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10시’ 영업제한 완화에 자영업자들 “생색내기”
김윤주 기자
입력 2021.02.13 11:47 | 수정 2021.02.13 11:47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수도권 2.5→2단계, 비수도권 2→1.5단계)를 골자로 하는 조정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식당과 카페에 내려졌던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늘어난다. 자영업자들은 “고작 한 시간 늘려주는 것은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8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한 음식점에서 업주가 영업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에서는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다. 식당과 카페는 운영제한 시간이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어난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비수도권에서는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의 운영 제한 시간이 아예 해제된다. 이번에 발표된 거리두기 방침은 설 연휴가 끝나고 평일이 시작되는 15일 0시부터 이달 28일 밤 12시까지 적용된다.
그동안 “최소한의 생계 유지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영업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주장해 온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창호 음식점·호프 코로나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면서 사실상 정상 영업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보여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수도권은 영업제한이 유지돼 같은 자영업자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린다”고 말했다.
주로 야간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 측은 반발 의견을 표했다. 최원봉 유흥음식업중앙회 국장은 “여전히 정부가 업종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방역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유흥업소는 낮 장사를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한 시간 더 영업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완화라고도 볼 수 없는 생색내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흥업소 업계에서는 업종 특성을 고려해 밤 8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줄곧 요구해왔다”며 “생계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단체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62명으로 전날(403명)보다 41명 줄어들었다. 지난 9일(303명) 이후 나흘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8만3199명이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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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2021.02.13 19:31:11
머리가 돌덩어리들인가. 시간을 제한하면 한꺼번에 지하철 타고가고, 그 시간에만 사람이 더 몰리고. 더 퍼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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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
이시혁
2021.02.13 13:27:03
시간제한을 탄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밤10시까지 연장의 경우 식당의 경우는 제한이 거의 풀린 효과가 있다. 그러나 노래방이나 주점. 심야극장등은 그 시간대가 영업을 개시하는 시간이어서 완화의 효과는 거의 없게 된다. 따라서 업종별 제한을 차등화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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