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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황사님, 고대령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거리)
박달령-3.0-옥돌봉-2.6-도래기재, 총 5.6km
산경표상 이동거리: 6.13km(식수확인 이동거리 포함)
산행시간: 2시간 29분(07:18~09:47, 휴식 12분 포함)
구간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박달령(07:18) – 옥돌봉 전(08:10~08:22) – 옥돌봉(08:47) - 도래기재(09:47)
○ 산행정보
식수위치
• 도래기재 우측 230m 배수관을 통하여 계곡수가 나오고 이곳에서 100m가량 더 내려가면 왼쪽의 정자 방향과 정자 도로 건너편(우측) 방향 양쪽으로 계곡수
• 도래기재 좌측 250m 수량이 풍부한 계곡수
숙박 및 식당(휴게소). 마트(시장) 및 교통
• 봉화군 춘양면에 숙박시설, 식당, 마트, 편의점 등 많이 있음
• 춘양면 서울삼계탕(054-672-4088, 010-2094-5999)- 삼계탕, 닭계장, 김치 및 된장 찌개 등, 식량택배 가능(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로 52), 세면 및 샤워기로 머리 감을 수 있음
• 도래기재 – 춘양면, 개인택시(010-3516-6640)에서 심부름 및 식량택배 가능(25,000원)
• 동서울터미널 – 춘양터미널 고속버스, 춘양터미널 – 안동, 구미, 영주, 대구행 시외버스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숙박 및 식당, 마트(시장)는 종주구간 중 택시로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기재하였습니다. 택시기사와 협의하여 식량택배 및 마트(식량, 식수) 심부름이 가능하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박지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후기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마지막날 후기는 산행정보와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하였습니다.
1. 통곡물 위주의 식단후기와 건강과 맛을 생각하여 변경한 태백산권역 식단
2. 태백산권역 종주시 최소 식량 및 장비로만 패킹하는 과정 및 방법(4박5일, 9.3kg)
3. 쌀 및 밀가루 음식을 끊게 된 동기
4. 7일간 산행 후 마지막 도래기재에 도착하였을 때 체력 및 몸 상태
5. 지금까지의 당뇨관리 경험담
6. 무릎통증을 무릎근육강화운동 만으로 완치한 경험담 및 운동방법
아침 6시, 텐트 안에서 보니 안개가 자욱하고 스마트 타프-텐트에 물방울이 맺혀 일부 떨어지고 있습니다.
쉘터형 타프는 바닥이 떠 있어 공기순환이 되지만 안개 속에 있어 이번 산행 중 최악의 결로 상황으로 물방울은 일부 떨어졌지만 결로에 강한 900필파워 TOP침낭에는 결로가 하나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결로는 주변환경 및 습도, 온도에 따라 항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개가 걷히는 것 같아 밖으로 나와보니 잔디에도 안개비가 내려 젖어 있었고
널어 놓았던 고어 자켓, 반바지, 긴 팔 2개, 모자 등 모두 다 안개에 흠뻑 젖었습니다. ㅎㅎ ㅎㅎ
다행히 오늘까지 3일째 신고 있는 양말과 여벌 옷 및 모자 등은 널어 두지 않아 괜찮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식사로 오리지널 티타늄 볼(42g)에 볶음 통곡물 믹스 + 건조 야채믹스칩 + 마른 멸치 + 스틱 분말 우유를 넣고
반찬으로 ㅎㅎ 슬라이스 건 대추와 함께 먹습니다.
다음은 7일간 통곡물 위주로 먹은 결과 식단 후기입니다.
제가 준비한 식량이 많았는지 함께하신 회원님들이 제가 쉴 때마다 먹는 것을 보고 많이 먹는다고 하여 리딩과 함께 산행정보 및 후기 사진을 위해 업무량이 많기 때문에 먹는 양도 많다고 말을 합니다. ㅎㅎ
종주거리가 가장 길었던 5일차는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관계로 휴식시간이 짧아서 그날 먹어야 할 음식을 다 먹지 못한 바람에 비박지에 도착했을 때 배가 조금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외에는 아침 저녁으로 배가 고프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먹은 결과 저의 체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아 산행 중 산행정보 업무도 힘들지 않았고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하였으며 특히 놀랐던 일은 지금까지 산행한 것 중에 가장 건강한 쾌변활동을 하였습니다. ㅎㅎ
하루 분량으로 찢어 놓은 40개 가량의 건 오징어(70g)는 1시간에 3~4개씩 걸어가면서 먹는다면 10시간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단백질 보충 겸 포만감을 올리는데 최고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건 오징어를 하루 종일 수시로 먹는 바람에 포만감이 많이 생겨 저녁에도 대부분 배가 고프지 않아 석식 식단이 남아
그 다음날 무게를 줄이기 위해 더 먹게 되었는데 함께한 회원님들이 이 모습을 보고 많이 먹는다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화장실을 하루에 두번이나 간 날도 이틀이나 됩니다. ㅎㅎ
그래서 지금까지 조식/중식/행동식과 석식 2개로 나누어 포장하던 것을 태백산권역부터는 구분하지 않고 하루 식량으로 한곳에 포장하여
아침식사부터 중간 휴식을 거쳐 저녁식사까지 일정하게 나누어 먹는 것으로 식단을 구성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 태백산권역(105.85km) 종주는 다음과 같이 최소의 식량과 장비만 준비했을 때 어떠 한지 지금까지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패킹 한번 해보겠습니다.
