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정식 명칭은 라오인민민주주의공화국(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으로, 인도 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한 나라로 태국, 중국,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과 국경이 닿아있다. 메콩강이 라오스를 종단하고 있으며 1893년부터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954년 독립한 후 1975년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 라오스 국민의 95%가 불교 신자다. 불교에 대한 예의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수도는 비엔티안(Vientiane)이다.
비엔티안(Vientiane)
비엔티안은 메콩강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라오스의 수도이자 이 나라에서는 가장 큰 도시다.이 도시의 매력은 유럽과 아시아를 한 곳에 조화시켜 놓은 독특한 분위기이다. 프랑스 식민 시대의 거주지와 약 80개에 달하는 고대 불교사원이 있었으나 시암(태국)의 침략으로 현재는 20개의 사원밖에 남아있지 않다. 비엔티안의 원 발음은 위앙짠이다. 프랑스 식민시절 유럽인들의 발음에 맞춰 비엔티안으로 불리워졌다.
하노이에서 24시간 야간 버스를 탈 예정이었으나 야간 버스 3번을 타보니 도저히 자신이 없어 일행과 떨어져 항공편으로 하루 먼저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대통령궁
남푸(Namphu)
남푸는 분수를 뜻하며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야간에 여행자들이 즐기는 필수 코스이다.
왓 옹뜨(Wat Ongteu)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사원으로 가는 곳 마다 이런 사원들을 볼 수 있다.
어린 스님이 아침 공양을 준비하고 있다.
왓 시사켓(Vat Sisaket)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1827년 시암(태국)이 침략하여 많은 사원을 불태우고 훼손하였으나 태국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고, 침략한 시암군의 본부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보존 되었다고 한다. 수천개의 불상과 화려한 문양의 천정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사원.
사각 구조의 회랑에 수많은 청동좌불상이 있고, 벽면을 오목하게 파서 만든 공간인 '벽감'속에도 16~19세기에 만들어진 작은 불상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다. 모두 6,840개의 불상이 있다고 한다.
무슨 촬영중?
허 파 깨우(Haw Pha Kaew)
1565년 셋타티랏 왕이 비엔티안으로 천도 하면서 태국 북부의 란나 왕국에서 가져온 에메랄드 불상을 안치하기 위해 세운 왕실 사원이다. 1828년에 시암(태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이 에메랄드 불상은 승전국인 태국 방콕의 왓 프라깨우에 가 있고 현재까지도 이 불상의 반환 문제가 계속 요구되고 있다.
라오의 대부분 불상들의 모습은 양손 바닥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모습인데 이것은 '전쟁은 싫어'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확실히.....
허 파 깨우 사원과 대통령궁(Presidential Palace)이 맞붙어 있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담장이 낮아 경호는 어떻게 하나?
정면에서 본 허 파 깨우 사원
어제 늦은 밤까지 비엔티안의 야경을 보고 다음날 여유롭게 점심을 먹으러 한국 식당에 갔더니 사장님이 권해준 메뉴 고등어 구이와 비빔밥, 된장국을 맛있게 먹었다. 내부의 만화 그림 사연을 듣고보니 흥미롭다. 식당에 몇 번 오던 프랑스 손님이 만화 그림을 선물로 그려 주고 갔는데, 그후 다른 프랑스 손님이 식사하러 와서 보더니 프랑스에서 아주 유명한 만화가 그림이라며 놀랐다고 한다. 이 일을 계기로 세계적인 여행 잡지에 이 식당이 소개 되었고 덕분에 식당도 유명해 졌다고 한다. 은퇴한 한국 아저씨가 동남아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들른 비엔티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딸랏싸오 버스터미널(Talat Sao Bus Station)
‘센트럴 버스 스테이션' 이라고도 불리며 비엔티안 근교로 떠나는 버스와 라오스 각 지역을 연결하는 로컬버스가 출발하고 도착한다. 뚝뚝 기사에게 모닝 마켓으로 가자고 하면 잘 알아 듣는다.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딸랏싸오 시장이 있어서 이다.
밥집 사장님이 볼만한 곳이라고 추천한 부타파크에 가려고 모닝 마켓까지 뚝뚝을 타고 가서 그 근처의 버스 터미널에서 157번 버스를 1시간 가량 타고 갔다.
씨앙쿠안(Xieng Khouan, 부다파크)
다양하고 기이한 형상의 불상들을 만날 수 있는 인기 있는 곳.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25km 떨어진 곳에 있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댜녀올 수 있는 곳. 영혼의 도시라는 '씨앙쿠안'은 1958년 조각가 루아 부르아 수리랏(Luang Buneleua Sulilat)은 힌두교와 불교의 원리를 형상화해 만들었다. 비슈누와 시바 같은 힌두교 신들과 석가모니 등을 형상화한 콘크리트 조각상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거대한 와불상, 천국과 지옥을 묘사한 사리탑 등 그중에서 3층으로 된 사리탑 꼭대기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바로 옆에 메콩강이 흐르고 있어 쉬어가기 좋은 여행지이다. 딸랏싸오 버스 터미널에서 약 한시간 걸린다.
호박타워. 괴물의 입 모양의 문으로 들어 가면, 천상, 지상, 지옥을 형상회한 조각들이 보이고 구불구불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생명의 나무'라 불리는 조형을 볼수 있는 꼭대기가 나타 난다.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와불
손잡이도 없이 위험해 보이는 곳을 청년 둘이 성큼성큼 오른다.
40m길이의 와불
부다 파크의 끝까지 들어 가면 메콩 강변이 나온다. 쉬어가기 좋은 그늘막을 만들어 놓았다.
