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
(淡然 ):金智香
호수는 둥지가 되어
수련은 낮잠을 자고
물고기들은 저마다
맑은 하루를 헤엄친다
숲으로 이어진 오솔길마다
시어를 하나씩 주우며 걷는다
발끝에 채이는 풀잎도
노랫가락 되어 따라온다
감나무 씨는
유전자의 오래된 약속을 따라
고욤나무로 자라고
생명의 문장은 거짓이 없다
안개나무는
연분홍 숨결을 바람에 풀어놓고
창포꽃을 매단 바람은
초록 정원을 향기로 물들인다
호수는 하늘을 품고
나무들은 바람을 품듯
피어난 한 줄의 시가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머문다
카페 게시글
김광선 서재
물향기수목원
김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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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
26.07.13 22:0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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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물과 나무와 울창한 숲길. 따라 들어서면 식물원도. 분재원도 호수도,, 역할을 다하는 특색을 지닌 나무,, 산책길을 여유롭게 관찰하며 표현된 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