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괘 택뢰수괘(澤雷隨卦, ䷐ )2. 卦辭괘사

[이상숙]

17卦 隨卦(수괘, ䷐ ☱☳ 澤雷隨卦택뢰수괘)2. 卦辭괘사

2. 卦辭괘사

p.192 【經文】 =====

隨元亨利貞无咎

隨, 元亨, 利貞无咎.

[程傳정전] 隨는 元亨하니 利貞이라 无咎리라

[程傳정전] 隨수는 크게 亨通형통하니,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롭고 허물이 없다.

[本義본의] 隨는 元亨하나 利貞이라 无咎리라

[本義본의] 隨수는 크게 亨通형통하나,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롭고 허물이 없다.

中國大全

p.192 【傳】 =====

隨之道可以致大亨也君子之道爲衆所隨與已隨於人及臨事擇所隨皆隨也隨得其道則可以致大亨也凡人君之從善臣下之奉命學者之徙義臨事而從長皆隨也隨之道利在於貞正隨得其正然後能大亨而无咎失其正則有咎矣豈能亨乎

隨之道, 可以致大亨也. 君子之道, 爲衆所隨, 與已隨於人, 及臨事擇所隨皆隨也. 隨得其道, 則可以致大亨也. 凡人君之從善, 臣下之奉命, 學者之徙義, 臨事而從長, 皆隨也. 隨之道, 利在於貞正, 隨得其正, 然後能大亨而无咎. 失其正, 則有咎矣, 豈能亨乎.

隨之道可以致大亨也라 君子之道 爲衆所隨와 與己隨於人과 及臨事擇所隨 皆隨也니 隨得其道면 則可以致大亨也라 凡人君之從善과 臣下之奉命과 學者之徙義에 臨事而從長이 皆隨也라 隨之道는 利在於貞正이니 隨得其正然後能大亨而无咎요 失其正則有咎矣니 豈能亨乎아

‘따름[隨수]’의 道도는 크게 亨通형통할 수 있다. 君子군자의 道도를 사람들이 따르는 것과 自己자기가 남을 따르는 것, 일에 臨임해서 따를 바를 選擇선택하는 것이 모두 ‘따름[隨수]’이다. 따르는 것이 道理도리를 얻으면 크게 亨通형통할 수 있다. 임금이 善선을 따르고 臣下신하가 命명을 받들고 學者학자가 義의로 옮겨가고 일에 臨임해서 어른을 따르는 것이 모두 ‘따름[隨수]’이다. ‘따름[隨수]’의 道도는 利이로움이 곧고 바른데 있으니, 따르는 것이 그 바름을 얻은 다음에야 크게 亨通형통하여 허물이 없을 수 있다. 바름을 잃으면 허물이 있으니, 어떻게 亨通형통할 수 있겠는가?

p.193 【本義】 =====

隨從也以卦變言之本自困卦九來居初又自噬嗑九來居五而自未濟來者兼此二變皆剛來隨柔之義以二體言之爲此動而彼說亦隨之義故爲隨己能隨物物來隨己彼此相從其通易矣故其占爲元亨然必利於貞乃得无咎若所隨不貞則雖大亨而不免於有咎矣春秋傳穆姜曰有是四德隨而无咎我皆无之豈隨也哉今按四德雖非本義然其下云云深得占法之意

隨, 從也. 以卦變言之, 本自困卦九來居初, 又自噬嗑九來居五, 而自未濟來者, 兼此二變, 皆剛來隨柔之義. 以二體言之, 爲此動而彼說, 亦隨之義, 故爲隨. 己能隨物, 物來隨己, 彼此相從, 其通易矣. 故其占爲元亨. 然必利於貞, 乃得无咎, 若所隨不貞, 則雖大亨, 而不免於有咎矣. 春秋傳, 穆姜曰, 有是四德, 隨而无咎, 我皆无之, 豈隨也哉. 今按, 四德雖非本義, 然其下云云, 深得占法之意.

隨는 從也라 以卦變言之하면 本自困卦九來居初하고 又自噬嗑九來居五요 而自未濟來者는 兼此二變하니 皆剛來隨柔之義요 以二體言之하면 爲此動而彼說이니 亦隨之義라 故爲隨라 己能隨物하고 物來隨己하여 彼此相從하면 其通이 易矣라 故其占爲元亨이나 然必利於貞이라야 乃得无咎니 若所隨不貞이면 則雖大亨而不免於有咎矣리라 春秋傳에 穆姜曰 有是四德이라야 隨而无咎어늘 我皆无之하니 豈隨也哉아하니 今按四德이 雖非本義나 然其下云云은 深得占法之意하니라

