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무상복지하다가 기름값 떨어지는 바람에 ㅈ됬다고 함.
그 말자체는 틀린말이 아님. 다만, 기름값 때문이라는것 말고는 잘 모르는것 같아 정보게이 시각으로 정리해 봄. 긴 글 주의바람.
1. 베네수엘라에서 나는 기름은 초중질유라는 특이한 기름임.
2. 보통 기름을 정제하면 가솔린,디젤유등이 나오는데, 베네수엘라 기름은 벙커C유와 아스팔트가 나오고 황 성분이 많은 찐득찐득한 기름임.
3. 이렇다보니, 파이프라인이 찐득한 기름으로 안막힐려면 맑은 기름을 좀 섞어야되고, 황 성분도 없애야해서 쓸만한 석유를 만들려면 다른 나라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고급 정제기술이 필요함.
4. 대략 베네수엘라 기름 제조원가가 70불 정도라 100불을 넘어가는 고유가 시절에는 대박이 났지만, 미국에서 원가 40불대 셰일기름이 쏟아져 나오는 저유가 시절이 오자 ㅈ되버린 것임.
5.베네수엘라 기름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음. 과거 기름이 귀하던 시절에는 이걸로 미국에 건방을 많이 떰.
6. 유엔에서 부시 다음날 연설을 하게된 차베스는 "어제 여기 악마가 다녀갔습니다 (The devil came here yesterday)"라는식의 농담으로 부시를 까대기도 함.
7. 중동이 아닌 주변에 있는 산유국이라 기름을 전략자원으로 수입하던 미국은 차베스의 반미에도 왠만하면 참고 넘어가주는 상황이 계속됨.
8. 셰일기름이 미국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함.
9. 미국이 석유 수입국에서 수출까지 가능한 나라가 되지 베네수엘라의 중요성이 떡락해버림.
10. 미국에서 나는 기름 자체도 맑은 고급 경질유라, 고난도 정제가 필요한 초중질유인 베네수엘라 기름을 수입할 필요가 줄어듬.
11. 미국은 베네수넬라에게 석유 수입을 줄이기 시작했는데 베네수엘라는 미국 기름이 필요한 상황이 됨.
12. .베네수엘라가 석유를 수출하려면 찐득한 기름에 맑은 기름을 물타기해야해서 미국의 맑은 경질유를 수입해서 베네수엘라 초중질유에 섞어야 쓸만한 기름이 나오기때문임.
13. 미국에 반미로 건방을 떨던 베네수엘라가 ㅈ되기 시작한 것임.
14. 베네수엘라가 과거 미국에 건방을 떨 수 있었던 이유는 차베스의 운빨이 대단했기때문임.
15. 차베스가 정권을 잡자 국제유가가 계속 올라감.
16. 나라 전체 수입의 90%가 기름을 팔아서 버는 돈인데, 기름값이 올라가 버리자 베네수엘라는 어마어마한 재정흑자가 나기 시작함.
17. 차베스는 무상복지, 무상주택등 돈을 펑펑 써댔고, 기름값이 오르는게 주춤하니 외국계 정유회사들을 국유화해서 그 수입을 가지고 금수저 생활을 유지함.
18. 좋은 시절을 누린 차베스가 암으로 갑자기 ㄷㅈ고 마두로가 후임이 됨
19. 마두로는 아버지가 우리로 치면 민노총 대빵급인 노조간부 였고, 본인도 노조간부 출신으로 무식하고 일머리도 없지만, 조직관리와 선동은 잘 하는 인간이었음.
20. 마두로가 차베스정권을 이어받자 귀신이라도 들린듯 그때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함.
21. 석유값이 내려 돈은 안들어오는데 무상복지는 중단할수가 없어 경제가 슬슬 망가지기 시작하자 일부 깨문이들을 제외하고는 국민들이 돌아서기 시작함.
22. 그 결과로 2015년 총선에서 야권이 70%의 의석을 차지해버려 여소야대급이 아니라 여당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군소정당이 되버림.
23. 마두로는 제헌의회를 만들어 여소야대를 깨버림
24. 제헌의회는 마두로 표현에 의하면 민중의 대표임. 노조,성소수자,학생, 장애인등 각 분야의 대표 500명을 선발해서 의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었음.
25.다만, 제헌의원 출마는 마두로정부의 승인을 받은 사람들만 가능해서 결국 자기편들로 의회를 채워넣음. 마두로의 마누라와 아들도 이 덕분에 의원이 됨.
26. 제헌의회가 만들어지자, 제헌의회는 자기들이 최고권력기관이라고 선언을 함.
27. 야권이 장악한 국회가 뭐라고 하든지 제헌의회가 맘대로 하겠다는 것이었음.
28. 마두로는 제헌의회를 이용해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대법원등 법원쪽을 자기 사람들로 교체를 함.
