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습목표 평가
1) 개인별 실습 목표 평가
(1) 당사자의 지역사회에서 당사자의 강점으로 복지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 잘 아는 것
생활복지운동 ‘시원한 여름을 부탁해’ 사업을 담당하고 어린이 기획단과 함께 진행해 보면서 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번의 회의 과정에서 어린이 기획단인 기범이와 재원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생활복지운동 실행 후 후기를 보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를 다니며 생활복지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허락을 구하는 역할을 온전히 재원이가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재원이의 친구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가게는 재원이의 지역사회이면서 둘레 이웃입니다. 가게에 방문해서 자신의 일에 대해 떨지 않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재원이의 강점입니다.
설명을 잘 하는 재원이의 강점을 발견한 것은 첫 회의 시간입니다.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자기소개 시간에 떨지 않고 작성한 자기소개에 대해 잘 발표한 것을 보고 재원이의 강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당사자의 강점이 활용될 수 있도록 강점관점으로 바라보고, 당사자의 지역사회 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을 통해 저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성 익히기
생활복지운동 실행일까지 회의 취소, 후기 이벤트 쿠폰 가게 섭외, 생활복지운동 실행일 변동 등 많은 변수들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기획단은 2명이기에 2명 모두 일이 있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면 회의는 취소되었습니다. 후기 이벤트 쿠폰 가게 섭외를 6곳 정도 갔지만 허락해 주시는 사장님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피해가 많은 관악구였기에 분위기상 생활복지운동 실행일을 두 번이나 미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승철 선생님의 끊임없는 피드백과 도움으로 어려운 상황에 조금은 대처할 수 있는 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3) 실습 동료와 협력적인 관계 맺기
생활복지운동 ‘시원한 여름을 부탁해’는 김유진 선생님과 함께 담당하여 진행했습니다.
강점 워크숍에서도 저희 팀은 ‘손발이 잘 맞는다’, ‘끈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생활복지운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행하는 과정까지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많은 변수들과 일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김유진 선생님과 함께 그 상황들을 풀어나가며 협력적인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2) 사업에 따른 목표 평가
(1) 당사자의 주체성 증진
사회사업의 주체는 당사자입니다. 어린이 기획단 재원이 기범이가 생활복지운동을 자기 일로 여기고 임해주길 바랐습니다. 아이들 모두 자신에게 맡겨진 일, 역할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일이 있을 때에는 대신해주기보다는 거들어주었습니다. 거들어줄 때는 아이들에게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물어보고 최대한 아이의 것으로 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활복지운동 전날 기범이에게 ”미션 1에 대한 소개를 해줄 수 있을까?“라고 물었을 때 기범이는 ”저 부끄러워서 못하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기범이에게 ”그렇구나, 맞아 충분히 부끄러울 수 있지. 근데 기범이가 지금까지 준비한 생활복지운동이니까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재원이가 써 놓은 대본 보고하는 건 괜찮아?“라고 묻자 ”네 그럼 한번 해볼게요“라고 답했던 날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8차 회의, 생활복지운동 실행일까지 진행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이 종료되고 감사 인사를 드리러 간 날에도 재원이에게 ”지음 카페 가서 재원이가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려볼래?“라고 답하니 ”네, 저 자신감 생겨서 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던 재원이가 생각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린이 기획단이 자기 일로 여기고 주체성 있게 일을 하는 모습을 보니 당사자의 주체성이 충분히 증진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당사자의 주체성이 이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실행하기까지는 다양한 아이디어, 또한 많은 선택과 결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 어린이 기획단이 자기 일이라고 여기며 임할 때 주체성이 증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린이 기획단이 어려워한다면 그 부분을 전부 다 대신해 주기보다는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물어보고 최대한 아이의 것으로 해낼 수 있도록 거들 때 당사자의 주체성 또한 증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지역사회와 당사자와의 관계 형성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을 온전히 지지해 줄 수 있는 동네 어른과 관계를 맺는 것으로 강화되는 것의 목표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 기획단 재원이와 기범이의 태권도 관장님입니다. 관장님께는 생활복지운동 실행 장소로 태권도장을 흔쾌히 제공해 주셨고 ”재원이랑 기범이가 하는데 제가 밀어줘야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회의 장소로도 태권도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시고 생활복지운동 홍보와 당일까지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관장님과 어린이 기획단의 관계가 기존보다 증진되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아이들을 지지해 주는 둘레 어른이 된 것 같아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관계 형성이 된 것 같습니다.
