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일,오늘은 월요일이다.
점심 시간쯤 처음으로 제씨를 엎어누워서 잠을 재웠다. 낮잠을 오랫동안 잘 잤다.
약간씩 목을 가누기는 해도 정확하게 오른쪽 왼쪽으로 목을 옮기지는 못한다.
오전에 수지가 winsome 에 나갔다.
8시에 제이디를 학교에 내려주고 바로 그 길로 winsome 에갔다. 집에 돌아오니 8시45분이다. 빨래하고 제씨 우유통 소독하고 나니11시이다. 12에 수지를 pickup하러 winsome 으로 다시 출발했다.
매주 수요일에 하던 수학과외를 이번주 부터는 월요일 오후6시30분에 하기로 했다. 할아버지가 대려다주고 7시30분에 할머니와 픽업하면서 바로 공원으로 갔다. 이제 해가 짧아져서 8시면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워진다. 약 30분간 축구 연습을 하고 돌아왔다.
오늘도 역시 샤워하고 9시에 화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8.27.화요일
낮동안 제씨의 울움 소리를 거의 듣지 못했다.
점심 먹기 전 엎어 누워 잠을 자게 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니면 제씨가 낮잠을 편하게 자게 되었는지 엄마와 할머니를 편하게 했다.
제이디가 걱정이다.
점심먹고 뭐해, 우리 다음에 뭐해.
항상 놀고 싶어 조바심내고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는 많지만 그 열의가 너무 빨리 식어버린다.
수영을 빼울 때도, 축구를 배울 때도 느꼈지만 수학문제를 풀거나 문장을 읽고 질문의 내용을 파악해야 할 때도 너무 일찍 포기해 버린다.
8.29.목.
할머니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에 제이디를 학교에 대려다 주고 오신다.
이번주부터 날씨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학교에서 돌아 올 때까지 선선한 날씨이다.
오늘 수지는 3시에 마사지 약속이 있다고 한다. 산후에 필요한 몸풀기이다.
5회 이용 티켓을 구입했다고 한다.
오늘이 2번째이다.
일회 소요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라고 한다. 공교롭게 은행에 문제가 있어 전화를 하느라 샵에 도착하고도 20분 늦게 입실했다. 수지를 대려다 주고 집에 돌아와 있다가 5시에 다시 샵에 갔다.
8.30. 금.
날씨가 변하고 있다.
낮 시간에 해빛이 강하고 덥기는 큰 변화가 없지만 오전 10시가 넘도록 서늘가고 오후 6시부터 선선해 진다. 더욱 해가 많이 짧아진 느낌이다.
오후 3시가 넘으면 마당에 그림자가 잔듸밭 멀리까지 나가있다.
오늘은 오랜 만에 아침에 김밥을 쌌다. 일주일에 한번은 김밥을 하려고 했던 처음 계획은 식구들이 공들인 것에 비해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아 포기했다.
오늘은 아침에 먹을 토스트가 없어 임시 변통으로 시금치와 우엉이 없는 김밥을 만들어 김밥 위에 아보카도 조각을 얹어 먹었다.
8.31.토.
3일 연휴의 첫날이다. 9월2일이 노동절이다.
루아 엄마가 11시에 온다고 한다.
점심 시간이라 마땅이 준비 할 것이 없어 김밥을 했다. 새벽부터 시작한 김밥을 8시가 되어서 끝났다. 공휴일에 가려고 했던 랄프 공원 산책은 취소했다.
9시가 거의 되어서 일어난 문서방이 오전에 코스트코에 가자고 한다.
오늘 9시부터 시작하는 한국어 학교는 휴교이다. 다음 주 월요일이 노동절 휴무라 미리 앞당겨 쉰다고 한다.
9시20분에 코스트코로 갔다.
장을 보고 시온마켓에서 과일과 체소를 사고 돌아온 시각이 11시이다. 제씨 분유통을 소독히고 침대에 누워 쉬고 있으니 밖에 아이들 소리가 들렸다. 나가보니 루아가 와 있다. 루아 엄마는 복도에서 제씨를 안고 달래고 있다.
오늘 1시에 태권도 가는 일정을 취소했다. 제이디는 루아와 놀면서 보냈다.
루아 아빠는 항암 치료를 하고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한다. 루아는 2시가 넘어서 엘에이로 돌아갔다.
저녁 산책을 다녀와서 종운이한테 화상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아 통화를 못했다. 새벽에 문자를 보니 종운이는 산본집에 와서 애기용품을 가지러가서 마침 그 때 식사 중 이였다고 한다.
처음으로 흔들이 의자에 앉혀 보았다.
잠깐 앉아 있더니 싫은 모양이다.
할머니 방에 있는 제씨.
얼굴에 살이 많이 붙어 인상이 달라졌다.
제씨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목욕을 한다. 기특하게도 제씨는 목욕하는 것을 좋아한다. 때를 쓰거나 우는 일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