‘隨수’는 따름이다. 卦괘의 變化변화로 말하면, 本來본래 坤卦곤괘(䷁)로부터 九구가 와서 初爻초효의 자리에 있고, 또 噬嗑卦서합괘(䷔)로부터 九구가 와서 五爻오효의 자리에 있으며, 未濟卦미제괘(䷿)로부터 온 것은 이 두 變化변화를 兼겸하였으니, 모두 굳센 陽양이 와서 부드러운 陰음을 따르는 뜻이다. 두 몸-體체로 말하면, 이것이 움직임에 저것이 기뻐함이 되니, 또한 따른다는 뜻이므로 隨卦수괘(䷐)가 되었다. 自己자기가 남을 따를 수 있고 남이 와서 自己자기를 따라서, 彼此피차가 서로 따르면 通통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그 占점은 크게 亨通형통한 것이 된다. 그러나 반드시 곧은 데에서 利이로움을 얻어야 허물이 없을 수 있으니, 萬若만약 따르는 바가 곧지 못하면 비록 크게 亨通형통하더라도 허물이 있는 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 穆姜목강이 “이 네 가지 德덕이 있어야 따라도 허물이 없을 것인데, 나에게는 全전혀 없으니, 어찌 隨卦수괘(䷐)의 境遇경우이겠는가?”[주 1]라고 하였다. 只今지금 살펴보건대, 네 가지 德덕은 비록 本來본래의 뜻이 아니지만, 그 아래에서 말한 것은 占점치는 法법의 뜻을 깊이 理解이해했다고 하겠다.

p.193 【小註】 =====

左傳襄公九年穆姜薨於東宮始往而筮之遇艮之八史曰是謂艮之隨隨其出也君必速出姜曰亡是於周易曰隨元亨利貞元體之長也亨嘉之會也利義之和也貞事之幹也體仁足以長人嘉德足以合禮利物足以和義貞固足以幹事然故不可誣也是以雖隨无咎今我婦人而與於亂固在下位而有不仁不可謂元不靖國家不可謂亨作而害身不可謂利棄位而姣不可謂貞有四德者隨而无咎我皆无之豈隨也哉

左傳, 襄公九年, 穆姜薨於東宮. 始往而筮之, 遇艮之八. 史曰, 是謂艮之隨, 隨, 其出也, 君必速出. 姜曰, 亡, 是於周易曰, 隨元亨利貞. 元體之長也, 亨嘉之會也, 利義之和也, 貞事之幹也. 體仁足以長人, 嘉德足以合禮, 利物足以和義, 貞固足以幹事. 然故不可誣也, 是以雖隨无咎. 今我婦人而與於亂, 固在下位而有不仁, 不可謂元. 不靖國家, 不可謂亨. 作而害身, 不可謂利. 棄位而姣, 不可謂貞. 有四德者, 隨而无咎, 我皆无之, 豈隨也哉.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 「襄公양공」 九年구년에서 말하였다. “穆姜목강[주 2]이 東宮동궁에서 죽었다. 처음 東宮동궁으로 갔을 때에 穆姜목강이 가서 占점을 쳐서 艮卦간괘(䷳)가 二爻이효만이 變변하지 않은 隨卦수괘(䷐)로 바뀐 것을 만났다[주 3]. 占점친 사람이 “이는 艮卦간괘(䷳)가 隨卦수괘(䷐)로 바뀐 것이니, 隨卦수괘(䷐)는 나가는 것입니다. 小君소군께서는 반드시 빨리 나가실 것입니다”[주 4]라고 하였다. 穆姜목강이 말했다. “아니오. 『周易주역』에 隨卦수괘(䷐)는 ‘元원‧亨형‧利리‧貞정’이라고 하였습니다. ‘元원’은 몸의 으뜸이고, ‘亨형’은 아름다움의 모임이며, ‘利리’는 義의로움의 和合화합이고, ‘貞정’은 事物사물의 근간입니다. 仁인을 體得체득하면 充分충분히 사람을 기를 수 있고, 아름다운 德덕은 充分충분히 禮예에 合합하고, 相對상대를 利이롭게 하면 充分충분히 義의에 맞고, 곧고 굳으면 充分충분히 일을 主管주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속일 수 없으니, 이 때문에 비록 따르더라도 허물이 없습니다. 只今지금 나는 婦人부인으로서 亂난에 參與참여하여, 本來본래 아래 자리에 있으면서 仁인하지 아니하였으니, ‘元원’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國家국가를 安定안정되게 하지 못하였으니, ‘亨형’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일어나 몸을 害해롭게 하였으니, ‘利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자리를 버리고 淫亂음란하였으니, ‘貞정’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네 가지 德덕을 지닌 사람이라면 따라도 허물이 없지만, 나는 全전혀 없으니 어찌 따르겠습니까?”

○ 厚齋馮氏曰震動而兌說隨之所以元亨也元者震也蓋乾之一元來爲動之主是以亨也九五正中當位所謂利貞也

○ 厚齋馮氏曰, 震動而兌說, 隨之所以元亨也. 元者, 震也. 蓋乾之一元來, 爲動之主, 是以亨也. 九五正中當位, 所謂利貞也.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震卦진괘(䷲)는 움직이고 兌卦태괘(䷹)는 기쁘기 때문에 隨卦수괘(䷐)가 크게 亨通형통하다. ‘크다’는 것은 맏아들인 震卦진괘(䷲)를 말한다. 乾卦건괘(䷀)의 한 큰 陽양이 와서 움직임의 主人주인이 되기 때문에 亨通형통하다. 九五구오는 한 가운데 있고 자리가 마땅하니, 이른바 바르게 하는 것이 利이롭다는 것이다.”

