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8편
이옥순 님, 여느 사람처럼 살아가게 거들기
김정현
당시, 거주시설에서 일하였던 김정현 선생님이 이옥순 님을 지원한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로 이옥순 님이 다니던 교회에 가기 어려워지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옥순 님은 일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정현 선생님은 이옥순 님이 사회적 고립을 걱정했습니다.
동네 교회 속에서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비누 공방 선생님이었던 채은화 집사님 덕에 교회를 추천받고,
이옥순 님이 낯선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이옥순 님은 새로운 일을 맡길 어려워했습니다. 그럼에도 맡은 일은 힘들어도 열심히 이뤄갔습니다.
김정현 선생님은 이에 주목했습니다. 다락방 모임에서 가정 예배지의 글을 읽는 역할을 제안했습니다.
이옥순 님이 글을 잘 읽는다는 점을 구실로 모임 안에서 매주 읽는 역할을 꾸준히 담당하게 거들었습니다.
교회를 통해 이옥순 님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 부서 활동, 구역 활동, 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했습니다.
새 가족 교육과 다락방 모임으로써 권사님, 집사님들과 같은 교회 구성원들과 가까워지게 했습니다.
이 분들이 이옥순 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둘레 사람이 되게 부탁하고 주선했습니다.
여느 사람처럼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길 바랐습니다.
강점 관계에 주목하였고, 이를 향하여 조금씩 이뤄갔습니다.
그 과정을 잘 남겨주었습니다.
배운 대로, 반듯하게, 차분하게, 지속하여, 바르게 지원했습니다.
'이옥순 님, 여느 사람처럼 살아가게 거들기'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당사자와 둘레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당사자의 성향을 세심히 배려하고 선택을 존중하며 일상을 함께해 오신 이야기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무덤덤하게 쓰인 글자 속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기다림이 있었을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당사자를 ‘무덤덤하게’ 대하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겪은 일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지금까지 잘 해오셨고 앞으로도 잘 해나가실 수 있다는 믿음을 담아 ‘그게 뭐 어때서요.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 해오셨잖아요.’ 같은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이옥순님이 삶의 주인이 되도록 속도도, 결정도 존중하며 함께하는 기록이 돋보입니다.
코로나 기간 저마다 고립되었지만 그 속에서 할 수 있는대로 거주시설에만 머물지 않고 관계가 생기도록 도운 기록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실천하고 계셨는지 엿보게 됩니다.
코로나 속에서 시설 입주인 삶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시 코로나가 온다면, 이렇게 좋은 관계가 있으면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을 겁니다.
여느 사람처럼 만나지 못해도 안부 전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관계.
그런 관계가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합니다.
이옥순님의 새로운 교회 관계 맺기 사례를 읽으며
둘레사람들의 중요성과 다시 한 번 사회사업의 의미를 돌이켜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사회사업 시, 가치방향성을 지역복지관 특성(관계주선 등)을 고려하며 잘 설정하여 개입하고 싶습니다.
[사회사업]
-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것, 함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거들어
사람과 어울리게, 이렇게 어울리는 관계소통이 평범해지고 자연스러워지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
- 당사자가 마주한 것을 다룰 수 있도록 거드는 것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