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시간을 난 바보처럼 살았지
입도 눈도 봉하고서
비가 오면 그냥 그에 젖고
바람 불면 어느쪽으로 호되게 매맞으며
날려가면서
그대들이여,
노을이 내려앉은 강가에서
눈물이 잠길 것 같은
아슴아슴 홀로 멀어져가는
우리 기억의 저편
어느 조각들을 혹 본 적이 있는가
내 삶의 궤적이
저 초연한 강물에 떠밀려
긴 추억이 되어 흐른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겨우 난 알게 되었지
산 그림자 이불 삼아
드렁드렁 코를 골며 잠자리에 든
저녁 강가에 서서
여기쯤에 와 서보고서야
살아오면서 아쉽게 놓쳐버린
소중한 인연들에 대해서도
새삼 내 몸 한 귀퉁이씩 떼어내
한 짐씩 떠나보낸 기억에
그동안 고마웠다는 작별인사를
해줄 만큼은 되었지
스스로 시끄럽고 요란한
말문을 닫으며 이렇게 그냥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을 보면,
안그런가? 여보시게들
카페 게시글
독자 자작시
저녁 강가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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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권선생님 ~인생의 회고 잘
읽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매이기보다 지금 이순간을 어떻게 잘사느냐 따라 인생관이 달라지겠죠 더위 건강조심하세요 ^^
고맙습니다. 정쌤! 그래서 지금은 가능한
적당한 선에서 내 자신에게도 절충을 요구하며
지내고 있지요.더는 쉽게 그런 흐름에 빠져들지 않기위해 스스로가 더 금을 그어가며 살려
말이죠 날씨가 장난이 아니니 건강 잘 챙겨가며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