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순간 (삽시霎時)
김민술
여름 소나기에 번갯불이 번뜩인다. 정자나무나 홀로 비가 올 때 마실 은 삼가야 한다. 아차, 천둥 번개 벼락 맞아 죽는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고사 성어 있다. 시간의 한 시점에 신출귀몰 귀신처럼 자유자제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사람이면 몰라도 번뜩 한 순간에 콩을 구어 먹을까? 그런 사람하고 친구 하고 싶다. 벼락 맞아 죽는 확률은 28만분의1이라고 로또 1등 당첨 확률보다 상당히 높다. 각별하게 주의 할 일 이다. 애꾸진 일이라 벼락 맞아 죽으면 소문이 번개처럼 한 순간 삽시霎時에 퍼진다.
10억분의1을 뜻하는 접두어 나노가 일상어로 자리 잡기 무섭게 10억분의1 나노인 아토가 등장하는 지금 어제 폭염에 지쳐 엉엉 울었는데 오늘 하얀 눈이 소나무 푸른 잎사귀 하얗게 분칠하고 계절이 바뀌었음을,
어제. 폭염 처럼 혹한이 앞으로 얼마나 내게서 눈물을 뽑아갈지 상상이 된다. 서글프게 베란다 창 너머에는 혹한의 겨울 왔고요, 하얀 눈이 펄펄 날리고요, 입동 지나 차갑기는 정상이고 자연의 순환임에는 정직하고요, 산업이 발달하면서 온난화 생태계 기후변화로 지구는 회복 불능 상처로 몸살인데 첨단 과학은 순간 번뜩이고 있어요, 폭염과 폭우 한파와 태풍, 토네이도 함께 옥탑방 덮칠 것이고 우리함께 탄소 중립을 한시 빨리 이루지 못하면 계속 해서 태풍 카눈처럼 우리나라 수직관통 느리게 구석구석 피해를 남기고 일상화된 세상을 살 것이다.
그러니 기후 테크 에 가속하여 탄소중립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시대를 기대하자. 기후 테크 란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이고 수익을 창출하면서 탄소감축을 통해 사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혁신기술을 말한다. 우리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산업적인 측면에서 기후 테크 는 신 성장 산업으로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그래도 당분간 계절의 순환은 어김없이 구겨진 재앙으로 찾아오고 있다. 재앙의 겨울은 쌀쌀하기는 귀불을 빨갛게 얼리어도 자연의 순리라고 어설프게 자위 할 것인가?
강도가 못 견디게 지나쳐 그러지 서울 한복판 서울 동자동에 건물 하나에 한 평짜리 쪽방이 50개라니 여름 겨울 어떻게 지냈을꼬? 남에 일이지만 간담이 서늘하다. 엄청 환경이 좋았던 사람들도 홍수 가뭄 폭염은 이상 기후로 감당 못해 조로하거나 죽는 경우도 많은 모양이다. 재앙은 찰나이고 재앙 대비는 탄소감축을 통해 환경에 미칠 혁신 기술을 발휘해야 하는데 일부는 참여하여 기대이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온난화 가속에 열을 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게 많은것 같다. 참으로 지구 전체가 산소를 수직 수평으로 정제 해야 한다.
죽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어떻게 죽어야 잘 죽는지 생명은 누구나 있다 생명을 대표해서 죽음에 대해 누구도 무한 한 책임은 없다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이대로라면 찰나에 행복 일뿐이다. 죽음 직전에 주변을 정리하고 미래와 같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문제는 기후 변화가 너무 거대하고 사람은 서로 다른 것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정부도 1회용품 비닐봉지 안 쓰기 하더니 삽시에 그냥 전처럼 사용 하가기로 이유야 소자 영업자가 대출금도 못 갚는데 규제를 하면 영업이 안 돼 망한다고 식은 죽 먹듯이 슬그머니 헌 신짝 버리듯이 사라졌다. 정말 아쉽다.
지금이라도 다시 기후 관련법 만들고 일회용품 안 쓰고 분리수거 철저히 강력한 실천 인식 변화 운동을 전개해도 부족하지 않겠나, 어느 날 한 순간(霎時)에 삶터를 잃어 버릴지 앞이 보이지 않는 거문 구름 속이다 그래도 풍성했던 초록색 나뭇잎들이 연노랑 평야가 진노랑 즙을 삼킨 자연이 어느날 한 순간 천지개벽 너도나도 모름세 다 떠난 빈자리……
(202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