태백산권역 4박 5일 종주식량은 부족한 듯하게 준비하고 만약 살이 빠진다면 내려와서 보충을 하겠습니다. ㅎㅎ
다음은 최소의 장비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먼저 그동안 무겁게 들고 다녔던 카메라(306g)와 보조 배터리 2개(62g)는 빼고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며 배터리 보호를 위하여 사진촬영은 최소합니다.
화장지는 5일간 사용할 휴지(26g)만을 준비하며
없어도 될 마스크, 면도기, 거울, 선 크림, 바느질용품, 미니 톱 등은 모두 빼 버립니다.
칫솔, 치약과 개인 당뇨약은 빼 버리고 치실/실리콘 손가락 칫솔(4g)로 대체하며 비상약으로 감기약(1g), 타이레놀(1g), 대일밴드/붕대(8g), 테이핑(4g), 마데카솔(7g)을 각각 1개씩만을 준비하고 땀을 많이 흘릴 때를 대비하여 식염포도당 4개(10g)를 준비합니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녔던 머프는 빼 버리고 여벌 옷도 최소로 하며 중간에 물로 빨아 입고 다니거나 저녁에 빨고 말려서 다음날 입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비박지 및 운행용으로 2개의 장갑을 준비하였는데 다용도로 1개의 장갑(28g)만 준비하여 하여 42g을 줄였습니다.
스포츠 타월(16g)은 기존 제품(48g)의 폭을 1/2로, 길이는 2/3로 줄여 무게를 32g 줄였습니다. ㅎㅎ
이번에 하늘재에서 비박할 때 소리를 지르며 굿을 하는 무당 때문에 귀마개는 꼭 가지고 가려고 하였지만 불편을 즐기려고 준비하지 않습니다. ㅎㅎ
우천시 장갑 위에 착용하였던 니트릴 주방 위생장갑(7g)을 비닐 주방 위생장갑(5g)으로 교체하였으며
두 켤레 준비로 4g 줄었으며 이렇게 1g이라도 소중히 여기며 무게를 줄입니다. ㅎㅎ
헤드 랜턴은 그동안 오래 사용했던 128g 제품에서 신제품 84g으로 교체하여 44g 줄였습니다.
이전에 설악산속살 종주시 무게를 줄이려고 끈이 없는 헤드 랜턴(60g)을 구입하였는데 모자에 달았을 때 덜렁거리고 흔들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ㅎㅎ
그동안 이렇게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실용적이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및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저를 따라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ㅎㅎ
이번에 비가 오지 않을 때 신발속으로 나뭇가지나 돌멩이가 들어가지 않도록 그랑님이 착용한 숏 스패츠를 보며 그때부터 종주중에 개발을 시작하여
착용이 가장 쉽고 발목조절이 가능하며 가장 간단한 디자인으로 제품개발을 끝내고 시제품(28g)을 만들어 필드테스트를 할 예정입니다.
백패킹용품을 준비하면 작은 소품들이 많은데 이것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가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딸에게 얘기를 하였더니 트렁크처럼 만들면 좋겠다고 하여 만든 제품으로 제품명은 트렁크백입니다.
지금 현재 소형, 대형 2가지 사이즈로 제작 중에 있으며 7월경에 샤코슈백, 트래킹백과 함께 출시할 예정입니다.
트렁크백은 트렁크 형식으로 종류별로 구분 및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하며 한눈에 볼 수 있어 뒤적일 필요가 없고
메쉬망이 있어 물건이 쏟아지지 않고 지퍼로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트렁크백 소형(118g, 2.4L)에 비상약품, 핸드크림, 당뇨혈당측정기(3종), 보조배터리, 헤드 랜턴, 충전케이블, 플러그를 한곳에 수납하고 보조배터리(438g)가 무거운만큼 무게 중심도 잡고 바로 꺼낼 수 있도록 배낭 상단에 패킹합니다.
저는 이번에 최소한으로 장비를 준비하는 관계로 보여주기 위해 비상약품들을 늘어놓고 진열하였지만
비상약품인 테이핑, 붕대, 대일밴드, 마데카솔, 감기약, 타이레놀, 식염포도당은 따로 구분하기 위해 모두 월렛 지퍼 파우치에 넣었습니다.
