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오던 날... 숙소에서 나올 때는 우산을 써야만 했지만 산방산에 도착할 때쯤부터 차츰 개이기 시작했다
산방산 제주도 서남부의 평야지대에 우뚝 서 있어 어디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종 모양의 종상화산체다. 용암돔 남측 절벽의 높이 150~300m 사이에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풍화혈과 애추가 발달되어 있고, 해발 150m쯤에 길이 약 10m, 너비와 높이가 약 5m인 산방굴이라고 하는 해식동굴이 바다를 향해 특색있는 경관을 이루어 있어 영주십경의 하나이다. 산방산 앞 도로변에는 연대가 세워져 있는데,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한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 조선 세종 19년(1437)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없어졌다. 현재는 연대의 주춧돌로 보이는 돌들만이 남아 있다. 각 사면 기스락에서는 판이한 기후특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기후특성은 화산체상의 식생에 독특한 특징을 부여하고 있기도 하여, 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보호지역이다. 산정상에는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까마귀쪽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특히 암벽에는 암벽 식물인 지네발란, 섬회양목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182∼5호로 지정보호되고 있으며, 산방산에서 조사된 관속식물은 79과 186속 201종 33변종 1아종으로서 모두 255종이다.
산방굴사 가는 길에 위를 쳐다보면...
산방굴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안가 마을이 평화롭다
삼방굴사 온통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방산 중턱에 영주 10경의 하나인 산방굴사가 있다. 원래 한라산 정상이었던 것이 뽑혀 산방산이 되고 그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전설이 사실인 양 산방산은 제주의 다른 산과는 달리 분화구가 없으며, 외 벽은 온통 풍화작용에 의한 침식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방산은 제주도 형성시기에 생성되었으며 높이는 395m이다. 천정 한복판에서는 수정 같이 맑은 물방울이 사시사철 눈물처럼 떨어져 굴 안에 고인다. 굴밖에 있는 노송사이로 보이는 형제섬, 가파도, 한국 최남단 영토인 마라도와 용머리 해안의 경관이 아름다와 예로부터 수도승들의 수도 장소로 애용되기도 하였다. 산방산의 암벽에는 석곡, 지네발란, 풍란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위쪽에는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섬회양목이 자생하고 있다. 산방산 암벽 식물지대는 천연기념물 376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머리해안가에 있는 배 한척은 하멜이 타고 왔던 배의 모형으로 만든 기념관
용머리해안 쉼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피하며 아기자기 놓여 있는 관광로를 걷다 보면 태평양의 푸르름과 멋드러진 해안절경 속으로 빠져드는 듯하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 용머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하멜기념비'가 있으며 용머리를 관광하는 데는 1시간 정도면 족하다.
한림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사설 공원. 협재굴, 쌍룡굴, 아열대식물원, 제주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어린이 놀이동산, 야외 휴양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제주석·분재원은 기암괴석과 소나무, 모과나무 등의 분재가 전시된 테마공원이다. 1981년 재릉원 내에 매몰되었던 협재굴의 출구를 뚫고 쌍용굴을 발굴하여 두 동굴을 연결하였다. 1982년 한림공원 조성 사업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공원 조성 사업에 들어갔으며 1983년 10월 협재굴과 쌍용굴을 일반에 공개하였다. 협재굴과 쌍룡굴은 용암 동굴로 1971년 9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되었다. 이들 동굴에서는 용암 동굴에는 생기지 않는 석회질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자라고 있어 용암 동굴과 석회 동굴의 특징을 함께 볼 수 있다. 1987년에는 재암민속마을, 1996년에는 수석전시관, 1997년에는 제주석·분재원을 잇달아 개원하였다.
부대 시설로는 주차장, 매점, 식당, 기념품점 등이 있으며 주변 관광지로는 생각하는 정원, 협재해수욕장, 비양도, 금릉해수욕장, 금강사, 황룡사 등이 있다.
한림공원은 입장료가 좀 비싼 편이지만,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으니 직접 가서 보시길...
이렇게 제주도에서의 3일을 환상적으로 보냈다 제주도를 새롭게 알게 된 여행 추억이 오랫동안 남을 여행
이렇게 아름다운 섬인줄은 미처 몰랐다 하느님 창조의 신비로움을 맛보는 여행이었다 올레길을 걸어보려 했지만 아픈사람이 있었고, 시간도 부족해서 걸어 볼 수가 없어 차로 주요 관광지만 돌아보았지만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져버리기에 충분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며 아쉬움을 접는다
( 2011. 4.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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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로즈마리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