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질 수 없는 너』(작사 강은경, 작곡 정시로)는 1995년 5월
발매된 「뱅크」1집 음반 타이틀 곡입니다.
"짝사랑 하는 사람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Rock 발라드
곡으로 당시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 곡이기도 했습니다.
「뱅크」는 처음에는 6인조 밴드로 시작했지만 멤버들의 잦은
교체와 탈퇴가 거듭되면서 사실상 〈정시로〉의 One Man 밴드
예명(藝名)으로 굳어졌습니다.
〈정시로〉(본명 정일영, 1967년생)는 성균관대 철학과 출신으로
1988년 KBS 가요 축제에 입상하여 음악 활동을 하였으나
고난의 길을 걷다가 1995년 자신이 작곡한 「뱅크」1집 음반을
발매하게 되었으며, 『가질수 없는 너』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KBS 2TV 가요 톱 10에서는 10위안에 들었고,
30년이 다 된 지금도 노래방 인기 순위 100안에 들어 갈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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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니 목소리
문득 생각났다던 그 말
슬픈 예감 가누면서
네게로 달려갔던 날 그 밤
희미한 두 눈으로 날 반기며 넌 말했지
헤어진 그를 위해선
남아있는 네 삶도 버릴 수 있다고
며칠 사이 야윈 널 달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마지막까지도 하지 못한 말
혼자서 되뇌었었지
사랑한다는 마음으로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어
나를 봐 이렇게 곁에 있어도
널 갖지 못하잖아
눈물 섞인 니 목소리 내가
필요하다던 그 말
그것으로 족한 거지 나 하나
힘이 된다면 네게
붉어진 두 눈으로 나를 보며 넌 물었지
사랑의 다른 이름은
아픔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며칠 사이 야윈 널 달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마지막까지도 하지 못한 말
혼자서 되뇌었었지
사랑한다는 마음으로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어
나를 봐 이렇게 곁에 있어도
널 갖지 못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