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경제교육연구소 최선규소장님의 "키라에서 배우는 경제교실" - 어느 독자의 이야기

[장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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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키라는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일 것입니다.  경제란 개념에 대해 그토록 명확하게 아이들 눈높이로 맞춘 책은 잘 없기 때문에... 이 책 출간 소식을 인터넷 서점에 접했을 때 이미 책으로 아는 내용을 만화로 나온다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순전히 저의 오산이었어요.

이 책은 경제만화로 경제, 경제주체, 희소성, 기회비용, 재화와용역 등 아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경제 용어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키라와 동생 아라 그리고 친절한 해설을 돕는 멘토라는 등장인물로 하여금 재미있게  상황 설명을 해서 참으로 쉽게 이해되는 장점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4,5,6학년, 어쩌면 문제집 풀이에 매달리고, 다소 어려운 단원으로 넘어가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할 때 내 아이는 2,3학년 때 접해온 여러 학습 만화나, 각종 종류의 책을 읽은 것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시험지 풀이를 하지 않더라도 도맡아 1등을 할 수 있었던 까닭. 그것은 자연스럽게 사회, 역사, 과학, 수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런 책과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독서. 논술을 공부하는 친구들도 가급적이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고 좋아하게끔 유도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유독 힘들고 문제지 풀이를 많이 해왔으나, 성적이 낮았던 아이들. 사회는 지겹게 암기만 해야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경제책을 읽으면서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게 되고,  역사책을 읽으며 역사에 대한 통념을 조금씩 지니는 아이들로 변하고 있습니다.   곧 사회가 재미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 개념을 주는데  정말 탁월한 학습만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이들도 읽은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앞을 다투어 한 사람씩 돌려가며 재미있게 이 책을 읽고 있답니다.  사회과목이 힘들었던 친구, 재미있게 만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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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최 상철 

솔직히 경제라고 하면, 매우 복잡한 식부터 떠오르는 나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경제는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것이다. 우리는 결코 복잡한 주식 계산을 하거나 환율을 예측하는 일 따위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단지, 우리나라의 경제가 돌아가는 기본적인 원리만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수많은 경제책을 보았고 이번에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경제 캐릭터 키라와 함께 경제를 배우게 되었다. 키라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소녀로, 온갖 잡사업을 하여서 큰 돈을 벌게 된 아이다. 그런 키라는 이번에 경제에 관해서 매우 궁금증이 많은 지적인 소녀로 등장한다. 과연 키라는 경제 지식을 알아가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경제의 가장 기초적인 것은 바로 돈이다. 돈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무엇을 이용했을까? 당연히 물물교환이다. 화폐라는 개념이 없었던 당시에는 서로가 필요한 물건을 서로 바꾸는 방식을 이용했으며 그러다가 조개 화폐나 소금, 쌀등을 쓰기도 했다. 그렇기만 이런 화폐는 불법 제조나 쉽게 훼손될 염려가 크므로 주조 화폐라는 것이 등장했다. 중국의 당백전이나 우리나라의 상평통보와 같은 동전 화폐를 주조 화폐라 한다.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았던지 사람들은 또다시 종이 화폐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귀하지 아니한 화폐라 하여 무시했지만 서양에서는 이를 잘 이용해 크게 발전할 수가 있었다.

최근에 고유가 시대로 인해서 물가가 크게 올랐다. 도대체 물가가 올라간 이유가 무엇때문일까?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이 물가를 조정하고 있다. 생각해보라. 만약 수많은 도너츠를 팔려고 내놓았지만 사가는 사람이 어쩌다 한두명 뿐이었다. 결국 당신은 이 도너츠를 잘 팔리게 하기 위해 무슨 수를 써야 할 테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도너츠가 값도 싸고 맛이있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너무 많다면? 그렇다면 공급이 수요에 비해 적으므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파는 것은 같지만 더 비싼 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을수록 물가가 올라가는 것이다.

경제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엔 경제가 나에게 매우 두려운 존재였으나 지금은 친구와 같이 매우 친숙한 존재이다. 경제는 말만 어려울 뿐 매우 쉬울 뿐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학을 전공했겠는가? 모든 학문도 나름의 멋과 재미가 있을 따름이다. 과연 경제 교과서 2권에서는 무엇을 배울지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