추가로 이번에 최소로 준비하기 위해 빼 버린 면도기, 거울, 선크림, 립밤, 귀마개, 카메라용 보조배터리, 바느질용품, 당뇨 약 등을 이곳에 모두 다 넣을 수 있으며
용량이 커서 화장품, 화장지도 함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소품을 어디에 두었는지 이쪽 저쪽 뒤적거리거나 생각하지 말고 트렁크백 소형만 배낭에서 꺼내 들고 나오면 끝입니다. ㅎㅎ
트렁크백 양쪽면은 스펀지로 보강하여 안에 내용물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들은 넣고, 없어도 되는 물건은 빼고, 줄일 것은 줄인 준비물들을 늘어놓고 보았더니 이전보다 제품이 많이 줄어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이처럼 최소의 식량 및 장비만을 준비하여 패킹리스트에 체크해 본 결과 약 9.3kg 예정으로 지금까지 4박 5일 산행 중 짐을 가장 가볍게 짊어지고 태백산권역을 종주할 예정입니다.
카페 회원이신 도솔산인님과 작년(2022년 4월 27일~28일)에 지리산 미타봉 소림선방에서 비박했을 때, “백패킹은 춥고, 배고프고, 부족하고, 불편함을 즐기는 산행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리산에서 30년 넘게 구조 활동을 많이 하신 치밭목 산장 민병태 구조대장님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고 전해주었는데 그 내용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 나름대로 정리해봅니다.
산에서는 술, 고기 등 필요 이상으로 먹을 것이 많으면 믿는 구석이 많아 게을러지고 꼭 필요한 영양분은 섭취하지 못하여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굶어 죽는다.
보여주기 위한 고가의 장비와 입을 것이 많으면 무거워 부상을 당하거나 땀을 많이 흘려 탈진하거나 얼어 죽는다.
민병태 구조대장님과 통화를 해 본 결과 유니크 배낭은 잘 사용하고 있으며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 상기 말씀하신 내용에 대하여 물어보니 한마디로 “백패킹 짐은 최소화하여 가볍게 생존장비만 짊어져라.”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조난자 구조 현장에 도착해 대부분의 배낭을 보면 탐날 정도로 좋은 옷 및 장비들이 많이 들어가 있었고 버너도 2개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갖 과일들을 종류별로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런 것을 보며 느낀 점을 웃자고 잡설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민병태 구조대장님께 후기를 통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태백산권역 종주부터는 저의 당뇨 때문에 지금보다 더 건강을 생각하여 국내산 곡물, 가공의 최소화, 최소 첨가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식단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첨가물을 넣어 유통기한이 길었던 캐나다산 오트밀은 빼고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은 국내산 통 오트밀로~ (1일 100g, 396kcal)
목마름이 가장 심했던 볶음 통곡물 믹스는 빼고 가공과 첨가물을 최소화하여 유통기한이 짧은 풀무원 통곡물 뮤즐리로~ (1일 100g, 406kcal)
피코크 통곡물 뮤즐리(1일 100g, 385kcal)와 발아통5곡 프레이크(1일 100g, 405kcal)는 모두 이전과 동일한 식품으로 준비하며 양은 줄입니다.
시리얼만 먹을 것이 아니라 밥맛을 느끼기 위해 이전에 많이 먹어보고 검증한 현미 누룽지 추가~ (1일 66g, 252kcal)
중국산 건조 야채믹스칩과 건조 슬라이스 대추는 본연의 야채 및 대추 맛이 나지 않아 모두 빼는 대신에 촉촉하고 달달하며 대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국내산 통 건대추(1일 20g, 60kcal)와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동결건조 통 마늘(1일 50g, 233kcal)과 동결건조 표고버섯(1일 50g, 90kcal)을 준비하여 시식을 해보았는데 이번 식단 중에 저는 동결건조 마늘과 표고버섯이 달지 않으면서 가장 맛있습니다. 몸에 좋아서 그런가 ㅎㅎ
열풍건조방식 가루 청국장은 본연의 청국장 맛을 느끼지 못하고 미수가루처럼 입 안에 달라붙어 먹기 불편하여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는 동결건조 통 청국장으로~ (1일 20g, 90kcal)
카페 회원이신 김현석님이 저의 비화식 음식으로 좋을 것 같다며 청장환을 제공해 주셨는데 후기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시식을 해본 결과 청국장의 끈끈함이 느껴졌고 청국장 냄새가 많이 났으며 먹기도 좋았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오징어만(1일 70g, 246kcal)으로 충분히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대로 준비하고 건 홍합과 마른 멸치는 빼고 비상용으로 사탕 2개(18g)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통곡물 시리얼을 더욱 맛있게 하기 위해 달달한 스틱형 분말 우유는 현재와 동일하게 6개(1일 102g, 420kcal)를 준비합니다.
