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외식브랜드 '세계로 세계로'

[서3/07/김상희]

[EBN] 2008년 04월 17일(목) 오후 05:25 

[EBN산업뉴스] “선진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국내에 들여오기 급급했던 이전에 비해, 지금은 토종 브랜드가 상품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해외 진출 제안을 받은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외식 토종 브랜드가 세계를 향해 손을 뻗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브랜드인 할리스커피와 스파게티 전문점 프레스코, 한우브랜드 하누소 외식기업 놀부, 죽브랜드 본죽 등 토종 브랜드들이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11일 미국 LA 한인타운 6가에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매장 오픈 이후 두 번째 해외 점포이며 중국과 싱가포르 진출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수입원두를 주문 즉시 갓 볶아 신선도를 높이는 등 ‘신선한 커피’와 ‘신선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요거트 쉐이크 아이오떼와 고구마라떼 등 한국적인 메뉴들로 현지인과 유학생, 교민 등을 공략할 예정이다.

스파게티 전문점 '프레스코'는 현재 일본에 매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파스타나 스테이크 등에 있어서는 일본 시장이 훨씬 앞서 형성이 돼 있지만, 프레스코의 맛과 서비스, 가격은 이들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 며“고객들이 맛과 가격에 반해 일본 진출을 역 제의했다”고 말했다.
프레스코는 이탈리아 음식의 경우 일본에서 들여온 브랜드가 대부분이었지만, 역으로 한국인이 만든 파스타로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우 브랜드로 선진 외식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명풍 한우암소고기로 유명한 하누소도 일본 진출에 요청받았다. 하누소는 1등급 한우암소고기의 품질이 워낙 좋은데다 갈비탕의 경우 깊은 맛에 원팩으로 포장돼 조리가 간단하다.

이에 앞서 놀부는 2006년 중국 베이징에 ‘항아리갈비’ 1호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중국에 출사표를 던졌다.
‘항아리 갈비’가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아이템인 ‘돼지’를 웰빙 트렌드에 맞춰 맛을 차별화시켰고, 항아리 용기에 담아 제공되는 한국형 돼지갈비라고 놀부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기업의 중국진출이 규제가 까다로웠을 뿐만 아니라 성공률이 낮았기 때문에 중국의 외식시장 환경을 수년간 지켜보면서 진출하게 됐다” 며 “올해는 베이징올릭픽과 맞물려 외식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죽전문 브랜드 ‘본죽’도 베트남 현지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 상반기 중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다.
본죽 측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이미 지난해 3월 오픈한 말레이시아 직영 1호점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통해 동남아시아 현지인에게 ‘죽’ ‘비빔밥’ 등 우리음식의 인기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며 “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 본죽 가맹점 운영이 현지 물가를 고려할 때 수익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BN.식품환경신문 이진희기자 001@foodtoday.or.kr)

<고찰>서3/07김상희

최근에 우리 나라의 외식업체인 할리스커피, 프레스코, 하누소, 본죽 등 여러 업체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이 중 프레스코는 이미 부산에서 해운대점과 서면점 두곳이 폐점을 했는다. 우리나라에서도 폐점이 되는 사례가 있는데 외국으로 진출을 한다니 조금 아이러니하다.

항아리 갈비가 주메뉴인 놀부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전통음식인 본죽, 본비빔밥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고, 수익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전통음식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쁜소식이고 앞으로는 더 많은 외식업체가 해외로 진출해서 우리 나라의 외식업체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