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직무연수 '새바람'
대인관계 교육·茶道 체험 프로그램…
'대중가요에 담긴 우리 사회 여성의 모습은 어떨까.'
교육계 여교원 비율이 점차 증가하면서 여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 연수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4∼18일까지 강릉시 초당동 도 교육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중등여교사 전문성 직무연수가 종전의 학교 운영, 학생생활 관리 지도에서 더 나아가 양성평등, 직장내 의사소통과 대인관계 요령, 대중음악으로 살펴본 우리문화와 여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17일에는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학생들 지도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대표 여성인물인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유적지를 둘러보고 궁도, 다도 체험도한다.
올해로 3년째 열리고 있는 여교사 직무연수는 전체 교원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교육행정가로서의 승진,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교원들의 전문성과 사회변화의 적응력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
도 교육연수원 이혜경 교육연구사는 "여교사들이 불신, 비관, 적당주의 등 변화를 가로막는 갖가지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개성을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획에서 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강릉/박경란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