○ 中溪張氏曰隨而得其道則可以致大亨然隨之道利於貞正不正則爲詭隨雖大亨而有咎故必大亨而利於正然後无咎亦猶影之隨形響之應聲也

○ 中溪張氏曰, 隨而得其道, 則可以致大亨. 然隨之道利於貞正, 不正則爲詭隨, 雖大亨而有咎. 故必大亨而利於正然後无咎, 亦猶影之隨形, 響之應聲也.

中溪張氏중계장씨가 말하였다. “따르는데 바른 道도를 얻으면 크게 亨通형통함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따르는 道도는 곧고 바르게 하는 것이 利이로우니, 바르지 않으면 속여서 따르는 것이 되어 비록 크게 亨通형통하더라도 허물이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크게 亨通형통하더라도 바르게 하여 利이롭게 된 다음에야 허물이 없으니, 또한 그림자가 形狀형상을 따르고 메아리가 소리를 따르는 것과 같다.”

○ 雲峰胡氏曰屯臨无妄革皆言元亨利貞不言无咎惟隨則以无咎繼之蓋我隨人或爲人所隨其事雖大亨非貞固易有咎也況動而說易失於不正其何能无咎?不正則隨中有事而蠱患生矣作易者繼之以无咎有深意焉

○ 雲峰胡氏曰, 屯臨无妄革, 皆言元亨利貞, 不言无咎. 惟隨則以无咎繼之, 蓋我隨人, 或爲人所隨, 其事雖大亨, 非貞固, 易有咎也. 況動而說, 易失於不正, 其何能无咎? 不正則隨中有事而蠱患生矣. 作易者, 繼之以无咎, 有深意焉.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屯卦둔괘(䷂)‧臨卦임괘(䷒)‧無妄卦무망괘(䷘)‧革卦혁괘(䷰)에서 모두 ‘元원‧亨형‧利리‧貞정’을 말했지만, ‘허물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오직 隨卦수괘(䷐)에서 허물이 없다는 말을 이어놓은 것은 내가 남을 따르거나 或혹 남이 나를 따르는 일이 비록 크게 亨通형통하더라도 곧고 굳세지 않으면 쉽게 허물이 되기 때문이다. 하물며 움직여서 기쁜 것은 바르지 않은 데로 쉽게 잘못을 저지르니, 어찌 허물이 없을 수 있겠는가? 바르지 않으면 따르는 가운데 일이 있어서 患亂환란이 生생겨날 것이다. 『周易주역』을 지은 사람이 ‘허물이 없다’는 말을 이어놓은 것은 깊은 뜻이 있다.”

1) 『春秋左傳춘추좌전‧襄公九年양공구년』.

2) 穆姜(목강, ?~BC. 564)：魯노나라 宣公선공의 婦人부인이며, 膝下슬하에 成公성공과 伯姬백희를 두었다. 襄公양공의 할머니이다. 穆姜목강은 아들의 王權왕권을 內緣男내연남에게 넘겨주려했는가 하면, 紀元前기원전 575年에 自身자신의 아들 成公성공을 廢位폐위시키고 自身자신의 內緣男내연남인 叔孫僑如숙손교여를 임금으로 擁立옹립하려다가 들통이 나서 東宮동궁에 幽閉유폐되었다.

3) 『春秋經傳集解춘추경전집해‧襄公양공』 9年 附注：林曰 … 朱文公曰, 是謂艮之隨. 蓋五爻皆變, 推二得八, 故不變. 愚按, 乾爻七九, 坤爻六八, 此其大凡也. 然乾爻用九而不用七, 坤爻用六而不用八, 用九故老陽變而爲少陰, 用六故老陰變而爲少陽, 不用七八, 故少陰少陽不變. 此言遇艮之八, 蓋艮卦六爻, 三上以九變, 初四五以六變, 惟二得八不變, 文公之說, 眞發明先儒所未到.

4) 穆姜목강은 襄公양공의 祖母조모로 以前이전에 成公성공을 쫒아내려고 했다가 失敗실패하여 東宮동궁에 갇혀있는 狀況상황이었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隨之爲卦, 內動外悅, 爲此動而彼悅之象, 所以爲隨. 上下悅隨其志, 必通.

隨卦수괘(䷐)는 안은 움직이고[震진] 밖은 기쁘니[兌열], 이것이 움직여서 저것이 기뻐하는 象상이므로 隨卦수괘(䷐)가 된다. 위아래가 그의 뜻을 기뻐하여 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通통한다.