29. 제헌의회를 만들고 지방선거를 실시하니 야권들이 지방선거를 보이콧 함.
30. 보이콧 결과 국민의 20%도 투표를 안해서 36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걸로 출구조사가나왔는데, 800만명 이상이 투표를 한걸로 결과가 나옴.
31. 선거 시스템 관리를 맡았던 회사 대표가 외국으로 튀어서 투표수 조작을 했다고 폭로를 함
32. 2018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됨.
33. 마두로는 지방선거에 후보를 낸 정당들만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다고 발표를 함.
34. 야권이 지방선거를 보이콧 했으니, 야권은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없고 우리끼리 후보를 내서 대선을 치르겠다는 말이었음
35. 경쟁자가 없으니 마두로가 대통령 재선에 성공을 함.
36. 의회는 대통령 선거가 무효라고 선언하고, 국회의장 과이도를 임시대통령으로 내세움.
37. 한 나라에 2명의 대통령이 있게 됨.
38. 러시아,중국,북한,쿠바,이란등이 마두로를 지지하고, 미국,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일본등이 과이도를 지지하게 됨.
39. 한국은 중립지역에 버티고 버티다가 제일 나중애 과이도 지지에 합류를 함.
40. 마두로는 19년 1월 구글,유투브,페이스북등 모든 외국 인터넷 매체를 접속 차단함.
41. 여론조사에서 마두로 지지율이 15%, 5%, 4%로 계속 떨어져 대부분 국민이 마두로 물러가라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2월부터 여론조사도 금지 시킴.
42. 마두로가 몇달 못 버틸거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의회, 군대, 법원, 선관위를 모두 마두로가 장악하고 있고, 일종의 대깨문들이 극렬지지층을 형성하고 있어 정권은 유지되고 있음.
43. 마두로는 카드 한방을 가지고 있음.
44. 조국카드(fatherland card)임.
45. 조국카드는 마두로정권이 중국 ZTE로부터 도입한 복지카드임.
46. 조국카드 도입후 베네수엘라의 투표는 투표소에 설치된 스캐너에 조국카드를 긁는 것으로 신분확인을 대신할 수 있고, 투표후에는 투표소 인근에 설치된 복지포인트 텐트로 가서 조국카드로 생필품을 받아갈 수 있게 함.
47. 투표를 했는지, 누가 투표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카드 이기도 함.
48. 식품배급, 보조금지급, 복지등을 조국카드로 지불하는데, 내가 마두로에게 투표를 하지 않으면 이런 복지들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걱정을 서민들이 하게 만듬.
49. 조국카드의 QR코드를 통해 단순하게 투표했는지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도 다 알수있다는 루머아닌 루머도 퍼지다보니, 서민들이 정부에 반대하는 투표를 꺼려하게 됨.
50. 마두로는 조국카드가 있으면 선거부정을 안해도 선거에 이길수 있다고 보는듯함.
51. 마두로가 만든 30%마진룰도 시장경제를 망가트림.
52. 30%마진룰은 30%이상 판매마진을 먹으면 구속, 기업 국유화등 법적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법률임.
53. 의도는 선한 것으로 보였음.
54. 마진 30%정도면 충분한 것 아니냐? 그 이상이면 폭리다 라는 논리임.
55. 배추농사를 예로들어 보겠음.
56. 배추농사는 생산원가는 큰 차이가 없는데 판매가격의 변동이 극심한 업종임. 어떨때 배추값이 한포기 천원 하다가 때로는 오천원 이상 올라가는일도 생기고 그런다는 말임.
57. 배추의 생산원가가 2천원이라면 배추값이 천원일때는 손해를 보기도 하고, 몇년에 한번 오천원까지 올라가면 그때 돈을 쥐어서 빛도 갚고 하면서 유지를 함.
58. 이런 농업에 마진30%룰을 적용하니 배추값이 천원일때 손해는 그대로 보고, 배추값이 오천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배추 생산원가가 2천원이라면 2천6백원이상 받을수가 없게 되버림.
59. 어떤 농부들은 배추농사를 포기했고, 어떤 농부들은 배추값이 오르면 배추를 국내에 풀지않고 해외로 수출해버림
60. 이 법률을 시행하자 3년만에 베네수엘라 기업체 80%가 사라졌고, 농부와 목축업자등도 시장에 물량을 풀지않음.
61 공급이 줄어드니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이 시작되었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는 발단이 된 것임.
한줄요약. 노조위원장 출신 무식한 ㅇㄱ이 얼떨결에 대통령이 되어서, 특기인 조직관리를 살려서 권력기관들을 휘어잡고 장기집권을 해버리니, 나라 자체가 ㅆㅊ이 나고 있는중임. 여기에 운까지 나쁜 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