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 성주면 개화초 아토피 프로그램 '눈길’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가 어린이들의 아토피를 없애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 효과를 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충남 보령시 성주면에 소재한 학생수 40여 명의 개화초등학교(교장 김종권)다.
개화초는 올 초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밀등 식물가꾸기, 성주천 천렵, 자전거 타기, 성주산 등산 및 숲 속길 걷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성주산과 성주천 등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이중 일부는 성주면(면장 오종수)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에 힘입어 아토피를 치료한 어린이도 있다.
6학년 김동훈 어린이는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다 올해 개화초로 전학을 왔다. 아토피가 심해 부모님과의 이별을 각오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성주면을 찾았다.
청정 성주면의 깨끗한 공기와 환경, 자연친화적 학교 학습활동을 통해 불과 몇 개월만에 김 어린이는 아토피를 잊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김동훈 어린이는 “처음에 왔을 때는 시골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자연으로 둘러쌓인 학교 생활이 너무 즐겁다”며 “특히 아토피를 낫게 해준 성주면과 개화초등학교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개화초는 아토피에 좋은 전나무 교정 조성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권 교장은 “시골 학교가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의 위기에 처했다”면서도 “자연친화적인 학습을 강화해 대도시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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