然人之相悅, 或有非理枉道而相合者, 雖其心志相通, 豈得无咎也. 故必利於正然後, 爲无咎也.

그러나 사람이 서로 기뻐할 때에는 或是혹시라도 理致이치가 아닌데도 道도를 굽혀서 서로 合합하는 境遇경우가 있으니, 비록 마음이 서로 通통하더라도 어찌 허물이 없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바르게 하는 것을 利이롭게 여긴 뒤에야 허물이 없게 된다.

【이현익(李顯益)『정암집(正菴集)』】

傳謂隨得其正然後, 能大亨而無咎. 本義謂所隨不貞, 則雖大亨而不免於有咎. 如傳說, 則是謂利貞元亨, 而非元亨利貞, 此必不然.

『程傳정전』에서는 “따르는 것이 그 바름을 얻은 다음에야 크게 亨通형통하여 허물이 없을 수 있다”고 하였다. 『本義본의』에서는 “따르는 바가 곧지 못하면 비록 크게 亨通형통하더라도 허물이 있는 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였다. 『程傳정전』의 說설과 같은 境遇경우는 곧게 하는 것을 利이롭게 여겨야 크게 亨通형통하다는 말이 되어, “크게 亨通형통하니,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롭다”는 것이 아니니, 이것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而若本義說, 則豈有大亨而猶有咎者乎. 竊謂本義說, 無可疑. 隨元亨, 只曰隨有亨通之道也, 姑未論其正與不正.

『本義본의』의 說설대로라면 어찌 크게 亨通형통한데도 오히려 허물이 있는 境遇경우가 있겠는가? 나는 생각하건대, 『本義본의』의 說明설명은 疑心의심할만한 것이 없다. “隨수는 크게 亨通형통하다”는 것에 對대해서 다만 “隨수에는 亨通형통한 道도가 있다”고 말하고, 暫時잠시 바름과 바르지 않음을 論논하지 않았다.

至利貞然後, 始爲正則爲無咎也. 蓋元亨與無咎, 如吉與無咎之辨. 事固有吉而不能無咎者, 不可一槪看也.

곧게 하는 것을 利이롭게 여긴다는 것에 이르러 비로소 바르게 하면 허물이 없게 된다. ‘크게 亨通형통함’과 ‘허물이 없음’은 ‘吉길함’과 ‘허물이 없음’이 區別구별되는 것과 같다. 일에는 本來본래 吉길하면서도 허물이 없을 수 없는 것이 있어서 한 가지로 看做간주할 수 없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正義, 元亨者, 於相隨之世, 必大得亨通. 若其不大亨通, 則旡以相隨, 逆於時也. 利貞者, 相隨之體, 須利在得正. 隨而不正, 則邪僻之道也.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 ‘元亨원형’이란 서로 따르는 世上세상에서는 亨通형통함을 반드시 크게 얻는다는 것이다. 크게 亨通형통하지 않으면 서로 따를 수 없어서 時代시대에 거스른다. ‘利貞리정’이란 서로 따르는 몸-體체가 바름을 얻는데서 반드시 크게 利이롭다는 것이다. 따르지만 바르지 않으면 거짓되고 치우친 道도이다.”

本義, 剛來隨柔.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굳센 陽양이 와서 부드러운 陰음을 따른다.”

案, 此又以卦體言之. 震剛來下於兌柔, 亦爲剛來隨柔之義. 夫隨蠱之反也.

내가 살펴보았다. 이 또한 卦괘의 몸-體체로 말하였다. 震卦진괘(䷲)의 굳센 陽양이 兌卦태괘(䷹)의 부드러운 陰음보다 아래에 와 있으니, 또한 剛강한 陽양이 와서 부드러운 陰음을 따른다는 뜻이 된다. 隨卦수괘(䷐)는 蠱卦고괘(䷑)가 거꾸로 된 卦괘이다.

蠱之剛上柔下, 先取卦體之艮剛兌柔而後, 及於卦變, 則此卦剛柔, 亦當兼取卦變卦體.

蠱卦고괘(䷑)는 굳센 陽양이 위에 있고 부드러운 陰음이 아래에 있어, 먼저 卦괘의 몸-體체에서 艮卦간괘(䷳)의 굳센 陽양과 兌卦태괘(䷹)의 부드러운 陰음을 取취한 後후에 卦괘의 變化변화에 미치니, 여기 隨卦수괘(䷐)의 굳센 陽양과 부드러운 陰음 또한 마땅히 卦괘의 變化변화와 卦괘의 몸-體체에서 兼겸하여 取취하였다.

易中言剛柔上下者, 多取陽卦之剛, 陰卦之柔, 如咸是恒之反也, 而二卦皆先言艮剛兌柔震剛巽柔之卦體, 仍兼及於卦變之剛柔, 則此二卦之相反, 當爲一例, 明甚矣.

