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대한제국 시절 고종이 아관파천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에 근거하는데 당시에는 커피를 외국에서 들여왔다고 해서
'양탕국'
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기서 세계 3대 커피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 예멘 모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FE14485A33A0A60E)
6세기 에티오피아는 어머니의 나라 예멘을 식민 지배하게 되면서 인류 최초로 커피를
경작하게 되는데 예멘은 아라비아 반도 서남쪽에 위치하여 홍해와 인도양을 접하고
있으며, '초록의 아라비아'라고 불릴 만큼
풍요롭고 비도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중앙 산간지대인 배니 마타르(Bani
Mattar : '비의 자손들'이라는 뜻) 지역에서
나서, 한때 세계 최대 커피 수출 항구였던 '알 모카 항구(지금은 사막화로
인해 배가 못
뜨는 항구)'에서 왔다고 해서 '예멘 모카 마타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모카 마타리는 모든
커피를 체리 그대로 말리는 내추럴 방식으로 정제하는 커피로 생두가
작고 둥글며 모양은 불규칙하고 로스팅 후 원두의 색도
제각각이지만 전통의 커피 맛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해발 1,000~1,300m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며,
수확은 10~12월에 한다.
맛은 진한 다크 초콜릿의 깊이 있는 쓴맛과 향이 일품이고
밸런스가 훌륭하며, 입안 가득
채우는 바디감이 좋다. 풍부하고 감미로운 모카향, 깊이 있게 다가오는 다크 초콜릿의
풍미, 입 안을 즐겁게 하는 깊은 단맛,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산미를 가지고
있다.
등급 구분은
마타리(Mattari)가 가장 높고 샤르키(Sharki), 사나니(Sanani) 순으로 분류되나
생산자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한편 모카 마타리가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커피라고 알려져 있지만
잘못 와전된 내용이라고
한다.
2.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블루 마운틴의 경우 이름에 산이 들어가 있듯이 해발 고도 2,000m에 이르는 고지대에서
커피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곳의 기후, 토양적 특성은 커피가 자라기에 완벽하다고 한다.
커피 수확 시기는 8월 또는 9월이고 블루 마운틴 역시 건식법이 아닌 습식법으로 좋은
품질의 커피를 얻는다고 한다.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은 세계 3대 커피 중에 최고로 평가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신맛과
단맛이 적절히 어울어진 중후한 맛을 음미할 수 있고 요즘 유행하는 콜드브루 처럼 쓴맛이
강하지 않아,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유명하게 만든 건 일본으로, 영국 식민지였던 자메이카에 1728년
처음 커피가 전해져 1800년대 유럽 전역을 장악했다고 하지만
1900년대 대공황과 공급
과잉이 겹쳐 커피 농장들이 도산하기 시작하자 일본이 1960년대
자메이카 정부에 외환을
지원하고 커피 농가 대부분을 인수했다고 한다.
일본은 이 중 최상급인 ‘No 1’ 원두 90% 이상을
자국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10%를 글로벌
시장에 내놨는데 ‘영국 여왕이 마신 커피’등으로 광고에 나서면서 블루마운틴이
유명해
지기 시작했고 지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3. 하와이안 코나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 제도 중 빅아일랜드라고 불리는 하와이섬에서 생산되는
코나는 규칙적으로 내리는 비와 배수가 잘 되는 화산재 토양, 적절한 기온 덕분에 비교적
낮은 해발고도 200m~760m 에서 9월부터 3월 사이에 수확되지만 고급 품질을 자랑한다.
과일처럼 상큼한 신맛과 잔잔한 단맛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품종이지만 진하면서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으나 로스팅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연간 500톤 정도로
생산량이 적어 값비싼 커피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안 코나 커피는 1800년대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자란 커피 나무가 코나로 옮겨졌고,
이 커피를 맛본 작가 마크 트웨인이 극찬을 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