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칠선아 , 경재야 생각나니"?
우리들 희갑 되던 해 5월 쯤
함께 떠났었지
< 고창> 청보리 밭으로
버스가 멈추자
눈앞에 초록 파도가 밀려왔지
바람결에 흔들리던 연두빛 이삭 들
그 들판은 한순간
우리 들 마음까지 푸르게 물들였지
보리밭 사잇길로 들어서니
큼직한 글씨로
"환영합니다 "
라는 패 말이 걸려 있고
핑크색 바람개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건네고
우리는 어느새 십 오세 소녀들 처럼
웃고 떠들고
보리 수염을 쓰다듬으며
사진 찍고 또 찍고
가난의 상징 같던 보리밥은
이제 추억의 맛이되어
그날 < 깡 보리밥> 집에서
먹었던 구수하고 맛깔스럽던
비빔밥 먹으며
여행 코스
이곳으로 정하길 잘했다
서로를 칭찬히며
싱그러운 청보리 내음에 취하고
그림 같은 풍경에 취하고
우리들 웃음에 취했던 날
"경재야, 칠선아"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지않니?
그 청아했던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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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교실
청보리 밭
금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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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05 14:5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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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은 밀밭이네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