부다 파크를 보고 오는 길에 다시 남푸 야경을 보고 숙소에 가니 반가운 일행들이 도착해 있다. 어제 오후에 하노이에서 버스로 출발해 라오스 국경에서 몇 시간 동안 버스에서 대기 하다 아침이 되자 국경을 통과하여 다시 버스를 타고 지친 얼굴로 비엔티안에 도착. 거의 24시간이 걸린 것이다. 대단한 체력들이다. 새로운 얼굴도 보인다. 중년의 남자가 여기서 부터 우리들과 합류한다. 작년에도 왔었는데 단지 라오스가 좋아서 일주일 동안 여행하기 위해서 왔다고 한다.
빠뚜싸이(Patuxai)
라오어로 ‘승리의 문’ 이라는 의미가 담겼으며 프랑스로 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기념물. 개선문을 본 떠 만들었고 전망대로 올라 가면 대통령궁까지 쭉 뻗은 란쌍 대로와 비엔티안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에 오르면 란쌍 대로 맨 끝에 희미하게 대통령궁이 보인다. 직선 거리로 1Km.
전망대에서 본 반대 편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꾸며놓은 공원.
전망대로 오르는 나선형 계단
전망대의 천정에는 힌두교의 신들과 연꽃, 코끼리 모양을 부조로 새겨 놓았다.
탓 루앙(That Luang) 황금 사원
라오스 사람들이 가장 신성시 하는 불교 유적지이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위대한 불탑’을 뜻하며 불탑에는 부처님의 가슴뼈 한 조각이 봉안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1566년 셋 타티랏 왕(King Setthathirat)에 의해 지어졌으며 19세기 태국의 침략을 당하면서 파괴되었다가 몇 번의 재건 작업을 거친 후 1935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입구에 셋 타티랏왕을 기리는 동상이 있다. 거대한 황금 불탑은 총 3개 층으로 되어 있다.중앙의 우뚝 솟은 탑은 45m에 달하며 높은 회랑이 에워싸고 있다.
탓 루앙(That Luang) 황금 사원
탓 루앙 사원 뒷면
탓담(That Dam)
16세기에 건축 되었다고 하며 7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가 살고 있다고 믿어 신성시 한다. 동네 한복판에 꾸미지 않은 소박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숙소앞에 대기하고 있던 뚝뚝 기사와 흥정을 하여 부산댁과 셋이 빠뚜싸이, 탓루앙, 탓담 이 세 곳을 보고 나서 약속된 요금을 지불하려고 큰 돈을 주니 잔돈이 없다며 딴 소리를 한다.
환전소
지나가던 한국 관광객이 맛있다고 꼭 먹어 보라는 커피가게. 'SINOUK'라는 상표로 포장된 봉지 커피도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이다. 그후 마트에서도 이 상표의 커피를 볼 수 있었다.
방비엥(vang vieng)
쏭강을 끼고 주변에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낮은 산들이 한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곳. 동굴 탐험과 튜빙, 블루라군에서 다이빙, 카야킹등 각종 엑티비티를 대행하는 여행사가 즐비하고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할만하다.
비엔티안에서 5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오후 늦게 방비엥의 숙소에 도착. 숙소의 식당 Sun Set Restaurant에서 글자 그대로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다.
방비엥의 여행자 거리로 나가 야시장도 구경하고 저녁도 먹고 내일 할 액티비티 예약도 했다.
액티비티는 탐남동굴 튜빙, 탐쌍동굴 구경, 블루라군 다이빙. 남쏭강 카약킹 이 네가지다.
자! 준비 체조를 하자!
탐남 (Tham Nam)동굴, 일명 물동굴(Water Cave)
겉에서 보면 물위의 작은 바위 틈으로 보이는데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동굴이 길게 이어지고, 튜브 위에 둥둥 뜬 채로 설치되어 있는 밧줄을 손으로 잡아 당기면서 조금씩 앞사람을 따라서 줄줄이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헤드 렌턴을 켰지만 처음엔 어두워 살짝 두렵기도 하다. 도중에 튜브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교통정리를 하는 안전요원이 있다. 동굴속에서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동굴 벽의 튀어나온 곳에 머리를 부딪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튜빙이라고 한다.
튜빙을 무사히 마치고 나서
점심은 꿀맛. 동네 아이들에게 바케트 빵을 한 개씩 나누어 줘도 될 만큼 푸짐하게 제공 된다. 점심을 먹고 한참 동안 걸어서 탐쌍동굴(코끼리 동굴)로 이동. 동굴이라기 보단 바위가 움푹하게 파인 곳의 벽면에 코끼리 형상을 한 바위가 있고 여기에도 불상이 있다.
이제 카약킹이다. 상류의 시작 포인트에서 흐르는 물살을 타고 6km 정도 강 하류로 내려 간다. 건기라서 물살이 느려서 여유롭게 즐긴다. 강이 휘는 곳에서 자칫하면 카약이 모래톱으로 올라타서 애를 먹기도 한다. 우리팀 중 학생이 탄 카약이 모래톱에 뒤집혀 일행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수상 인명 구조 자격증이 있는 부산 아저씨가 엄청난 속도로 헤엄쳐 가서 도와주고 온다. 대단한 의리남이다.
5m 높이의 옥색 물빛의 멋진 블루라군에서 풍덩 뛰어내린 양옆의 대단한 여전사들. 우린 몸조심 하느라 블루라군은 패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그림같은 풍경의 숙소. 앞으로 나즈막한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 산과 남쏭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방비엥 거리
K마트에는 온갖 한국 음식들이 있다. 다음날 루앙프라방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7시간을 달려야 하므로 멀미약이 있나 찾아보니 잘 듣는 물약을 구비하고 있어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