『周易주역』 가운데서 굳센 陽양과 부드러운 陰음이 위와 아래에 있음을 말한 것은 大部分대부분 陽卦양괘의 굳셈과 陰卦음괘의 부드러움에서 取취하였으니, 例예를 들면 咸卦함괘(䷞)는 恒卦항괘(䷟)가 거꾸로 된 卦괘인데 두 卦괘에서 모두 艮卦간괘(䷳)의 굳센 陽양과 兌卦태괘(䷹)의 부드러운 陰음 및 震卦진괘(䷲)의 굳센 陽양과 巽卦손괘(䷸)의 부드러운 陰음인 卦괘의 몸-體체를 먼저 말하고, 繫屬계속해서 卦괘의 變化변화에서의 굳셈과 부드러움을 兼겸하여 말하였으니, 이는 두 卦괘의 相反상반됨이 마땅히 한 事例사례가 된다는 것이 매우 分明분명하다.

若疑剛來之來, 似不指三畫卦而言, 則大來小來之來, 獨非三畫之來在下卦耶. 今以本義諸卦之例推廣, 如是云.

“굳센 陽양이 온다”는 것에서 ‘온다’는 것이 三畫卦삼획괘를 가리켜 말하는 것 같지 않다고 疑心의심한다면, ‘큰 것이 오고 작은 것이 온다’는 것에서 ‘온다’는 것만이 惟獨유독 三畫卦삼획괘가 와서 아래 卦괘에 있는 것은 아니란 말인가? 只今지금 『本義본의』을 가지고 여러 卦괘의 事例사례를 미루어 넓혀 보면 이와 같이 말할 수 있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隨之卦變, 初五之剛來而下柔, 動而說, 故元亨在初五, 利貞在二上, 而皆得正, 故无咎. 而五之中正爲隨時之主, 故兼元亨利貞之德.

隨卦수괘(䷐)의 卦괘의 變化변화란 初爻초효는 굳센 五爻오효가 와서 부드러운 陰음에게 낮추는 것이라서 움직여 기뻐하기 때문에 크게 亨通형통함은 初爻초효와 五爻오효에 있고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로움은 二爻이효와 上爻상효에 있으며, 모두 바름을 얻었기 때문에 허물이 없지만 五爻오효는 中正중정하여 때를 따르는 主人주인이 되기 때문에 크게 亨通형통하고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로운[元亨利貞원형이정]의 德덕을 兼겸하였다.

○ 乾坤外, 言元亨利貞者, 屯无妄主震而屬陽, 臨革主兌而屬陰. 隨則震兌之合, 陰陽相交, 故皆言四德.

乾卦건괘(䷀)와 坤卦곤괘(䷁) 以外이외에서 ‘元亨利貞원형이정’을 말한 境遇경우에, 屯卦둔괘(䷂)‧無妄卦무망괘(䷘)는 震卦진괘(䷲)를 爲主위주로 하므로 陽양에 屬속하고 臨卦임괘(䷒)‧革卦혁괘(䷰)는 兌卦태괘(䷹)를 爲主위주로 하므로 陰음에 屬속하며, 隨卦수괘(䷐)는 震卦진괘(䷲)와 兌卦태괘(䷹)를 合합한 것으로 陰음과 陽양이 서로 사귀기 때문에 네 가지 德덕을 모두 말하였다.

而臨之有凶, 无妄之有眚, 皆有戒辭. 而隨但曰无咎, 所以隨時之義大矣哉.

그런데 臨卦임괘(䷒)에서의 “凶흉함이 있으리라”[주 5]와 無妄卦무망괘(䷘)에서의 “허물이 있을 것이다”[주 6]에는 모두 警戒경계하는 말이 있지만, 隨卦수괘(䷐)에서는 다만 “허물이 없다”고 말했으니 때를 따르는 뜻이 큰 까닭이구나.

5) 『周易주역‧臨卦임괘』：臨, 元亨, 利貞, 至于八月, 有凶.

6) 『周易주역‧无妄卦무망괘』：无妄, 元亨利貞, 其匪正有眚, 不利有攸往.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隨者, 隨時之宜也. 元亨利貞者, 時也. 隨時之宜, 故元亨利貞而无咎. 變通匪咎, 不隨爲咎也. 元亨震春始而亨也, 利貞兌秋利而貞也.

따른다는 것은 마땅한 때를 따르는 것이다. ‘元亨利貞원형이정’은 때이다. 마땅한 때를 따르기 때문에 크게 亨通형통하니,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로워서 허물이 없다. 變通변통하는 것은 허물이 아니지만, 따르지 않으면 허물이 된다. ‘元亨원형’은 震卦진괘(䷲)에 該當해당하는 봄으로서 始作시작하고 亨通형통하고, ‘利貞이정’은 兌卦태괘(䷹)에 該當해당하는 가을로서 利이롭고 곧다.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本義, 隨從也, 云云.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隨수는 따름이다, 云云운운.”

按, 穆姜所遇, 卽艮之隨, 則當占六二係小子失丈夫. 而其引彖辭爲說者, 乃史之誤對也. 本義引此, 蓋姑取其深得占法之善, 而未暇正其誤耳.

