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인기도서 순위 |
1등 | 이상한 무인 문구점 |
2등 | 게임하는 뇌 |
3등 |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
어느덧 봄이 찾아온 3월,
따뜻한 햇살과 함께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마음은 계절과 상관없이 지치고 외로울 때가 있죠.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크고 거창한 해결책이 아니라, 작은 위로와 따뜻한 공감이 아닐까요?
이번 달 꿈마루도서관 북큐레이션에서는 당신의 마음을 다독여 줄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이야기 속에서 나와 닮은 감정을 발견하고,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안의 문장들이 조용히 손을 내밀어 줄 거예요.
힘든 하루 끝에 포근한 문장을 만나고, 위로받는 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누군가 내 마음을 이해해 준다는 감각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3월이 조금 더 따뜻하고 다정한 순간들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유아> 문제가 생겼어요!
어린이들은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의 『문제가 생겼어요』는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한 소년이 뜻하지 않게 생긴 문제를 마주하고, 이를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한 과정을 따뜻한 그림과 함께 보여줍니다. 특히, 소년의 어머니가 문제를 혼내거나 다그치지 않고 보듬어 주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었습니다. 우리는 문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책 속 주인공처럼 문제를 기회로 삼는다면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른들이 아이들의 실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감싸 줄 때, 아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역시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보듬어주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에게 너그러운 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아동>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신운선 작가의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는 중학생 은수의 성장과 치유를 그린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은수는 학교에서 필수 봉사 활동으로 청춘 복지관의 한글학교 보조 선생님 역할을 맡아, 할머니 할아버지께 그림책을 읽어 드리는 일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의 두서없는 이야기에 낯설고 어리둥절해 하지만, 점차 그들의 삶과 지혜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이 책은 은수의고 있습니다. 은수는 봉사 보고서에 자신의 이야기를 쓰며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이를 통해 삶이 묵직하고 중요한 무엇으로 채워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삶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은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과 타인과의 교감을 통한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얻었고, 삶에 따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인>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
삶에서 아픔과 상처는 피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모두 다릅니다.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는 원인 모를 질병으로 7년 동안의 투병생활을 하게 된 작가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삶의 구렁텅이에 빠진 뒤에 구렁텅이도 삶이었음을 점차 깨달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삶에는 통제 불가능한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며, 때때로 운명은 우리가 기존에 삶이라 믿어왔던 것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하필 나인 것인지 절박하게 묻습니다. 우리는 은연중에 불행 이전의 삶을 타고난 권리처럼 여기고 불행이 자기 것을 부당하게 강탈했다고 여깁니다. 예기치 못하게 마주할 수 있는 삶의 시련에 대해 우리는 의연하게 맞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불행에서 허우적거리는 시간 역시 나의 소중한 시기임을 한 번 더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변화는 오직 자기관찰을 통한 이해에서만 일어난다."
글쓰기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스스로를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아픔을 글로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위로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독자들에게도 공감과 위안을 전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글을 통해 마주하고 정리하는 것이 내면을 다듬는 데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3월 | 위로 공감 | 1 | 유아 | 행복을 기르는 새, 야나, 올리, 2024 | 그림책 |
2 | 유아 | 괜찮아, 최숙희 글,그림, 웅진주니어, 2022 | 그림책 |
3 | 유아 | 문제가 생겼어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이지원 옮김, 논장, 2019 | 그림책 |
4 | 아동 |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신운선 글, 장선환 그림, 해와나무, 2021 | 창작동화 |
5 | 아동 | 소중한 사람에게, 글· 전이수, 웅진주니어, 2020 | 그림책 |
6 | 아동 | 나무가 된 아이, 남유하,그린이: 황수빈사계절(사계절출판사), 2021 | 창작동화 |
7 | 청소년 | 내가 같이 뛰어내려줄게, 글· 씨씨코다산북스, 2022 | 에세이 |
8 | 성인 | 아플때마다 글을 썼다, 정나무 지음, 호밀밭, 2021 | 에세이 |
9 | 성인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미로코 마치코, 더숲, 2019 | 에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