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너(Foreigner/이방인)는 초창기 6인조 그룹으로 영국과 미국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혼성된 그룹이었다. 이들의 첫 출발은 리드 기타리스트 Mick Jones에 의해 탄생됐는데 당시 그룹 Spooky Tooth에서 활동하면서 좀더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Ian McDonald와 Al Greenwood를 만나 로큰롤 그룹으로서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1977년, 감각적 리듬과 폭발적인 보컬로 첫 앨범 「Foreigner」를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신인그룹으로서는 400만 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기록으로 당시 팝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다. 이들의 첫 히트곡은 <Feels Like The First Time>과 <Cold As Ice>,<Starrider>,<Long Long Way From Home>이 차트에 등장하여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들 이름은 곧 록 세계의 베스트 그룹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1978년 이들의 두 번째 앨범 「Double Vision」을 발표, 이 앨범은 무려 700만 장이라는 놀라운 매상고를 올렸으며, 싱글로는 <Double Vision>,<Hot Blooded>,<Blue Morning Blue Day> 등이 차트의 상위에서 계속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들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 누군가가 “맹목적인 로큰롤이다”라고 하였지만 당시 멤버 6명 모두는 한결같은 음악성과 다양한 사운드를 창조하였다. 단순한 로큰롤 속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패턴, 타이트한 미크 존스의 에네르기한 기타 테크닉, 지금도 건재하고 있는 리드보컬 Lou Gramm의 통쾌한 보이스 컬러, Dennis Elliott의 완벽한 드러밍, 이런 것들이 믹서되어 폭발되는 Foreigner의 음악은 당시 디스코에 식상한 록 팬들에겐 다시없이 귀중한 사운드였다.
1979년 이들의 세 번째 앨범 「Head Games」를 발표, 싱글 <Heads Games>,<Dirty White Boy>가 인기를 얻는다. 이 앨범의 쟈켓은 남자 화장실 변기에 여자가 방뇨하는 리얼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 이들의 센시티브한 면과 다소 난해한 면을 동시에 보여주는데 이 앨범 역시 300만 장 이상의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Foreigner의 인기는 어느 그룹에서 볼 수 없는 폭발적인 사운드가 특징으로 완벽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이들의 진지한 음악적 태도는 불과 세 장의 앨범으로 총 1,600만장이라는 엄청난 앨범 매상고를 올렸다.
1981년은 이들에겐 새로운 도약의 한해였다. 이언 맥도날드와 알 그린우드가 탈퇴하고 앨범 「4」를 발표한 것이다. 여기서 첫 싱글 커트한 <Urgent>는 좀 더 새로운 사운드를 도입했는데 그것은 위대한 색소폰 주자인 Junior Walker를 초빙하여 그의 뛰어난 연주 스타일을 본받아 독특한 헤비메탈 사운드를 창조한 것이다. 또한 <Waiting For A Girl Like You>는 흑인 발라드 사운드를 연상케 하여 이들 음악이 새로운 음악 세계를 찾아 노력했던 흔적을 찾을 수가 있었다. 앨범 「4」는 6인조에서 4인조로 재편성된 것을 기념하는 뜻과 이들의 네 번째 앨범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앨범차트에서 10주간 연속 No.1을 차지했는데 이러한 기록은 Peter Frampton이 1976년 앨범 「Frampton Comes Alive」를 발표하여 연속 10주간 1위를 한 기록 이후 최대의 기록이다.
하지만 이러한 포리너의 성공은 자신들만이 지닌 독특한 음악성에 의한 것이라면서, 결코 특별한 이익만을 위해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는 미크 존스는 더욱 세밀하게 파고들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크 존스는 측량 기사의 꿈을 버리고 록계에 뛰어들어, 포리너 결성하기 이전부터 베테랑의 위치를 굳혔던 인물로, 이들이 발표하는 대부분의 싱글은 미크 존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1983년에 미크 존스, 루 그램, 데니스 엘리오트, 에드 가글리아디 등 4명의 멤버들이 발표한 두 번째 앨범 「Records」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 앨범은 큰 인기는 얻지 못하고, 앨범 차트에만 잠시 등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