내가 살펴보았다. 穆姜목강이 얻은 바는 艮卦간괘(䷳)에서 隨卦수괘(䷐)로 바뀐 것이니, 마땅히 六二육이의 “어린아이에게 얽매이면 丈夫장부를 잃는다”는 것을 占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도 彖辭단사를 引用인용하여 說明설명을 한 것은 占점친 사람이 잘못 對答대답한 것이다. 『本義본의』에서 이를 引用인용한 것은 占法점법을 깊이 있게 잘 攄得터득한 것을 于先우선 取취하고, 그 잘못을 바로잡을 겨를이 아직 없었기 때문일 뿐인 듯하다.

小註, 厚齋馮氏曰, 震動, 云云.
小註소주에서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震卦진괘(䷲)는 움직이고, 云云운운.”

按, 乾之一元來爲動之主云云, 似以元亨之元字, 作四德之元, 恐非文義.

내가 살펴보았다. “乾卦건괘(䷀)의 한 큰 陽양이 와서 움직임의 主人주인이 되기 때문에” 云云운운한 것은 “크게 亨通형통하다”는 ‘크게[元원]’라는 글자를 ‘元亨利貞원형이정’의 ‘元원’의 뜻으로 쓴 것 같은데, 아마도 文章문장의 뜻에 맞지 않을 것이다.

中溪張氏曰, 隨而, 云云. 小註소주에서 中溪張氏중계장씨가 말하였다. “따르는데, 云云운운.”

按, 影之隨形云云, 語恐無當.
내가 살펴보았다. “그림자가 形狀형상을 따르고” 云云운운한 것은 말이 아마도 妥當타당하지 않은 듯하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역(易)』】

隨之義, 與比之義無異, 不當隨而隨, 失身也, 故曰利貞. 當隨與不當隨, 在我致知之如何, 學問之功, 致知居先, 良有以也.

隨卦수괘(䷐)의 뜻은 比卦비괘(䷇)의 뜻과 差異차이가 없으니, 마땅히 따르지 않아야 하는데도 따른다면, 自身자신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롭다”고 하였다. 마땅히 따를 것과 따라서는 안 되는 것은 내가 어떻게 앎을 至極지극하게 하였는가에 달려 있으니, 學問학문의 功공에서 앎을 至極지극히 하는 것을 最于先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참으로 까닭이 있다.

○ 卦自否來〈一之上〉. 自姤至否, 以陰逐陽〈否三陽〉, 今一陽反于初〈上之一〉. 善補過也〈又陽得陽位〉. 故曰, 無咎.

卦괘는 否卦비괘(䷋)로부터 왔다〈初爻초효가 上爻상효로 갔다〉. 姤卦구괘(䷫)로부터 否卦비괘(䷋)까지는 陰음으로 陽양을 쫒아냈지만〈否卦비괘(䷋)의 세 陽양이다〉, 只今지금 한 陽양이 初爻초효로 돌아갔으니〈上爻상효가 初爻초효로 갔다〉잘못을 잘 補完보완하였다〈또한 陽爻양효가 陽양의 자리를 얻었다〉. 그러므로 “허물이 없다”고 말하였다.

○ 案, 春秋傳〈襄九年〉, 穆姜之筮, 遇艮之隨〈卽夏商之易〉. 其釋元亨利貞之義, 仍與乾之文言同〈鄭康成註此卦, 亦兼陳四德〉.

내가 살펴보았다. 『春秋傳춘추전』에〈襄公양공 九年구년〉“穆姜목강이 占점을 쳐서 艮卦간괘(䷳)가 隨卦수괘(䷐)로 바뀐 것을 만났다”고 하였다〈곧 夏하나라와 商상나라의 바뀜이다〉. 거기에서 ‘元亨利貞원형이정’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은 乾卦건괘(䷀)의 「文言傳문언전」과 同一동일하다〈鄭玄정현이 이 卦괘를 註釋주석한 것 또한 네 가지 德덕을 兼겸하여 陳述진술하였다〉.

然元亨者, 君道之亨也, 利貞者, 利於幹事也. 故彖傳明之〈詳乾卦〉.

그러나 “크게 亨通형통하다”는 것은 임금의 道도가 亨通형통함이고, “곧음이 利이롭다”는 것은 일을 主管주관하는 것을 利이롭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卦辭괘사에서 밝혔다〈乾卦건괘(䷀)에 說明설명이 詳細상세하다〉.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陽有升進之勢, 其道雖大亨, 然必利其剛貞, 則能旡故而進, 故所以旡咎.

陽양은 오르고 나아가는 形勢형세가 있어서 그 道도가 비록 크게 亨通형통하지만 반드시 굳세고 곧음을 利이롭게 여겨야 하니, 그러면 別별 탈이 없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허물이 없다.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元指乾之初九, 貞指乾之九五.
‘元원’은 乾卦건괘(䷀)의 初九초구를 가리키고, ‘貞정’은 乾卦건괘(䷀)의 九五구오를 가리킨다.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隨. 隨수는. 悅䂊之道, 物有所隨. 기뻐하는 道도이니, 事物사물에는 따르는 바가 있다.

