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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긴 재산 찾을 수 있어
방글라데시 소수종교 지도자들은 국가에 빼앗겼던 재산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 법안이 통과되자 승리했다고 기뻐했다.
다종교 단체인 방글라데시 힌두, 불교, 그리스도인 연합회 사무총장이자 변호사인 라나 다스굽타는 “새 법으로 우리는 재산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인권단체는 오랫동안 귀속재산법의 폐지를 요구해왔는데, 이 법은 국가가 나라의 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재산을 몰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적산법으로 알려진 이 법은 독립하기 전 파키스탄이었을 때 제정된 것으로, 1960년대 인도와의 짧은 전쟁 후에 제정됐다.
다스굽타는 지난 11월 28일 2011 귀속재산반환법이 의회에서 통과됐지만, 오래된 법으로 생겼던 불의를 다시 바로잡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즈샤히 교구 게르바스 로자리오 주교는 “새 법은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라며, “법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정의가 보장되고 소수종교인의 재산 문제가 아주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모든 몰수재산을 다시 돌려받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40년도 넘게 오래전에 빼앗긴 재산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몰수재산은 정치권과 친밀한 관계이던 이슬람인들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