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발 다한증으로 고역스러운 시간을 보내어왔던 '발다한증'입니다.
제가 고생고생하다 어찌어찌하다가 지금 연고도 없는 서울에 올라와있는데,
절망속에... 홀로 허덕이다가 더이상 기대할 수 있는것도 없고... 해서... 결단을 내리려고하는데....
같이 힘들어하시는분들께 조언이나 지혜를 구해볼까해서.
용기내서 글을 적어봅니다.
실내에서 만나긴 아무래도 주변사람들에게 피해가 되고해서 무리인거같고...
공원에 앉아서 가볍게 이야기 나누고, 기회가 또 된다면 자주 뵙고 할 수 있는...
관심사가 같을 수 밖에 없는 땀극사회원분과 말벗이 되고픈데, 혹시 생각 있으신분 댓글로 남겨주세요...
보니까, 가까이에 자전거 무료 이용할 수도 있던데...
자전거로 조금 떨어져있긴하지만 금방 도달할 수 있는 난지한강공원이 있네요.
저는 딱 한 번 가봤습니다. 자전거 타고...
가는길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앞 공원... 많이 있네요...
저는 키가 작은 165 밖에 안되는 작은 체구의 남성입니다. 위화감 전혀 느껴지지않을 순딩이이니, 여성분들도 환영합니다.
날짜는 주말이나, 일요일이나.... 편하실때 아무때나 됩니다.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 사이면 언제든 됩니다.....
제 친구가 되어주시거나, 조언을 해주실 수 있으시다면.... 댓글로 멘트 하나 남겨주세요...
짧막하게라도 제 소개를 하는게 예의겠죠?
참고로. 제 이야기를 간략히 적자면...
아주 작은 산골동네 시골에서 자랐고,
중등시절부터 알 수 없는 발 다한증으로 인해 곤혹스러운 일들 겪다가...
고교를 진학하지말았어야했는데, 반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너무 힘들게했고... 참으로 혹독하고 외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인근 도시로 취업 나가서 첫 직장에서 힘들게 적응했는데,
역시나 친해졌어도 친한 동료들이 간혹 정말 힘들어하고, 별로 친분이 없는 동료들에게는 눈엣가시였는데...
경력이 쌓여 다른 업무에 배속 됐다가도 다시 좌천돼서 원래 업무로 돌아오는 과정 몇 번 겪다가...
군 문제가 해결돼서 바로 미련없이 퇴사를 했네요. 도망치다시피....
퇴사후에 방황하다가 서울에 올라오게됐는데,
이런 저런 노력에도 여전히... 상처받는 일들의 반복, 연속일 뿐이네요.
저로서는 혹시나 해결이 가능할까... 할 수 있는것들은 다 해보았습니다.
어릴적부터 기능성제품들은 부족한 여건에도 써볼거 다 써봤고... 수입제품들까지도...
취업나와서 치료들도 할만한거... 써볼만한거 다 써봤고...
김원옥교수님께 세브란스병원서 요부교감신경 차단술도 받았었는데,
수술 잘됐다고 하셨지만, 불행히도 아무런 차도가 없었습니다... 다행이랄까 보상성 다한증은 적은편이네요.
기댈 수 있는게, 이온영동 치료법뿐이었는데, 수 년을 해도 달라지지않아서 그만뒀고...
어딘가에 포장돼서 박혀있을겁니다...
서울 와서.
평범한 직장생활... 취업은 꿈 꿀 수도 없고...
자리잡은곳 가까이서 주변에서 작은 일거리들 찾아서 해오고있는데...
이게 또... 상처받는일들의 무수한 반복이라 참... 쉽지않네요.
그래서 저는.
조금 극단적인 방법이긴한데... 족지 절단수술을 해서라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싶은데...
땀극사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련지 궁금해서 .... 조언을 듣고자.
가까이 계신분이 계시다면 뵙고서 저를 보시고서 판단하시어... 견해를 여쭙고 싶네요.
글로 적어서 댓글 답변 받는 방법도 있겠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활하시고, 어찌 살아가시고, 어떤 고달픔들이 있으신지 눈으로 한 번 보고싶어요.
세상에 오로지 저만...
저만이 이 저주받은겉 같은... 발 다한증이란걸로 힘든시간들 보내는거같아서 너무 고독하네요.
오히려. 세상에 저 혼자만 이런 말도 안되는걸로 상처받는 사람이 저 혼자였으면좋겠네요.