2. 사례
생활복지운동 실행 당일이 떠오릅니다. 실행일까지 어린이 기획단과 함께 정말 많은 일과 추억들이 있지만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신나게 활동했던 날입니다.
실행일에 비채 태권도 원생들이 많이 방문해 주었지만 그중에서도 어린이 기획단 재원이 기범이와 동갑인 친구들이 많이 방문해 주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에 대한 설명과 체험을 마친 후에도 태권도장에 남아 재원이와 기범이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생활복지운동 실행 전 재원이와 기범이의 긴장했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재원이와 기범이가 이렇게 뛰어놀고 큰 소리로 노는 모습을 처음 봤던 저와 김유진 선생님은 놀라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신나고 좋다"라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방학이지만 친구들의 학원 시간이 모두 달라서 자주 만나서 놀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친구들도 만나고 재밌는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아요”라고 말했던 재원이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통해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의 둘레 관계가 더 강화될 수 있었던 즐거운 기억입니다.
3. 배움
당사자를 거들어주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거들어준다는 것은 당사자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이 기획단과 생활복지운동 미션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재원이가 “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했을 때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족욕이 뭐지?”, “발을 담그려면 뭐가 필요하지?”, “시원해지려면 온도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라고 되물으며 자신의 입으로 답을 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알아서 하라고 맡겨버리지 않습니다’
-복지 요결 사회사업 방법 중 잘 부탁하기-
아이들이기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이라도 알아서 하라고 맡겨버리는 것이 아닌,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합니다.
아침 공부 시간에 이가영 부장님께서 “충분히 거들어주어도 아이들은 ‘내가 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해주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배움과 배움에 대한 경험을 통해 잘 거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4. 희망
강점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살고 싶습니다. 어린이 기획단과 함께 생활복지운동 ‘시원한 여름을 부탁해’를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아이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번 실습 기간뿐만 아니라 저의 삶에서 마주하게 될 많은 사람들의 강점을 먼저 바라봐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강점을 보는 것도 훈련이 된다면 사회사업가가 되었을 때 어렵지 않게 당사자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어렵지 않게 당사자의 강점으로 복지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당사자 쪽 강점으로 복지를 이루면 당사자의 자존감 체면 품위가 살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복지 바탕이 살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갑니다’
-복지 요결 사회사업 주안점 중-
당사자의 강점이 활용될 수 있도록 거들어주고 그 과정에서 관계를 맺어 결국 지역 사회 내에 더 많은 관계망이 형성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습니다.
5. 감사
생활복지운동 ‘시원한 여름을 부탁해’ 지도 슈퍼바이저인 김승철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실습 기간 동안 매일 아침 모여서 일정 공유를 하고, 하루에 30분 정도는 함께 공부를 하고, 퇴근 전에는 하루 동안 느낀 점 등을 나누는 시간 시간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한 사회사업 중 변수들이 생길 때마다 대처할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 주시고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정아 팀장님 감사합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준비하면서 막막한 부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항상 제시해 주시고 힘써주셨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수월하게 생활복지운동까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가영 부장님 감사합니다. 실습 전 합동연수부터 매일 1시간씩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복지 요결에 나와 있는 개념의 실제 사례를 들을 때면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비채 태권도 이은미 관장님 감사합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야외에서 진행하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재원이 기범이가 다니는 태권도장이고, 재원이 기범이가 하는 거면 밀어줘야지요“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회의 장소로, 생활복지운동 실행 장소로 흔쾌히 태권도장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음 카페 사장님 감사합니다. 후기 이벤트 쿠폰 만들 가게로 몇 곳을 거절당하고 지음 카페에 방문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울 작은 도서관 감사합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준비하며 환경 관련 정보가 필요했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 내 회의 장소도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저의 소중한 실습 동료, 김유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강점 워크숍에서 팀 강점으로 손발이 척척 맞는다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그만큼 생활복지운동을 우리 일로 여기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임했습니다. 논의하고, 준비한 결과 멋진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