이렇게 개선한 태백산권역 하루 식량 무게는 778g, 열량은 2,983kcal로
월악산 및 소백산권역 식단(무게 807g, 열량은 3,089kcal)과 비교해보면 하루 식량 무게는 29g 줄었고, 열량도 106kcal 줄었으며 최소로 4일간 식량을 준비한다면 3.1kg가량으로 5일간 식량 치고 가볍게 준비합니다.
제가 준비한 음식은 당뇨인 식단으로 적합하여 건강상으로는 좋으나 화식이나 가루음식보다는 맛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장거리 종주 비화식 식단은 지리산권역종주 때부터 시작하여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약보다는 음식으로 몸을 돌보는 것이 좋고,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운동량은 많지만 55세에 술을 끊은 뒤로는 술 대신 먹고 싶은 것이 자꾸 당겨 빵, 떡, 어묵, 꽈배기, 단팥빵 등 가리지 않고 모두 다 먹었습니다.
그렇게 술을 끊었다는 핑계 하나로 5년가량을 실컷 먹고 올해 3월 2일 당뇨정기검사 결과 최근 2~3개월간의 평균혈당조절 상태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가 처음으로 7이상(당뇨병의 합병증 발생율 증가 수치)인 7.2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니 미세하게 당화혈색소가 조금씩 오르더니 이번에 순식간에 대폭 올라가서 이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ㅎㅎ 합병증 염려에 앞으로 잡곡밥만 먹고 쌀 및 밀가루 음식을 끊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귀경 후 6월 12일 당뇨검사 결과 당화혈색소 6.7로 정상에 가까운 조절목표 수치에 들어갔고 콜레스테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후로는 운동도 살랑살랑 하며 집에 있는 당뇨측정기로 측정해보면 식전 120 내외, 아침식후 2시간 후 140 내외의 수치가 나와 음식만으로도 혈당관리가 쉽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재는 당뇨약을 먹고 있는 상태이지만 앞으로는 당뇨 초창기 때 10년간을 약을 먹지 않고 음식과 운동만으로 조절하였듯이 이번 기회에 당뇨약을 줄이든지 끊어 볼 생각도 해봅니다.
우선 이번 태백산권역 종주시, 무게 때문에 산에 가지고 다녀 본적이 한 번도 없는 당뇨 체크기(3종, 78g)를 무겁더라도 준비하여 당뇨약을 먹지 않고 이번에 개선한 식단만 먹으면서 산행을 할 경우에
혈당수치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매일 측정한 수치를 회원님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당뇨가 있는 회원님들께는 다음 산행후기를 참고하여 당뇨를 관리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출발준비를 하면서 안개비에 젖어 더욱 무거워진 젖은 옷과 텐트 등을 멀티 롤방수백(78g) 하나에 모두 집어넣고 배낭 상단에 넣어 무게 중심을 잡습니다.
멀티 롤방수백은 물기가 많은 텐트 및 옷 등을 수납하는데 좋습니다. 이때 텐트에 남아있는 물기를 최대한 털거나 스포츠 타월로 닦고 옷 등은 짜서 넣으면 무게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비는 어제 오후에 그쳤지만 밤새 안개가 끼었고 나무에서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울트라 후드망토를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울트라 후드망토(136g)는 일반 고어 자켓보다 약 300g 가볍고 통풍조절 기능이 뛰어납니다.
우천시뿐만 아니라 추위를 보완하며 트레킹시 통풍이 원활한 방수/투습 자켓으로 활용할 수 있어 언제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장마비처럼 비가 내리지는 않아서 오늘만 착용하였지만 폭우가 내릴 경우에는 배낭까지 커버하여 배낭으로 들이치는 비를 막아가며 산행을 할 수 있으며 팔이 나오는 디자인으로 더운 여름철에 특히 좋습니다.
지난 2020년 장거리 종주를 즐기시는 라헬님이 설악속살 종주시 장마비가 내릴 때 후드망토를 배낭위에 착용하고 상품후기를 올려 주신 것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바로가기 ☞ https://cafe.daum.net/burningkan/oL6t/2993
박달령 출발 (07:18)
이번 소백산권역 종주에는 멀티 스패츠와 BPL 우비치마 덕분에
개발하기 전과 다르게 장기간 비가 왔어도 질컥질컥 하거나 힘들지 않고 비를 즐기며 잘 걷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아침 햇살을 받습니다.
옥돌봉에 도착하기 전 나뭇가지에 물기가 마른 것 같아 멀티 스패츠, BPL우비치마, 후드망토를 벗고 휴식합니다. (08:10~08:22)
통곡물을 포장하고 조금 부족해서 집에 있던 옥수수 가루를 가공한 아몬드 후레이크를 준비하여 가져갔는데
이것은 그냥 먹어도 목마름도 덜하고 달달합니다. 확실히 가루음식이 맛이 있고 이것을 먹기 때문에 가공과정을 줄인 통곡물의 맛이 덜한 것입니다. ㅎㅎ
옥돌봉을 올라가는 길도 순하고 완만합니다.
