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근질근질 몸살이 날것 갔다
보팅으로 갑오징어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오천 항 낚시
가게에 문의 해 보니,
갑오징어는 아직 때가 일러 배가 없다고 하여
다시 홍성 원다 낚시에 전화를 걸었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일요일 10명 타는 배에 ( 1인30000원) 자리가 있다하여
일요일새벽 홍성으로 갔다.
원주에서 원정 온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다. 그 중
한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취소를 하여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분들은 작년에 F TV 를 보고 1년을 기다렸다가
갑오징어 출주를 하게 되니 모두들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덩달아 기분좋게 배에 올라 선장님과 간단한 인사를 한 후
조황을 물어보니
그 배는 대하 하고 전어 잡는 배로,
올해 처음으로 갑오징어 출주를 하는 것이라면서 오늘
물때도 안 좋다면서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갑오징어가 아닌 쭈꾸미가 낚시를 내리기만 하면
바로바로 올라오는 것을 보니 심상치 않을 조짐이다.
갑오징어도 간간이 올라왔다.
원주 분들은 처음엔 감각을 몰라 실수를 하더니
역시 낚시꾼이라 금방 적응을 하였다. 점심때가 되었다.
잡은 갑오징어와 쭈구미회를 준비하고 또 쭈꾸미
라면도 끓이고 곱창전골에 소주까지 곁들어진
푸짐한 점심을 먹고 다시 포인트를 옮겼다.
그 후 얼마나 많은 양을 잡았는지 나중에는
살림망에 담아놓은 쭈꾸미와 오징어가 너무 무거워서
줄이 끊어져 버렸다.
원주에서 온 5명이 잡은 모든 것이 바다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
모두 어안이 벙벙 망연자실,
그러나 허탈감도 잠시
“ 다시 지금부터 시작이다 ”하면서 낚싯대를 드리우니
쭈꾸미가 줄줄이 올라왔다.
이분들이 잠깐사이 오전에 잡은 것을 만해하여
기분 좋게 철수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내 낚싯대가 손쓸 사이도 없이 바다속으로 “쏙”
“에고, 내 낚싯대야~~~~
잡아도잡아도 끊임없이 올라오는 쭈꾸미에 나중에는
싫증이 나 방심하였던 것인지.
낚싯대는 손에서 멀어져 갔다.
17년전에산 안테나식 우럭 낚싯대 (새것과 다름없음)
릴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젤 고가품이고 합사 줄까지 감겨있는
애장품이 바다에 수장되어 버렸다.
첫댓글 진짜로 찐한 쭈꾸미파티하셨겠네요.갑오징어까지. 축하드립니다.
옴마야 !!!축하드립니다...참기름 장에 ... 음 ...쫄깃쫄깃...소주도...캬~~
~쩝 ~꼴깍~^^
가야하는데 누구 데려가시유 혼자가면병나는데***
가고는싶은디 ㅋ~~~~~~~~~~~~
흠 꼴깍2 맛있겠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