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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5-26 철도여행기435 - 구미3, 동대구38, 율동2, 봉정1, 갑현1, 화본2, 직지사1 - 동해남부선&경부선 간이역 여행 - 2007.08.11 인천 연안부두 현대유람선&맛있는 맛좀볼래 쟁반짜장라면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traintrip.kr/pic/photo_237.htm
# 이용열차 08월 25일 1. #1223 무궁화호 서울(21:20)->구미(00:36) : 17,100원(자동발매기 할인) 08월 26일 2. #1353 무궁화호 구미(06:55)->동대구(07:37) : 3,200원
# 기타교통수단 08월 26일 1. 임병국님 승용차 동대구역(07:55)->동대구IC(08:05)->경부고속도로(1)->동대구JCT(08:07)->신대구부산고속도로(55)->동대구JCT(08:10)->경부고속도로(1)->건천IC(08:29, 1종 3,000원)->율동역(08:45-08:53)->경주 논두렁(08:57-09:10)->충효교(09:15-09:25)->안압지 인근 포도밭(09:40-09:55)->경주천교(10:15-10:24)->황성 용강점(10:34-10:35)->경주천교(10:43-10:55)->장군교(11:07-11:20)->삼정그린뷰(11:22-11:26)->천불산 천불사(11:55-12:18)->봉정역(12:50-12:55)->봉정 포도밭(13:00-13:03)->성남여중 포도밭(13:13-13:16)->하양 취수장(13:30-13:33)->대부잠수교(13:40-13:43)->갑현역(14:28-14:32)->화본역(15:04-15:30)->제이유마트 봉곡점(16:40-16:43)->신촌병아리집 육교(17:10-17:30)->직지사역 인근 철길(18:15-18:19)->직지사역(18:30-18:44)->직지사역 인근 철길(18:50-19:00)->김천역(19:15-19:17)->김천IC(19:25)->경부고속도로(1)->주)오일추풍령 LPG 충전소(19:35-19:37, 46.376cc, 35,755원, 771원/cc)->비룡JCT(20:08)->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300)->판암IC(20:12, 1종 3,900원)->판암역(20:15)->판암IC(20:19)->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300)->비룡JCT(20:23)->경부고속도로(1)->회덕JCT(20:30)->남이JCT(20:40)->중부고속도로(35)->일죽IC(21:24, 1종 5,000원)->동백 이마트(22:25) 2. 광역버스 5000번 경남여객 동백 이마트(22:36)->수원IC(22:47)->경부고속도로(1)->신갈JCT(22:49)->서울TG(22:55, 1종 1,620원)->판교JCT(22:59)->경부고속도로 종점(23:07)->한남동 단국대 입구(23:10) : 1,700원
# 먹거리 08월 26일 1. 중식 천불산 천불사 발우공양
# 숙박 1. 발리섬 찜질방(054-444-0303) : 구미역 인근에 위치 6,000원
- 08월 25일 -
0. 서울역에서(21:00)
서울역에서 승차권을 구입 후, 부산행 열차에 오른다.
1. #1223 무궁화호 서울(21:20)->구미(00:36) : 17,100원(자동발매기 할인)
혼자 낭만의 밤 기차를 타보기는 얼마나 오래간만인가?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자리에 앉으니, 조금씩 졸음이 밀려올 법도 한데 잠은커녕 멀뚱멀뚱 눈만 크게 뜨여질 뿐이다.
오늘 역시 옆 좌석에 어떤 분이 앉으실까 기대를 하였는데, 어떤 젊은 여자 분이 말 없이 앉는 것이었다.
옆에 앉으신 여자 분에게 말을 걸 수는 없지만, 어디까지 가는지 궁금증은 쉽게 해결을 할 수 있었다(왜 이 여자분에게 관심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이 심심하신지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며 대구까지 간다고 하기에 그녀의 목적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전화비 많이 나오겠구려)
그 다음에는 문자 주고 받기, 그리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는 잠을 청한다.
옆에 앉으신 분을 정면으로 쳐다보면 이상할 것 같기에, 어디다 시선을 두어야 할지 몰라 그냥 가만히 앉아 창 밖의 야경을 바라보아야 할 것 같다.
창으로 비추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니 흰얼룩무늬 티셔츠에 검은색 핫팬츠, 고동색 가방, 편해 보이는 하얀 색상의 샌달이며
살짝 외모를 보니,
얼굴이 작아 머리카락에 얼굴이 모두 가려질 정도로 긴 생머리에 피부는 여드름이 하나 없을 정도이니 포토샵이 필요없을 정도로 곱다.
그리고 가냘픈 몸매에 키는 작은 편이다.
비록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지만, 예쁘고 귀여운 얼굴인 것 같다.
그녀는 억지로 잠을 청하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듯, 깨어나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귀여운 편이다.
그래도 숲 속의 공주님처럼 금방 잠이 들어 버린 듯하다.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왜 그런지는 묻지 말아주세요, 남자라면 다 그런 것이 아닌가요?)