옥돌봉(08:47)
고대령님은 제 뒤에 항상 바짝 붙어 밀어주시는 힘이 얼마나 센지
저는 고대령님 덕분에 저절로 완주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은 첫날 입었던 긴 바지에 비박지에서 계속 입고 잤던 긴 팔을 입어 오랜만에 몸이 뽀송뽀송합니다.
옥돌봉 좌측에 헬기장이 넓어 박달령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이곳에서 비박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숲에 가려 주위 조망은 없습니다.
다음에 가야 할 태백산 등산로 안내판입니다.
옥돌봉에서 오늘의 종점인 도래기재까지 2.76km가 남아 고대령님께 수고하셨다고 하자
오늘 산행은 입가심 산행이라고 합니다. ㅎㅎ
올라오는 길을 완만하여 올라오고 내려가는 길도 완만하여 좋습니다.
도래기재에 다가갑니다.
도래기재에 도착하기 직전(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좌측으로 넓은 공터가 보이는데 이곳은 풀이 많아 비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도래기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고대령님! 도움도 많이 주시고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고대령님이 말씀한 입가심 산행으로 휴식횟수 1번, 휴식 12분으로
저는 간단한 식사라고 하면서 산행을 마치는데 무사히 완주했다는 생각에 이때 3초간 ㅎㅎ 기분이 가장 좋습니다. (09:47)
7일차 산행시간 2시간 29분, 이동거리 6.13km
이번에 회원님 얘기를 듣고 산경표의 궤적 데이터 평균갯수를 3개로 수정해 놓아 다음 태백산권역 종주시 이동거리 및 식수위치 거리가 실제측정거리와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7일간 산경표상 이동거리 153.22km, 산행시간 76시간 46분(휴식 및 식수확인 18시간 21분 포함)
7일차 제외, 일일평균 산행거리 24.52km, 산행시간 12시간 30분(휴식 및 식수확인 약 3시간)으로 장기간 우중산행이라 이전보다 일일평균 산행거리가 가장 길면서 산행시간도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산행거리가 가장 길고 험했던 속리산권역은 하산할 때 무릎 주위 근육이 뻑적지근하고 통통하게 알이 가장 많이 배겼다면 지리산이나 덕유산 권역은 살짝~ ㅎㅎ
이번 산행은 무릎 주위의 근육이 아무렇지도 않았고 다리 어디에도 알이 전혀 배기지 않아 몸 상태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동네 뒷산을 잠깐 다녀온 느낌입니다. ㅎㅎ
가볍게 짊어지고 잘 먹는 등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우중산행을 하여 힘이 덜 든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백산 백두대간 길이 순하고 좋은 것도 있지만 종주방법으로 저는 타이거 스텝으로 걷고 오를 때 마다 스틱과 멜빵 및 멜빵 당김끈 조절을 잘하며 항상 코로만 호흡을 하는 등 체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체력은 모두 다르지만 저는 대형 알바로 대미산 구간을 빠르게 진행할 때 땀은 많이 흘렸지만 체력적으로 괜찮았고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저의 체력보다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과 다리 등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무리하지 않는 산행은 몸도 무리하지 않고 다리 힘도 더 길러지는 것 같습니다.
도래기재에서 귀경을 하려면 좌측으로는 김삿갓면을 거쳐 영월로 나와 서울 가는 기차 또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우측의 춘양면에서는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가장 빠르며 춘양면에서는 영주/안동/대구, 태백/울진으로 가는 시외버스도 있습니다.
도래기재 식수 정보는 산사나이님이 확인한 도래기재 좌측 식수 정보부터 먼저 알려드립니다.
도래기재 좌측(김삿갓면 방향) 50m 지점에 임도가 보이고 바리게이트가 나오는데
그 뒤 임도를 따라 들어가 임도에서 비박을 할 수 있습니다.
도래기재에서 250m가량을 내려가면 좌측으로 계곡 배수구가 있고
배수구 바로 우측에는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듯한 황토색 건물이 있으며
계곡 배수구와 황토색 건물 사이로 들어가면 수량이 많은 계곡이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ㅎㅎ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았을 때의 식수정보와 함께 사진을 보내주신 산사나이님께 후기를 통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종주팀은 우측(춘양면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식수위치를 알아봅니다.
230m가량 내려가면 우측에 대형 주름 호스로 만들어 놓은 배수관에서 계곡수가 나오고 있고 이곳에서
100m가량 더 내려가면 좌측에 정자가 보이는데 그 옆으로 계곡수가 있습니다.
