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 대관령푸너리
동해안무속가락이 사물놀이 장단에 어우러지는 흥겹고 신명나는 한판
대관령푸너리는 1986년 창단 된 무속악단체이다. 대관령푸너리의 단원은 유네스코무형유산대표목록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의 단오굿 악사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초청을 받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전수활동도 펼치고 있다.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3개의 도에 걸쳐있는 동해안 무속음악의 새로운 구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약력
1986 대관령푸너리 창단, 서울 마당세실극장 창단공연
1990 일본 나고야공연
1991 일본 동경, 오사카, 나고야 순회공연, 제17회 잼버리대회 개ㆍ폐막공연
1993 세계 엑스포 축하공연
1994 서울 마당세실극장 공연
1995 서울 광복50주년 기념행사 초청공연
1996 일본 WOLAD 세계축제공연
1997 신명의 소리여행 정기공연 2집 발표
1998 일본 빅터음반 공연, 대관령푸너리 12주년 연주회(일본 국립극장), 아시아 세계 민속 문화 세미나 축하공연
1999 속초 엑스포 강원도 강릉 시민의 날 공연, 강릉 단오의 날 공연(운현궁)
2000 중국 형주시 초청 공연
2004 강릉단오문화관 개관기념공연, 한국의 집 강릉단오굿 초청공연
2005 유경화 ‘공감’ 음반 참여
2007 터키 초청공연 (투즐라자시), 유네스코 등재 2주년 기념공연, 캄보디아 초청공연 (시에립주)
2008 전주 한옥마을 초청공연, 베트남 초청공연 (후에시)
2010 전주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축제 참가, 아메리카 사모아 초청공연, 영월 ‘굿보러가자’ 초청공연
공연내용
1. 푸너리
푸너리는 동해안 무속음악의 대표적인 장단이다. 푸너리는 말하자면 동해안 무속음악에서의 다스름과 같은 것이다. 즉, 마음과 몸을 다스리고, 손을 푸는 장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손 푸는 장단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무속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올림채와 같은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2. 구음과 피리시나위
강원도 특유의 메나리소리인 구음과 피리의 음색이 어우러진 시나위이다.
메나리소리는 경상도 서북부를 제외한 함경도ㆍ경상도 지방과 강원도지방의 민요나 무가에 두루 쓰이는 소리이다.
뚝뚝한 듯, 서글픈 메나리소리에는 산중 까마귀를 벗 삼아 홀로 나무하며 노래하던 초군들의 한이 묻어있다.
동해안무속의 동살푸리장단에 메나리구음과 피리시나위를 조화시켜 신과 인간이 만나는 초자연적인 소리를 만들었다.
3. 삼오장
삼오장은 마을의 별신굿이나 풍어제, 개인 오구굿등에서 연희되는 세존굿에 사용되는 장단으로 스님이 마을로 내려와 한판 놀고 가는 모양을 춤으로 표현했다. 흰 고깔을 쓰고 바라를 양손에 들고 추는 춤이 장단과 어우러져 신명나는 놀이판을 만든다.
오르공연에서는 삼오장의 장단만을 가지고 신명난 한판을 꾸민다.
4. 대미 (설장구)
굿에서 쓰이는 장구는 작고 여물다. 동해안 무악 장구 즉 안대미와 일반적으로 사물연주에 사용되는 장구가 한데 어울려 무속 장구 가락의 묘미를 보여준다. 무정작궁으로 시작하여, 사자풀이 장단으로 강릉 단오굿에서만 볼 수 있는 장단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사자풀이는 수부사재를 물리칠 때 쓰이는 장단으로 ‘대미’라는 곡에서는 음악적으로 재해석을 시도했다.
5. 배기장 (무용)
배기장은 등노래굿에 사용되는 장단의 이름이다.
등노래굿은 꽃노래굿, 뱃노래굿과 함께 영혼이 저승으로 돌아가는 길을 환송하는 굿이다.
영혼을 전송하는 길은 늘 슬프면서 기쁘다. 헤어짐은 슬프지만 극락에서 편안하실 것을 생각하면 기쁘다.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춤으로 영혼을 떠나보낸다.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점점 빨라지는 장단은 춤과 함께 화려함을 쫓아 내달아간다.
6. 드렁갱이
드렁갱이는 원래 춤사위에 맞춰 반주하는 장단이다. 오구굿에서 볼 수 있는 장단으로 영혼들의 넋이 극락왕생하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가락의 화려함으로 인해 춤과 어울리지 않고 장단만을 가지고도 음악의 완성도를 보일 수 있는 깊이 있는 가락이다.
7. 동해안무속사물놀이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3개의 도에 걸쳐있는 동해안 무속음악을 사물놀이 악기에 얹어 새롭게 구성했다.
동해안무속가락이 사물놀이 장단에 어우러지며 흥겹고 신명나는 한판을 볼 수 있다.
출연자명단
김명대, 김영준, 김운석, 설희수, 김일현, 신희라, 박순여, 임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