나는 대구의 외도 패키지 담당인 곽준현 기사님과 안부전화 후, 계속 창 밖의 달과 이따금 보이는 불빛, 형광등 아래 인적없는 조용한 승강장 등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중이다(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
이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볼까?
맨 앞에는 근성의 입석 손님과 옆으로 나이가 제법 드신 분이 약주를 좀 하셨는지, 사투리를 겁나 쓰면서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기에 약간은 소란스러운 편이다.
객실은 냉방이 세게 가동이 되는지, 약간의 한기가 느껴진다.
나도 결국 MP3로 음악을 들으며, 낭만의 밤 기차여행을 즐겨본다.
그 동안 대부분 손님들을 모시고 다니느라(남을 위한 것) 정신이 없었다면, 이번에는 나 자신을 위한 기차여행이다.
내 집이 아니라 그런지 계속 뒤척이기에 잠을 청하려고 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예전에는 기차가 내 집처럼 편안했는데, 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했나 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 것일까?
약간의 소란스러웠던 객실은 고요함이 느껴질 뿐이다.
옆의 여자분이 머리를 쓸어 올리며, 기지개!
아름다운 자태의 공주님이 깨어나셨나 보다.
거울보고 화장하기(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하고 물어보듯이)
열차가 구미역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이제 아쉽지만 그녀와 헤어지고, 내려야 할 시간이다.
- 08월 26일 -
2. 도보이동 구미역(00:36)->발리섬 찜질방(00:41)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구미를 방문할 때마다 들르는 단골집이라 할 수 있는 발리섬 찜질방으로 이동하였다.
3. 발리섬 찜질방(054-444-0303) : 구미역 인근에 위치 6,000원(00:41-06:00)
이 곳은 시설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사람이 없어서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기에 구미에 갈 일이 있으면 항상 들르는 곳이 되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 이불이나 배개 없이 불편하게 자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잠을 자는 것이 낫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편안히 잠을 청하고 일어나, 간단히 샤워 후, 천천히 이동!
4. 도보이동 발리섬 찜질방(06:30)->구미역(06:35)
5. 구미역에서(06:35-06:55)
역에 도착하자마자 동대구역까지 승차권을 구입 후, 열차에 오른다.
6. #1353 무궁화호 구미(06:55)->동대구(07:37) : 3,200원
열차 안은 손님이 거의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덕분에 동대구역까지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7. 동대구역에서(07:37-07:55)
동대구역에서 임병국님 일행을 만난 후, 차량에 탑승하였다.
지금부터 오늘의 일정 시작!
8. 임병국님 승용차 동대구역(07:55)->동대구IC(08:05)->경부고속도로(1)->동대구JCT(08:07)->신대구부산고속도로(55)->동대구JCT(08:10)->경부고속도로(1)->건천IC(08:29, 1종 3,000원)->율동역(08:45)
9. 율동역에서(08:45-08:53)
율동역에서 잠깐이지만, 차량의 수령이 거의 다 된 NDC(무궁화호 디젤동차)를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10. 임병국님 승용차 율동역(08:53)->경주 논두렁(08:57)
11. 경주 논두렁에서(08:57-09:10)
녹색의 푸르름과 풀꽃의 향기가 느껴지는 들판에서 역동적으로 힘차게 달리는 열차를 바라보니 눈과 코가 즐거워진다.
12. 임병국님 승용차 경주 논두렁(09:10)->충효교(09:15)
13. 충효교에서(09:15-09:25)
충효교 아래로 재빨리 지나가는 새마을호 열차를 살짝 찍어보았는데, 아무래도 역광이라 그런지 사진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편이다.
14. 임병국님 승용차 충효교(09:25)->안압지 인근 포도밭(09:40)
15. 안압지 인근 포도밭에서(09:40-09:55)
아마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 열차와 연꽃을 같이 담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형형색색의 연꽃과 열차를 찰칵!
재수가 좋으면 나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아직 사진내공이 부족해서 그런지, 사진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16. 임병국님 승용차 안압지 인근 포도밭(09:55)->경주천교(10:15)
17. 경주천교에서(10:15-10:24)
경주천교에서는 오색의 파라솔과 월척을 기대하는 낚시꾼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18. 임병국님 승용차 경주천교(10:24)->황성 용강점(10:34-10:35)->경주천교(10:43)
잠시 먹거리를 구입하고, 열차가 지나갈 시간이기에 다시 경주천교로 되돌아왔다.
19. 경주천교에서(10:43-10:55)
정령 이 곳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같은 장소에서 열차사진을 찍고,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20. 임병국님 승용차 경주천교(10:55)->장군교(11:07)
21. 장군교에서(11:07-11:20)
장군교 앞의 파밭에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22. 임병국님 승용차 장군교(11:20)->삼정그린뷰(11:22)
23. 삼정그린뷰에서(11:22-11:26)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지나가는 열차를 찍다 보니, 들판의 아파트는 아무래도 잘 어울리지 않은 그림인 듯하다.
24. 임병국님 승용차 삼정그린뷰(11:26)->천불산 천불사(11:55)
25. 천불산 천불사 발우공양(11:55-12:18)
사찰을 많이 가 보기는 했지만, 막상 식사를 하기는 처음이다.
