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축산
불교와 연관성을 가진 산 이름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영축산이 아닌가 싶으며,
영취산 또는 영축산으로 혼용하여 함께 부르며 대표적으로 양산 통도사 영축산
(靈鷲山(영취산 1,081m), 울산 문수산 능선과 연결된 영축산(325m) 그리고 이곳
창녕에도 영축산(681.5m) 가 있다. 한자로 영취산이라 표기하니 부른대로
영축산이라 해도 천축의 축산이란 뜻을 지니니 영축산이라 부름이 타당하다고
창녕군 지명사에 적고 있다.
영축산의 공통점은 대부분 바위가 많이 있고 산세가 험하며, 조망이 뛰어나 많은
산꾼이 찾는 곳으로 산행 내내 실망을 주지않고 산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창녕 영축산 산행은 영산면에서 보덕암을 경유하여 신선봉을 지나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펼치며 비상하는 듯한 울퉁불퉁한 바위능선을 거쳐 정상으로 올라 병봉으로
산행하는 것이 보통이나
오늘 산행은 계성면 사리마을 법성사에서 출발하여 사리마을에서 능선을 따라
영축산 정상 지나 신선봉을 왕복한 후 구봉사(충효사)을 탐방하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 능선 삼거리에서 사리마을로 원점회귀 산행코스로 산행을 하였다.
창녕의 동쪽에는 화왕산을 중심으로 관룡산 구현산 영취산(嶺鷲山)과 또 다른
영취산(靈鷲山), 병봉, 종암산, 덕암산, 함박산이 능선으로 연결돼 있다.
화왕산 주 등산로 상에 있는 육산의 영취산(737.2m·영축산)과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이 영취산은 화왕산 못지 않은 산세를 자랑하는 바위산으로, 우뚝 솟은
산봉과 첩첩한 하늘 금이 일품이다.
영취산은 해발 682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지천에 위치한 함박산(작약산)과
더불어 영산면 소재지를 품은 형상을 하고 있다.
정상에서 병봉으로 내쳐 가면 보름고개와 종암산, 큰 고개를 거쳐 부곡온천까지
이르게 된다. 시간은 줄잡아 6시간 이상 걸리는 만큼 첫 출발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코스다.
종암산은 부곡온천을 품고 있는 산이다. 큰 볼거리는 없지만 정상 부근의
기암괴석이 인상적이고 수수해서 푸근한 능선길이 매력이다. 바가지를 엎어놓은
듯한 형세의 함박산 역시 부드러운 소나무길이 내세울 만하다.
함박약수는 전국적 명성의 약수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함박산의 자랑거리다.
관광공사 조사 전국의 청정약수 7선에 올라있는 이 약수는 톡 쏘는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부 암봉지대와 후반부 소나무 능선길로
되어있는 이 코스는 바위산이 주는 짜릿한 스릴과 육산의 푸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만 경사도가 심한 봉우리가 몇 개 있고 도상거리도 만만찮아 체력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1 지형도는 영축산의 상봉은 북동쪽 봉우리며 이름 또한
영취산(靈鷲山)으로 달리하고 있다. 영축산의 본래 이름은 수리뫼라 하였는데
불교의 전파와 함께 영축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자로 영취산(靈鷲山)이라
표기하나 부를 때는 영축산이라 해도 천축(天竺)의 축산(竺山)이란 뜻을 가지니
영축산이라 부름이 타당하다"고 창녕군 지명사는 적고 있다.
난이도는 없지만 영축산 산행은 암벽등반도 포함한다. 슬랩도 오르고 침니도
통과한다. 두 개의 뾰족한 암봉을 횡단하여 잿마루로 내려서서 다시 바윗길을
오른다.
◎ 영축산성(경남도 지정문화재 85호)
영축산에 있는 산성으로, 능선의 병풍처럼 생긴 자연 암반을 북벽으로 하고,
서남쪽의 계곡을 성안에 품어 산꼭대기를 둘러쌓았다.
성의 둘레는 1,500m이고, 높이는 3m, 폭은 4.5m 정도이다. 남쪽의 좁은 계곡을
성문으로 삼고, 좌우의 낮은 지역에는 자연석으로 성벽을 쌓았으며, 높은 암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능선을 따라 쌓아서 정면에서 보면 마치 이등변삼각형처럼
보인다. 북쪽과 동쪽은 비교적 완전한 편이나, 서쪽은 자연적인 풍화로 붕괴되어
있다.
이 지역은 옛 신라와 가야의 국경지역으로, 전쟁이 자주 일어나자 신라의 침입을
막으려고 가야에서 성을 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라고도 전해온다.
"영산군지"에는 1875년 현감 김봉수가 이 산성을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주변에 옛 무덤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까지 계속하여 사용하였다고 추정된다.
6. 산행 사진감상
200105 내일은 곰메산악회 편성 산행으로 경북봉화 낙동강 하늘세평길
분천역~ 승부역 트레킹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