정자 도로 건너편 방향으로도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계곡수를 만날 수 있지만 모두 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도래기재 좌우 식수위치 거리는 정확성을 위해 네이버 위성지도 및 거리뷰 그리고 길 찾기를 이용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정자에서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계곡수가 보이지만 마찬가지로 수량도 적어
도래기재에서 약 700m가량을 내려가다가 계곡에서 잠깐 씻는 것은 포기합니다.
춘양면에 있는 목욕탕에서 씻기로 하고 춘양면 개인택시를 부릅니다.
20분 정도 소요되어 도착한 개인택시(010-3548-6611) 기사님은 음료를 사 오셔서 먹으라고 주었는데 이런 서비스는 처음입니다.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택시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을 지나 춘양면 소재지(택시요금 25,000원)에 있는 서울목욕탕(수요일 휴무) 앞에 도착합니다.
불은 발이 아픈지 절룩거리며 들어가시는 황사님은 목욕탕에 들어갈 때 신문지를 얻어 지금도 젖어 있는 신발을 말립니다.
산행후기를 쓰면서 발 상태를 물어보니 상처가 아물어 거의 다 나았다고 합니다.
저는 샤워를 하면서 보니 선두에 서서 거미줄을 헤치고 다닐 때 거미가 목 쪽으로 들어와 물었는지 물린 자국이 많습니다. ㅎㅎ
면소재지에 있는 작은 목욕탕이라 종주팀 3명이 목욕탕을 전세를 내어 30분간 간단히 씻고 죽령에서 택시로 전달받은 옷으로 모두 갈아 입고 나와
춘양시장 앞에 있는 서울삼계탕집으로 들어가 삼계탕을 주문합니다.
비화식만 먹다가 보양식을 먹으니 완전 꿀맛 ㅎㅎ 국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습니다.
열무김치는 모두들 맛있게 먹어서 추가로 3접시 ㅎㅎ
식사를 하면서 사장님께 백두대간 권역별 종주에 관하여 사정 얘기를 하면서 식량 택배가 가능한지 물어보니 그런 일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승낙해 주셨습니다.
찾아오는 백두대간 종주자에게 잘 해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감사한 마음에 오늘 식대는 종주팀 모두 각자 현금으로 냈습니다. ㅎㅎ
매식 후 황사님과 고대령님은 춘양면 면사무소 옆에 있는 춘양 터미널에서 동서울 13시 50분 고속버스 편으로 귀경하기로 하여 인사를 하고 헤어지고
저는 춘양면 소재지에서 산행정보를 알아내는 등 하루 더 비박하기 위해 남습니다.
춘양면 터미널 근방에는 하나로마트와 그 외 조그만 한 마트들이 많습니다.
또한 모텔도 2개나 보입니다.
택시기사님이 텐트를 칠 수 있다고 알려준 춘양면 생활체육공원(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98-2)을 찾아갑니다.
터미널에서 운곡천 방향으로 직진하여 하천이 나오면 좌측에 있는 돌다리를 건너 올라가
철망이 있는 체육시설 우측 옆으로 가서
정자 앞 잔디밭에 비박을 준비를 끝냅니다. (15:03)
이제 산속의 식수위치 등 산행정보 업무는 모두 끝내고
혼자~ 내마음대로 완전 자유를 누리며 완전 행복하게 휴가를 보냅니다. ㅎㅎ
마실 간다고 생각하며 춘양면 정보를 위해 면소재지 구경을 나가는데
올 때는 돌다리를 건넜지만 이번에는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면소재지로 들어갑니다.
춘양시장으로 들어가 한가롭게 구경을 하고
주위를 돌아다녀보는데 유달리 다방이 아주 많습니다.
돌아다니다 오늘 춘양면에 내려준 개인택시를 다시 만나 확인한 결과 시장 심부름 뿐만 아니라 식량택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춘양면 소재지에 있는 다양한 식당과 함께 분식집의 떡볶이, 라면, 만두, 어묵, 치킨집, 제과점 빵집, 떡집 등을 보면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동안 먹고 싶은 것 실컷 잘 먹었다 하면서 이렇게 오늘도 참습니다. ㅎㅎ
만약에 참지 않고 평상시처럼 떡집에 들어가 1~2개라도 먹었다면 잠시후에 먹을 저녁 밥맛이 그만큼 맛이 덜 할 것입니다
춘얌면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오늘 비박지로 돌아가 먹을 참외와 내일 아침에 먹을 사과를 사서 저녁을 먹으러 양평해장국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쌀과 밀가루 음식을 끊은 후부터는 당 지수가 높은 쌀밥은 먹지 않고 잡곡밥을 먹기 때문에 양이 많은 특, 해장국을 주문하고 쌀밥은 1/3양만 먹습니다. ㅎㅎ 그동안 산에서는 잘 못먹었는데 내려와서 점심과 저녁 모두 잘 먹습니다. ㅎㅎ
다시 비박지로 돌아와 잠시 무릎강화운동을 한 후 환한 저녁에 텐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18:08)
포근한 필로우백(40g)을 베개로 배고 누워 그동안 산행과정을 생각하며 빠진 산행후기 내용 정리를 합니다.
