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 찾은곳은 용인의 삼인낚시터였습니다.
이곳에서 고교 동문 몇명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점심 무렵 찾아가니 후배가 한명 이미 도착해 있었습니다.
좌대 예약은 하나만 하고 나머지는 좌대와 연결된 잔교에서 하기로 했기에
텐트등의 장비를 갖춘 저는 잔교에 자리잡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좌대...
우리가 하룻밤 신세질 좌대입니다.
중류권 코너에 위치한 좌대입니다.
좌대 내부는 시멘트로 바닥이 이루어져 꿀렁임이 없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에는 위성TV와 냉장고, 에어컨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난방은 전기 판넬로 되어 있습니다.
좌대 포인트는 장비가 없는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잔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텐트를 치고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편성은 3.4, 3.6, 3.8칸 쌍포로 모두 6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3m권으로 깊은편입니다.
미끼로는 옥수수 어분글루텐에
갈아만든 새우를 조금섞어 반죽을 했습니다.
오후가 되며 모두 모였기에 기념사진 한장 남겨 둡니다.
저녁무렵 가야되는 후배가 2명 있어 미리 찍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떡밥통입니다.
원터치로 열리고 닫히며 진공이 되어 떡밥이 마르지 않습니다.
지렁이 통으로는 맞지 않는듯 했습니다.
낮시간이라서 인지 입질은 뜸했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입질에는 블루길이 나왔습니다.
사실 후배들과 좌대에서 먹고 떠들다 보니
낚시 할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 드디어 첫붕어가 나옵니다.
크지 않은 8치 붕어지만 무지 반갑네요.
옆자리의 후배도 한 수 잡아 냅니다.
저녁 무렵이 되니 붕어가 나오는듯 합니다.
잠시 후 다시 입질...
이번에는 준척 붕어가 나옵니다.
주말이라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더 어두워 지기전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좌대입니다.
후배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낚시대라도 펴 놓지...
그만 마시고 빨리 낚시대라도 펴 놓으셔~~
우측골의 1인용 좌대입니다.
관리실앞의 좌대들입니다.
만석이네요.
삼인 낚시터에는 1인용 좌대와 2인용 좌대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대형 좌대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혼자 또는 여럿이 찾아가도 편안한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방의 무넘이 확장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따라서 물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수율이 75%일때가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하류권에서 바라본 저수지 풍경입니다.
우측골과 상류골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수심이 낮아지며 바닥이 들어나 버렸습니다.
상류권의 좌대들...
지난 봄에 대대박을 쳤던 곳입니다.
상류의 전원 주택들...
중류권 2인용 좌대모습입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저수지 풍경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곳...
동빈이 후배가 옆에 자리잡았습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해가지니 이내 서늘해 집니다.
어둠이 내렸습니다.
산위로 골프장 불빛이 훤하네요.
늦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밤낚시 시작합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북리에 있는삼인낚시터는
물이 맑고 경치가 좋으며 수면적 3만여 평의 준계곡형 저수지로서
제방을 등지고 좌.우측 상류 쪽을 바라보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산이 바람을 막아주어
강풍이 부는 봄철에도 낚시가 가능합니다.
수도권에서 접근이 쉽기에 많은 꾼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서
지난 2016년에 춘천댐 고탄낚시터의 사장님이 인수하며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시설이 좋은 곳으로 거듭 태어난 곳입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월척 이상의 토종붕어만을 선별하여
20톤의 붕어를 방류 했다고 하는데
이 붕어들이 겨울철 저수지에 적응하면서
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총무님이 큰 씨알보다는 8~9치급이 여름부터 주로 나온다더니
월척 이상의 붕어는 보기 어려웠고 이 정도의 씨알이 주종이었습니다.
밤 11시까지 자리를 지키다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어나 보니 새벽 3시가 지났습니다.
다시 자리에 앉아 새벽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얼마후 첫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에 챔질하니 강하게 저항합니다.
처음 얼굴을 봤을때는 허리급은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계측자에 올려보니 32.5cm의 월척 붕어였습니다.
새벽에는 쌀쌀합니다.
방한 장비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이상하게도 넉넉한 조황이 아니었습니다.
올해에만 삼인낚시터를 5번째 찾았지만 이번같은 빈작은 없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른 조황이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후배들에게 손맛 보기 좋은곳이라고 추천을 했는데
하필 이럴때 조황이 좋지 못했으니 ...
동이 트고 한참 후에 또 한마리가 나와 줍니다.
3월 중순에 찾아 허리급 이상으로만 40여 수를 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월척 붕어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해가 뜨네요.
이제 철수를 해야 될 때입니다.
살림망에 안은석후배가 잡은 붕어등 10마리가 들어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로고 보니 살림망이 없었습니다.
물속에 떨어진 것을 겨우 건졌지만 붕어는 없었습니다.
많은 손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후배들과의 만남은 즐거웠습니다.
내년 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