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일화
세계적인
아마추어 K 역사학자 황금손이 쓰는
재미있는 김삿갓의 일화입니다.
황금손이
쓰는 글들을 지속적으로 읽다 보면
당신도 척척박사가 됩니다.
오늘은
"김삿갓의 시구 중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에
얽힌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느 날
김삿갓(金炳淵)은 전라도 화순 적벽으로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어느 서당에 들렀다.
서당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감탄하여 한마디 내 뱉었다.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이 말을 들은
서당 선생과 학생들이 욕을 하는 줄 알고 삿갓 선생에게
달려들어 때리려 하자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곧 붙잡혔다.
서당 선생:
"어째서 열심히 공부하는 서당에 들어와
욕설이나 하는 것이요?"
삿갓 선생:
"욕이 아니라 하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여 격려의 뜻으로 드린 말씀이었소."
김삿갓의 말은
自知晩知 補知早知 =자지만지 보지조지....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自:스스로 자 知:알 지 補:도울 보 晩:늦을만 早;일찍 조
스스로 알려고 하면 늦게 깨닫게 될 것이고,
남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알게 될 것이다.
즉,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자기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보다도
더 빨리 깨우치게 된다는 뜻이다.
自知는 慢知고, 輔知는 早知라
(자지는 만지고, 보지는 조지라)
말로만
들어서는 혹 저놈이 변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自知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자기 개발을 위해
배움을 가질 수 있고,
輔知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학원 또는 문화원 등 다양한
배움터에서 바쁘게 공부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나이에 自知가 좋을까?
아니면 輔知가 좋을까?
우리야
自知든 輔知든 상관이 없겠지만, 단시간에 많은 지식이
필요한 젊은 학생들에게는 輔知가 필요할 것이다.
輔知는
輔知대로 빠른 시일 내에 목표를 달성할지 몰라도
그만큼 스트레스도 받을 것이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몸을 긴장시키며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많은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친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부터는 꾸준히 무언가를 읽고
써가면서 두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뇌의
혈류량이 많아지면서 뇌세포도 늘어나
치매 예방에 좋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책상 앞에 앉는 버릇을 길러야 하겠다.
10분도 좋고 20분도 좋다.
바쁜 시간을
할애해 책도 읽고 좋아하는 취미 또는 한문 몇 자,
우리말 한 단어라도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다.
일본에
소치 사부로라는 만 103세 되신
장수 노인이 계셨다.
*쇼치 사부로(1906~2013)
이 분은
4개의 박사 학위와 6개 국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그 나이에도
일주일에 2~3회 특강을 하고, 세계 각국을
돌며 강연도 하고 있다.
소치
사부로 씨는 지금도 틈만 나면 공부를
한다는 소식이다.
*2009년 시점임
그 나이에도
한국어 공부도 하고 또 다른 공부도 하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
그 덕분에
이 할아버지의 뇌 밀도는 젊은 사람 뇌의 밀도에
전혀 손색없는 건강한 뇌를 가지고 있었다.
혼자서
꾸준히 공부한 덕분에 뇌의 노화를
막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즐겁게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다.
매일
적당한 운동은 필수이며 바로 그것이
장수의 비결이라 할 것이다.
장수하는
분들을 보면 항상 긍정적이며,
잘 웃고 유머도 많은 편이다.
소치
사부로 씨도 처음부터 이렇게 산
것은 아니었다.
부인도
여의고, 자식도 앞서 보내면서 많이
힘들었다 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다.
"고난은 끝까지 따라오는 거야...
고난을
웃음으로 확 뒤집으면 살아가는
힘이 돼요"라고 했다.
우리 모두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정신도 튼튼하게
노후를 맞읍시다.
웃음은
해죽순 보다 더 좋은 회춘약
입니다.
많이 웃으시고
부디 건강하시라고 이런 우스갯소리를 지껄이는
황금손을 용서하십시오.
웃음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항암제이자,
만병통치약입니다.
물론
해죽 순애는 비길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도 웃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늙었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웃음을
터뜨리셨다면 당신은 청춘으로
돌아간 것이고요.
감사합니다.
[출처] 김삿갓 일화|작성자 화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