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언제나 이 말을 꺼내고 나면 잠시,말끝이 흐려진다.
딸들만이 느끼는 공감이 아닐런지?
메노포즈는 폐경이란 뜻이다.
제목에서 짐작되듯 찜질방에서 주고받는 수다같은 드라마다.
처음엔 웃으며 가볍게 그렇게 즐겼다.
나에게 먼 이야기인 양 거드름을 피우면서 대사보다는 배우들의 몸짓에 집중했다.
점점...30년전 나의 엄마가 떠오르며 미안함과 고마움에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아들의 사춘기를 지켜보며 우리때는 안그랬던것 같은데하는 착각만큼 ,우리들의 갱년기도 아마, 엄마들이 보면 왜이렇게 요란스러울까 하고 꾸짖으실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랬었겠구나 ,그랬었지. 엄마의 마음을 잘 볼줄 몰랐던 그 시절 우리 엄마는 지혜롭게 잘도넘기셨다.
자식들에게 감정을 들키지않으면서말이다.
"니도 너닮은 딸 낳아보면 엄마마음 알거다"라는 말씀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정이셨다.
엄마 이젠 엄마가 인생의 친구처럼 느껴질만큼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있지만
가을,오늘같이 바람부는 날엔 엄마품이 더욱 그리운 나는 아직 당신의 딸이고싶습니다.
부모를 업고 수미산 돌며 구경시켜 드려도 다 갚을 수 없다는 그 크신 은혜를 새겨본다.
<부모님의 은혜 열가지>
-잉태하여 지켜주신 은혜
-해산 고통의 은혜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은 은혜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을 먹여 주신 은혜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뉘신 은혜젖먹여 키워 주신 은혜
-깨끗하게 씻어주신 은혜
-먼 길 떠난 자식 염려의 은혜
-자식위해 모진 일도 하시는 은혜
-최후까지 연민해 주시는 은혜
엄마처럼 살진 않을거라던 철부지 딸에게 엄마는 극복하거나 넘을 수 없는 큰바위얼굴처럼 ,오늘도 당신을 닮아가고있습니다.
엄마에게서 배운 애정이란 씨앗을 잃지말기를 주절주절 ...
첫댓글 커피전문강사님에게 많은 커피이야기를 들었으나 들을때뿐이고 남는건 입안에 향기만....책이나 공연도 볼때의 느낌뿐 덥는 순간 아니면 공연장 문을 나서는 순간 생각이 나지 않는것은 나....뿐인가요^^요즘 쌤이 부러워요 쌤이 즐기시는 문화(?)생활들이^*^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그 입술은 내마음 속에 있는 것처럼 ,머리는 해맑아지고 가슴만 따뜻해지는 거 호르몬때문이래요?
어머......제가 요즘 그런데 머리는 맑아지고 가슴은 따뜻한............어쪄.....나 나이먹나봐!!!!!!!!!!!!!!!!!!!!!!1
이 아침 샘이 절 울리시네요
엄마 생각나서 한 번, 나이 듦이 서러워서 또 한 번
애써 감춘 맨 얼굴 드러날까 얼른 닦아냈습니다.
'엄마'라는 소리는 또 한 번의 감상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또 한 명의 엄마로써 세대를 일궈나가는 동지의식도 느껴집니다. ~
ㅋ~ 내가 먼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