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호주 여행때
패키지라 어쩔수 없이 방문해야하는
양모이불샵에서
20분가량 양모가 얼마나 좋은지를
듣게되었다.
호주하면 양털로 만드는 많은 제품들이 유명한데
이유가 있긴했다.
온도와 습도를 알아서 조절해서
양들이 그 두꺼운 털을 갖고 여름 햇빛아래 있어도
피부병이 걸리지 않고 덥게 느끼지 않으며
땀이나 오염물질도 흡수하지 않고 막아낸다며
양털에 콜라를 쏟아서 다시 닦아내는
실험도 보여주고, 호주사람들은
양털이불에서 자거나 양털신발도 옷을 걸치지 않고
맨몸이나 맨발로 덮고 신는다고 한다.
환자들의 욕창방지를 위해 중환자실 침대위에도
양털이불이 깔려있다고~~
알러지 있는 아이들에게도 진드기가 살지못해서
좋다고 한다..아마 좀 세뇌 당한거같기도...
매우 좋은것이구나...
엄마께서 코스트코에서 사주신 양모이불 속통을
사용하지도 않고 뒀는데 집에가서 당장 써야지 했다.
근데
가격은 좋은만큼 쉽게 구입하긴 힘들었다.
호주에서 돌아오는 면세점에서도
어그 모카신을 신어보며
다음기회에 사야지 했었다.
이번 남편 출장길에 부탁해서 주문했는데
우리나라에선 250싸이즈가 최대싸이즈였다.
보송보송
맨발로 양털을 즈려밟고 신는데
과연 오래 신어도 땀도 나지않고 발이 보송보송하다.
밖에서 신기 아깝다며
이틀을 거실에서 신고다니며
야단법석을 떨었네~~
신다보니 하나의 단점
맨발로 신으니
복숭아뼈아랫부분이 모카신 가죽에 자꾸 쓸린다.
신다보면 아픈만큼 부드러워지겠지..
가죽은 부드럽지않고 힘있고 딱딱하지만
발은 편하다.
올겨울 열심히 양털을 즈려밟고 다녀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