잠시 후 동네사람이 운동을 나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요즘 텐트는 잘 나와서 집처럼 이쁘게도 친다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어둡기 전에 잠이 들었습니다.
귀경 (2023년 5월 31일)
어제 저녁 7시부터 오늘 아침 5시 너머까지 10시간 가량을 늘어지게 잠을 잡니다. ㅎㅎ
이번에 준비한 900필파워를 350g 충전한 900필파워 TOP침낭(삼계절용)은
8박 중 비가 3일동안 왔어도 눅눅하지 않고 뽀송뽀송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몸 상태가 어제 도래기재에 도착하였을 때는 동네 뒷산을 잠깐 다녀온 것 같았다면
오늘 아침에는 평상시 잠을 자고 일어난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아 신기했습니다. ㅎㅎ
작년 10월 속리산권역 종주 후 비박은 그해 12월 연인산 송년 비박을 한 번 밖에 하지 않았지만 무리하지 않는 무릎강화운동을 수시로 열심히 하면서 돌덩이 근육을 만들어서 그런지~ 쌀 및 밀가루 음식을 끊어서 그런지~ 아무튼 체력과 건강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전에는 백두대간 종주가 끝나고 귀경하면 회복운동으로 자전거를 탔는데 이번에 귀경 후 평상시처럼 걷기 운동을 바로 하였습니다.
밖으로 나와 바라본 운곡천 전경입니다.
이전에 속리산권역 종주가 끝났을 때는 이화령 정자에서 산행을 잘하기 위한 무릎 및 허벅지 근육 강화를 위해 스쿼트, 발바닥 펴기, 쪼그려 앉아 있기 등을 알려드렸습니다.
바로가기 ☞ https://cafe.daum.net/burningkan/qwnY/42
이번에는 제가 무릎 통증으로 고생할 때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하였던 무릎강화운동법을 이곳 춘양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TV를 보거나 의자에 앉아 휴식할 때마다 수시로 발을 뻗어 들어 올려 하체에 힘을 줍니다.
버스 및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업무 중 잠깐 시간이 날 때 다리를 앞뒤로 벌린 양 발의 바닥이 모두 땅바닥에 닿게 하고 몸을 앞으로 최대한 당깁니다.
지하철 및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ㅎㅎ 서있을 때 까치발을 수시로 하여 장딴지 근육을 강화합니다.
주위에 벽이나 지형지물이 있을 때 한쪽 손은 주위를 잡고 반대편 손으로 발을 뒤로 당겨 잡으면서 반대발은 까치발을 하여 양쪽 다리 전체를 강화하는데 저만의 운동법입니다. ㅎㅎ
그 외 나무, 가로등, 담 등을 양손으로 잡고 발바닥을 45도로 세워 무릎을 최대한 펴기 등
한마디로 다리를 뻗어 무릎과 연관되어 있는 주위의 근육을 키우고 강화하는 것입니다.
유투브에 검색하면 무리하지 않고 무릎을 강화하는 운동법 등이 많이 나와 있으니 본인의 몸상태에 따라 맞는 운동을 하시기를 바라며 수시로 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저의 무릎통증관련 경험담을 애기를 하자면 작년 10월에 속리산권역에서 통증이 있을 정도로 굵고 단단하게 만들어 온 무릎근육을 보고 신이 나서
무릎근육이 크신 카페회원 범바위님과 비교하면서 자랑도 해보고 그후로 더욱 키우겠다고 무리하게 스쿼트 및 하체강화운동을 하다가 그만 작년 11월말에 슬와근에 염증이 생겨 계단을 내려갈 때 등 무릎 뒤가 아파 정형외과에 갔었습니다. ㅎㅎ
의사는 하체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스쿼트는 절대하지 말고 걷기나 자전거도 줄이고 쉬면서 무리가 없는 무릎강화운동만을 하라고 합니다.
그후로 아침에 일어나면 집안에서 30분가량을 무릎강화운동을 시작하며 그리고 생활속에서 수시로 하면서 조식 및 석식후에는 무리하지 않게 걷고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무릎강화운동을 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완화되는 속도는 느끼지 못하고 회복은 못 느낄 정도로 아주 미약하여 산에 가지 못할 가봐 걱정은 계속되었습니다.