간단히 야채와 밥으로 식사를 한 후, 부처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다시 이동!
26. 임병국님 승용차 천불산 천불사(12:18)->봉정역(12:50)
27. 봉정역에서(12:50-12:55)
봉정역은 무인역이라 인적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멀리서 그 정적을 깨고 특유의 디젤기관차의 구동음이 들리는가 싶더니, 빠른 속도로 휙하고 바람을 일으키며 지나 가버렸다.
28. 임병국님 승용차 봉정역(12:55)->봉정 포도밭(13:00)
29. 봉정 포도밭에서(13:00-13:03)
역시 준비가 안되었기에 사진이 영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30. 임병국님 승용차 봉정 포도밭(13:03)->성남여중 포도밭(13:13)
31. 성남여중 포도밭에서(13:13-13:16)
요즈음 한창 포도철인 듯 하다.
거리 곳곳에 어렵지 않게 포도를 판매하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들판을 보며 NDC를 사진으로 담고,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포도의 맛을 느껴보았다.
32. 임병국님 승용차 성남여중 포도밭(13:16)->하양 취수장(13:30)
33. 하양 취수장에서(13:30-13:33)&대부잠수교에서(13:40-13:43)
지나가는 열차를 찰칵!
34. 임병국님 승용차 대부잠수교에서(13:43)->갑현역(14:28)
35. 갑현역에서(14:28-14:32)
갑현역은 신호장으로서 사람이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게다가 지나가는 열차가 많지 않기에, 살짝 역을 구경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36. 임병국님 승용차 갑현역(14:32)->화본역(15:04)
37. 화본역에서(15:04-15:30)
화본역은 전에 한 번 가본 곳이라 낯설지는 않다.
역 밖에는 시인 박해수님의 주옥 같은 글이 적힌 기념비가 있고, 역 안의 오래된 급수탑과 승강장을 보며, 시골스러운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거기에 친절한 역무원님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너무 좋아서 더 머물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출발!
38. 임병국님 승용차 화본역(15:30)->제이유마트 봉곡점(16:40-16:43)->신촌병아리집 육교(17:10)
39. 신촌병아리집 육교에서(17:10-17:30)
앗!
우리가 너무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어서 집에 들어가라고 심통을 부리는 것인가?
갑작스럽게 날씨가 흐려지더니 소나기가 퍼붓기에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해야 했다.
40. 임병국님 승용차 신촌병아리집 육교(17:30)->직지사역 인근 철길(18:15-18:19)->직지사역(18:30)
이동 중 직지사역으로 가는 길 인근의 철길이 너무 마음에 들기에 살짝 위치를 확인해 두었다.
41. 직지사역에서(18:30-18:44)
직지사역 앞 역시 시인 박해수님의 시가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니 횡하고 열차가 지나가기만 할뿐이다.
42. 임병국님 승용차 직지사역(18:30-18:44)->직지사역 인근 철길(18:50)
43. 직지사역 인근 철길에서(18:50-19:00)
조금 전 봐둔 곳이 있기에 촬영을 준비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운이 좋게 비가 그치었기에 사진을 찍기에 나름 괜찮은 듯하다.
게다가 비가 내리고 난 후 산등성이를 휘감은 안개의 신비한 모습과 힘차게 달리는 열차가 만들어 내는 모습은 멋있다 못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이다.
44. 임병국님 승용차 직지사역 인근 철길(19:00)->김천역(19:15-19:17)->김천IC(19:25)->경부고속도로(1)->주)오일추풍령 LPG 충전소(19:35-19:37, 46.376cc, 35,755원, 771원/cc)->비룡JCT(20:08)->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300)->판암IC(20:12, 1종 3,900원)->판암역(20:15)->판암IC(20:19)->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300)->비룡JCT(20:23)->경부고속도로(1)->회덕JCT(20:30)->남이JCT(20:40)->중부고속도로(35)->일죽IC(21:24, 1종 5,000원)->동백 이마트(22:25)
이제 날이 어두워졌기에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전에 박종대님을 내려드리고 용인으로 이동하였다.
45. 광역버스 5000번 경남여객 동백 이마트(22:36)->수원IC(22:47)->경부고속도로(1)->신갈JCT(22:49)->서울TG(22:55, 1종 1,620원)->판교JCT(22:59)->경부고속도로 종점(23:07)->한남동 단국대 입구(23:10) : 1,700원
용인 이마트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
그리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니, 피곤함이 엄습해 오는 관계로 바로 잠의 세계로 zZzZzZ! |
첫댓글 연꽃밭 옆을 지나는 열차...넘 멋지네요...초록의 논길 옆으로도.....열차여행의 묘미를 느껴보고 싶네요.
ㅎㅎㅎ
나도 저런 사진 찍고 싶은데..
ㅎㅎㅎ
나도 기차타구싶당....언제쯤...화요일날 갈수있을까요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ㅋ
멋있네요 ..
ㅎㅎ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