저처럼 힘든 시간들 보내는 분들이 또 더 계실거라 생각하면 미어집니다...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뭐라 적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저는 서울 은평구에 거주중이고. ( 새절역, 증산역 부근... )
가까이에 계신분들 만나뵙고 조언을 언고자합니다.
조금 멀어도 제가 월드컵 경기장이나 한강 난지공원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가는건 조금 무리일듯싶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참 미안해서...
저는....
목발을 짚어서라도.... 휠체어를 끌어서라도.... 이 방황에서 벗어나고...
계속되는 상처받기에서도 해방되어서.
더 늦지않게... 한 길만을 쭈욱 우두커니 걸을 수 있게... 제 적성에 맞는 제대로 된 직업도 갖고싶고합니다.
평범한 꿈이라도 꾸고싶습니다.
언제까지고 알바에 기댈 수 없을거같네요. 나이가 더 차면 알바도 구하기 힘들어지지않을까싶네요.
최근에도... 모욕적인 헤프닝이 있었어서 ....
주절주절 글이 길어졌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가을이에요.
지방에 있을적에는 날 더워지면 여름이구나, 날 추워지면 겨울이구나 느낄정도로 정말 바쁘게 열심히 일했던적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럼. 이만...
첫댓글 보상성으로 전신 다한증으로 사는 분들도 여기 많습니다. 저는 발 다한증이면 소원이 없겠네요.
네... 혹자분께는 제가 겨우 발다한증 한가지로 응석부리는걸로 보여지실 수도 있겠네요.
그럴수도 있죠...
제가 여러가지 증상들을 고루 겪으시는 분에 비하면 어쩌면 상대적으로 축복받은것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여기실수도 있을테죠...
저를 만나뵙고 이야기 나눠보면 참 좋을거같아요...
참고로. 긴 설명이 필요할거같아서 본문에는 적지않았는데,
저는 발 다한증이 아닌거같습니다.
지방에 있을적에... 취업하고서 얼마 안되어서 여러 병원들 다니다가 큰 병원 갔다가
인근에 다른 대학병원에서 요오드-녹말 발한 테스트를 해봤는데,
보통사람과 크게 차이가 나지않는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대인관계에 곤혹스러움 겪고있다고하니, 마음씨 고은 의사분께서
얼굴 피부미용용 초음파 비타민 이온영동기를 제 발에다가 정성스레 해주셨었죠...
일 끝나고 왕복차편 시간만 두 시간이 걸려서 몇 번 못가고 중단했지만...
저는 발 다한증이라고 표현하고, 또... 오랜시간 그렇게 발다한증 치료에 매진해왔습니다만.
어떠한 효과도... 차도도 없었습니다.
그러해서 저는. 발 다한증이 아닌... 발한이 아닌, 다른것에 원인이 있지않나 저 혼자 조심스레 추측을 해봅니다.
제가 저혈압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무리가 없는데, 바쁘게 움직이면 약간 어지럽죠.
가슴에 손을 얹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안느껴질정도입니다.
저는... 조심스런 추측이지만,
저혈압에 의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서 수족냉증과도 같은 원인으로 발에서 역한 악취가 나는게 아닌가싶습니다.
땀에 찌든 악취가 아니라, 부패하는듯한 악취를 발산하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악취중에 한 종
신기하게도... 이 부패하는듯한 악취는... 맡는 사람이 있고, 못 맡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신기하게도... 어린 아이들은 이 냄새를 못맡습니다.
그래서 제 조카들과 가까이 지내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슬 슬 걱정이 됩니다...
인간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냄새가 음식이 상한 냄새와 시신이 썩는 냄새라고 하죠...
다 생존과 직결되어있어서 오랜 세월동안 인간이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악취들인데...
그 중에 하나가 제게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산되는 악취네요.
땀에 의해 찌든 악취는 톡 쏘는 듯한 쉰내에 가까운 악취가 가까이에서 나고, 멀리 퍼지지않지만...
부패하는듯한 악취는... 신발을 신고있어도 상관없이 멀리까지 낮게 깔리듯이 아주 멀리까지도 퍼지네요...
정말 모두가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냄새를 못 맡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불행히도 이토록 역한 악취를 못 맡는사람이 바로 저희 어머니십니다.
그러해서 더더욱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네요.
어머니께 몇 번을 토로했고, 했어도... 여전히 저를 ......... 이상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더 힘들구요...
와~!! 글을 참 이해 쉽게 잘 쓰시네요!!서울 친구분들 많이 생기셨음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새절역 쪽에서 일하는데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