운동이 너무나 간단하여 지루하기도 하였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6개월 이상을 무리하지 않고 무릎강화운동을 산을 가고 싶어 열심히 한 결과 이번 백두대간 종주 한달전에 드디어 통증이 없어져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이번 백두대간 종주에 걱정스러운 마음에 통증을 완화해주는 테이핑을 가져갔지만 아무 이상 없어 사용하지 않고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아침 준비운동이 끝나고 어제 백두대간 종주자에게 식량 택배를 받아준다는 말에 감사하여 오늘도 아침을 먹으러 서울삼계탕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당 지수가 높은 쌀밥은 1/3만 먹는 대신에 7,000원짜리 닭계장을 10,000원짜리로 주문하여 오늘도 맛있게 먹고 오늘 제가 첫 손님으로 음식값은 현금입니다. ㅎㅎ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세면대에 있는 샤워기를 보며
식당 사장님께 혹시 서울목욕탕이 휴무일 경우에 백두대간 등산객이 오면 간단하게 머리라도 감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흔쾌히 허락해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춘양시장을 거쳐 춘양터미널에 도착하여 오전 9시 30분 고속버스로 귀경하여 집에 도착하였더니 다녀오면 항상 듣는 얘기지만 얼굴이 반질반질 윤기가 난다고 합니다.
살이 빠진 것 같은 지 물어보니 살도 빠지지 않았다고 하고 몸무게를 실제로 재 보았는데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았습니다.
집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 전과 서울삼계탕에서 아침을 먹고 춘양시장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을 비교해봅니다.
장거리 종주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인생과 같아 황사님의 아름다운 마음씨 덕분에 산삼을 먹었던 행운, 비박지 앞에서 굿하는 무당으로 잠 못 이루는 밤
만수봉을 다녀온 4.2km 대형 알바, 소백산 푸른 초원의 조망은 보지 못했지만 몸과 다리가 전혀 힘들지 않았던 우중산행 등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건강관련 많은 사연과 함께 식수위치 등 산행정보 중심의 산행후기가 함께하신 황사님, 그랑님, 고대령님, 산사나이님
그리고 버닝칸 회원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식수위치 등 산행정보를 알아보려고 왔지만 숏 스패츠를 개발하는 등 더 많은 것을 주시고 느끼게 해 주신 월악산과 소백산권역 백두대간님께도 감사드리며 산행후기를 마칩니다.
산행후기를 끝까지 읽어 주신 회원님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항상 안전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삶을 바탕으로 쓰는 글은 확실히 힘이 있습니다. 또 뵙기를 기대합니다^^
가장 가볍게 짊어지고 오신 그랑님 덕분에 숏 스패츠도 개발하고 이번에 저도 최소 식량 및 장비로 한번 패킹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배낭 무게를 최소화 하며 무사히 완주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이제 태백산권역 완주를 위해 여러가지 사전 정보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행 후기 쓰는게 여러모로 많이 힘든 일인데 자세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식수 위치를 알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공 회춘하시는 것 같십니다
우찌 갈수록 젊어지시는 것
같으니
우야몬 좋노? ㅎㅎ
그라고 정리하느라 억수로 고생하셨습니다.
근디 삼계절 침낭은 몇 그램입니꺼?
내가 산건가? ㅎㅎ
식수 및 산행정보를 위한 봉사를 하면서 산행을 즐기다보니 체력도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침낭은 800필파워를 530g을 충전한 것으로 사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다니는 것은 나중에 나온 900필파워를 350g 충전한 것입니다.
한번 확인해보세요
오렌지색인지 네이비색인지?
@황산 네이비색이네요
그럼 500그램인 듯
@구절초 현재 판매중인 900필파워 삼계절용 침낭이 총 730g입니다.
무게 재보시고 730g 보다 무거우면 800필파워입니다. 확인해보세요.
어제,
텃밭에서 마늘과 상추를 수확하고,
종일 다듬고 씻느라 지금 들어와보니,
긴~명품글이~^^
존경 그 이상입니다~♡
산행하면서 있었던 일들과 걸으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그때마다 메모를 하고 돌아와 후기로 옮긴 것 뿐인데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장거리종주때 황산님따라 준비하면 산행내내 힘들지않게할수있다는것을 저는해봤기에 이런글들이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후드망토사진을보며 그때의 설악종주후기를 다시 읽으며 감회가 새롭스럽습니다 ᆢ
다시금 황산님께 존경과
찬사를 보내며 감사합니다ᆢ^^
그러게 말이에요 ㅎㅎ
그동안 장거리종주하면서 수없이 말해도 따라하지 않는 회원님들은 가끔 고생을 하셨지요^^
하지만 라헬님은 우등생으로 폭우에도 용아장성을 넘으시고 대단하십니다!
항상 끝없는 도전과 산행정보를 올려주시는 황산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에도 여러가지 도움을 얻고 갑니다.
장거리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경량성을 또 한번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몸의 후유증이 남지 않았다니 무엇보다 큰 성과 인것 갔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응원해 주시는 와콜님 덕분에 힘이 많이 나고 느끼는 것도 많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