○ 雷動澤中, 澤隨而動. 우레가 못[澤] 가운데서 움직이면 못[澤택]이 따라서 움직인다.

○ 長男制少女, 陽壯而陰自隨.
맏아들이 막내딸을 制御제어하니, 陽양은 健壯건장하고 陰음은 스스로 따른다.

元亨, 利貞无咎. 크게 亨通형통하니,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롭고 허물이 없다.

卦變自未濟來, 初陽自九二來爲震, 則得乾一元, 故曰元. 五陽自上九來, 得正□剛中, 故亨而利於正.

卦괘의 變化변화는 未濟卦미제괘(䷿)로부터 왔는데, 初爻초효인 陽양은 九二구이로부터 와서 震卦진괘(䷲)가 되니, 乾卦건괘(䷀)의 한 ‘元원’을 얻었기 때문에 ‘元원’이라고 하였다. 五爻오효인 陽양은 上九상구로부터 와서 바름을 얻고 □ 굳세고 알맞기 때문에 亨通형통하니 바르게 하는 데에서 利이롭다.

【허전(許傳) 「역고(易考)」】

隨는 元亨利貞〈이라야〉無咎〈리라〉
隨수는 크게 亨通형통하고 곧게 하는 것을 利이롭게 여겨야 허물이 없다.

震男得乾父之一陽, 故亦言四德. 然未若乾之純粹, 故特加無咎以戒之. 彖傳又不言利, 而只云大亨貞無咎, 蓋謂有此四德然後可以無咎也.

震卦진괘(䷲)인 맏아들은 乾卦건괘(䷀)인 아버지의 한 陽양을 얻었기 때문에 네 가지 德덕을 말하였다. 그러나 純粹순수한 乾卦건괘(䷀)만 못하기 때문에 特別특별히 “허물이 없다”는 말을 덧붙여서 警戒경계하였다. 「彖傳단전」에서 利이로움을 말하지 않고 다만 크게 亨通형통하고 곧아서 허물이 없다고 말한 것은 이 네 가지 德덕을 가진 다음에야 허물이 없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隨時以息, 而能使天下隨我, 聖人之藏其用也. 始而大而成而終, 可以爲常道也. 故曰元亨利貞, 非邪曲而詭隨也, 故曰无咎. 隨時而息, 故能隨時而作.

때에 따라 쉬어서 天下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따르게 할 수 있는 것은 聖人성인이 作用작용을 간직하는 것이다. 始作시작되어 자라고 完成완성되어 마치는 것이 日常的일상적인 道理도리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元亨利貞원형이정’이라고 말하니, 바르지 않는데도 無條件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허물이 없다”고 말했다. 때에 따라 쉬기 때문에 때에 따라 興起흥기할 수 있다.

故爲常道也. 隨時隨位隨人隨物而殊道, 不自致己意, 而能遂我之志, 成我之功也. 以不自用, 故能自用也.

그러므로 日常的일상적인 道理도리가 된다. 때에 따르고 자리에 따르고 사람에 따르고 일에 따르면서 道도를 달리 하니, 스스로 自己자기의 뜻을 다하려고 하지 않아도 나의 뜻을 이루고 나의 功공을 完成완성할 수 있다. 스스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를 쓸 수 있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隨者, 從也. 震以長男而居下, 兌以少女而居上, 爲男下女女從男之象也.

‘隨수’는 따르는 것이다. 震卦진괘(䷲)는 맏아들로서 아래에 있고, 兌卦태괘(䷹)는 막내딸로서 위에 있으니, 男子남자가 女子여자에게 낮추고 女子여자가 男子남자를 따르는 象상이다.

男下女則一也, 而二少相敵則爲咸, 主乎二氣相感而言也, 男長女少則爲隨, 主乎男女相從而言也. 卦體則上下剛柔相交, 而二五俱得中正.

男子남자가 女子여자에게 낮춤은 한 가지이지만, 막내아들과 막내딸이 서로 對等대등하면 咸卦함괘(䷞䷞)가 되니 두 氣運기운이 서로 느끼는 것을 爲主위주로 해서 말하였고, 男子남자가 맏아들이고 女子여자가 막내딸이면 隨卦수괘(䷐)가 되니 男子남자와 女子여자가 서로 따르는 것을 爲主위주로 하여 말하였다. 卦괘의 몸-體체는 위 아래의 굳센 陽양과 부드러운 陰음이 서로 사귀고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함께 中正중정을 얻었다.

卦義則動而相隨, 得其喜悅, 故言元亨. 震陽兌陰, 俱得正位, 故言利貞. 男女詭隨則有咎, 而男下女爲得正, 故言旡咎.

