 오시는데...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수확 서둘지 않으면 심이 박혀 버려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의사회 구현입니다. ㅎ)

콜라비 2개 모두 수확하셔야 합니다.
따서 일주일 후숙시킨 후 드시고 맛은 그닥입니다.
하우스 재배에 비해 당도가 떨어집니다.

너무 커져서 터진 부위도 있습니다.
가물었다가 급작스런 많은 비로 열과가 발생합니다.

남편 분 오셔야 합니다.
수확도 하고 밭 전체 잡초제거에 신경쓰셔야

아, 제가 오늘도 대파를 안 따왔네요.
집에 파 떨어졌는데...
꽃 핀 대파는 질겨지니 이달 중에 가급적 다 드세요

저라면 왼쪽 지주대 천정과 오른쪽 지주대 천장을 2미터 지주대로 잇고 싶은데
높이가 달라 기울고 통행도 안되는 게 치명적입니다.

여하간 지금 지주대 높이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상대로 오이가 호박밭에 묻히고 있습니다.
현재 아기호박 열매가 달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수,목에 비가 온다니 목요일 젓 수확 기대합니다.

36, 37번 밭입니다.
커진 콜라비도 있는 지 살펴 보세오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땅에 닿는 잎들은 가위로 잘라주세요

깟잎도 뿌리 커지기 전에 미리 지주대 2개쯤 박아 주세요.
장마철 되면 나무가 되어 쓰러지기 쉽습니다.

이 농장에서 농장사모님부터 저를 상추아저씨라 부르는데 아무래도 상추여사님 탄생?
아니면 대파여사님으로 급선회?

최근 모종 심으신 적축면상추가 벌써 수확 시즌입니다.
왼쪽 3번째 고추는 나중에 늦게 모종 심으신 것 아닐까요?
제가 염려한 시들음병 치고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버티고 있어 다행입니다.

고자리 유충이 걱정이신데

더이상 옮겨 심으면서 방제 해주기가 어렵다면
대파 옆에 젓가락으로 길게 구멍을 파고
종합살충제 캐치온 5밀리리터를 11리터 물조리에 넣고 물 가득 채워 15센치 밑의 뿌리 속까지 물이 침투되도록 아주 조금씩 지속적으로 땅을 적셔주면 어떨까요?

대파는 아무래도 기각되었던 3번 안을 다시 만지작 거리게 됩니다.
땅이 모자라 나눠심기도 힘드니 그냥 방치해도,
살 놈 살고 죽을 놈 죽어서 적당량은 살아 남는다.


호박은 누구와도 방을 같이 쓰지 않습니다.

조만간 호박이 쏟아져 나올 듯 합니다.

과감하게 옥수수 밑둥을 많이 정리하셨습니다.
굿잡!

저는 오늘 콜라비 2개 수확했습니다.
온실 하우스에서 키운 콜라비 보다
노지에 맞게 작고 여리게 수확하는 게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