卦괘의 뜻은 움직이고 서로 따라서 기쁨을 얻기 때문에 “크게 亨通형통하다”고 하였다. 震卦진괘(䷲)는 陽양이고 兌卦태괘(䷹)는 陰음인데, 모두 바른 자리를 얻었기 때문에 “곧은 것이 利이롭다”고 말하였다. 男子남자와 女子여자가 거짓으로 따르면 허물이 있지만, 男子남자가 女子여자에게 낮추는 것은 바름을 얻은 것이 되기 때문에 “허물이 없다”고 말하였다.

○ 兌震成卦則一, 而歸妹之言征凶旡攸利, 以卦位之失正也. 此卦之言元亨利貞, 以卦位之得正也.

兌卦태괘(䷹)와 震卦진괘(䷲)가 卦괘를 이룸은 한 가지이지만, 歸妹卦귀매괘(䷵)에서 “가면 凶흉하니, 利이로울 것이 없다”[주 7]고 말한 것은 卦괘의 자리가 바름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 卦괘에서 “크게 亨通형통하니,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롭다”라고 말한 것은 卦괘의 자리가 바름을 얻었기 때문이다.

7) 『周易주역‧歸妹卦귀매괘』：歸妹, 征凶, 无攸利.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元亨利貞. 크게 亨通형통하니, 곧게 하는 것이 利이롭고 허물이 없다.

穆姜所筮艮之八, 以不動而謂之八, 則不成爲隨. 此當以不獲其身不見其人占, 不宜攙說隨彖. 若果艮之隨, 則是艮之五爻俱變也, 亦當以艮之六二不變爻占. 故啓蒙謂之妄引.

穆姜목강이 占점친 ‘艮卦간괘(䷳)의 八팔’[주 8]에서, 爻효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八팔’이라고 말한다면 隨卦수괘(䷐)가 되지 않는다. 이것은 마땅히 “그 몸을 얻지 못하고 그 사람을 보지 못한다”[주 9]로 占점을 쳐야지, 隨卦수괘(䷐)의 卦辭괘사를 섞어 말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萬若만약 果然과연 艮卦간괘(䷳)가 隨卦수괘(䷐)로 바뀐 것이라면 이는 艮卦간괘(䷳)의 다섯 爻효가 모두 바뀐 것이므로 마땅히 바뀌지 않은 艮卦간괘(䷳)의 六二爻육이효로 占점을 쳐야 한다. 그러므로 『啓蒙계몽』에서는 잘못 引用인용한 것이라고 말하였다.

8) 『春秋經傳集解춘추경전집해‧襄公양공』 9年 附注：林曰 … 朱文公曰, 是謂艮之隨. 蓋五爻皆變, 推二得八, 故不變. 愚按, 乾爻七九, 坤爻六八, 此其大凡也. 然乾爻用九而不用七, 坤爻用六而不用八, 用九故老陽變而爲少陰, 用六故老陰變而爲少陽, 不用七八, 故少陰少陽不變. 此言遇艮之八, 蓋艮卦六爻, 三上以九變, 初四五以六變, 惟二得八不變, 文公之說, 眞發明先儒所未到.

9) 『周易주역‧艮卦간괘』：艮其背, 不獲其身, 行其庭, 不見其人, 无咎.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元亨利貞下, 繼以无咎, 則其不及於乾之四德可知. 故此不能得四德之名.

‘元亨利貞원형이정’의 아래에 “허물이 없다”는 말을 이었으니, 乾卦건괘(䷀)의 네 가지 德덕에 對대해 言及언급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네 가지 德의 이름을 얻을 수 없다.

【이용구(李容九) 「역주해선(易註解選)」】

天下之所隨者, 聖人之時, 而聖人制作, 又當隨天下之時. 禮樂法度, 始於伏羲, 成於周. 周公坐以待旦, 孔子終夜不寐, 嚮晦入宴息之義.

天下천하가 따르는 것은 聖人성인의 때이고, 聖人성인의 制作제작함도 또한 마땅히 天下천하의 때를 따라야 한다. 禮樂예악과 法度법도가 伏羲氏복희씨에게서 始作시작되어 周주나라에서 完成완성되었고, 周公주공은 實踐실천을 爲위해 앉아서 아침을 기다렸으며[주 10] 孔子공자는 밤새도록 자지 않았으니,[주 11] 이것이 “날이 어둠을 向향하면 안에 들어가 便安편안하게 쉰다”[주 12]는 뜻이다.

10) 『孟子맹자‧離婁이루』 ：周公, 思兼三王, 以施四事. 其有不合者, 仰而思之, 夜以繼日, 幸而得之, 坐以待旦.

11) 『論語논어‧衛靈公위령공』：子曰,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以思, 無益, 不如學也.

12) 『周易주역‧隨卦수괘』：象曰, 澤中有雷隨, 君子以, 嚮晦入宴息.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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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DAUM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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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이상숙]

[날씨] 늦어지는 여름 장마...6월 말~7월 초 시작할 듯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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