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로 센놈과 좀 덜 센놈이 엮어가는 이야기가 재미있나보다.
센놈 사이에서 나쁜 놈에 더 나쁜 놈의 차별화로 편을 갈라서 싸움을 붙인다..
요즘도 그 한계를 어쩔 수 없나보다. 나쁜 놈 더 나쁜 놈의 이야기가 그렇다.
어쩔 수 없이 그래도 덜 나쁜 놈의 편이 되어 이야기를 조마조마하게 즐긴다.
어떨 땐 더 나쁜 놈이라도 강력한 초능력을 보이면 한방 맞은 듯 감탄에 감탄!
그렇든 저렇든 수년 전애 좀비 영화를 보고 다시는 영화관에 가지 않으리라 했다.
그럼에도 몇 번을 들렸지만 늘 그랬다. 뒤죽박죽인 구성에다 영상미도 엉터리!
‘기생충’도 그렇고 ‘나쁜 녀석들’도 그렇다. 그런데 씁쓸하다. 이해할 수가 없다.
어째서 저런 작품이 영화제 상을 휩쓸고 성공적 관객동원에 기절할 노릇이다.
그러면 너도 한번 해보렴...못하면서 그나마 그런 작품이라도 어떠냐....
그냥 봐 주는 거야....황당한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든 뭐든 너는 할 수 있니?
그냥 그렇다는 그다. 그렇다고 말도 못하나... 말장난하자는 건 아니고
세태를 통 알아먹을 수가 없으니...그래 세상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도!
정치도 그렇겠지 나쁜 놈일수록 덜 나쁜 놈에게 정의를 부르짖으리라!
말로 하자! 화평케 하는 자가 되자.... 그래 천국이 너희 것이란다.
믿어 말어.....믿는 대로 된다는데 어떡하지....
오늘 산이 정말 쎈놈이었다. 좋아서 환장할 수밖에 없는 바위 바위군락!
부글부글 끓는 환희 그래 환희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에 환장해버렸다.
지난 날 산행초창기에 합천 남산제일봉에 올라가며 누린 아름다운 산 맛!
그런데 그 해 설악산에서 만난 울산바위는 과연 기절하도록 더 쎈놈이었다.
지금은 산을 대하며 더 세고 덜 세고가 아닌 하나의 개성으로 이해하지만
그 당시 설악산의 장엄함에 더 쎈놈을 만나 굴복하는 초라함에서도 그 환희란!
오늘도 그랬다. 올해도 바위산을 제법 다녔지만 천관산은 더 쎈놈이었다.
물론 천관산도 오래전에 오늘과 비슷한 산행로를 따라 걸었는데 그때는 아니었다.
천관산의 여러 바위군락을 더도 덜도 아닌 아름다운 정물화 정도로 만났었나보다.
하얗게 억새꽃 휘날렸고 저 멀리 아스라한 장흥만의 풍경...푸르른 바다!
그때는 전혀 가슴에 와 닿지 않은 산이었는데 오늘은 뜨거운 가슴으로 만났음이야!
나이 드는 까닭 때문일까...주체할 수없는 환희 때문이라 이리저리 헤맨 하루!
가슴 철렁하게 힘 빠져도 즐거운 하루....하루가 환희로 물듦이야!
그러기에 살만한 세상....헛소리는 집어치우고 그냥 열심히 삶이야!
금수강산 화려강산 선선한 갈 바람에 내리쬐는 따끈한 양광...
뭐가 부러우냐....천하의 즐거움이 내 안에 있는데...좋았어!
그래 그렇지! 모든 게 다 좋을 수는 없음에 안타까움아!
산행버스 자리배정 문제에 망연자실....좋으면 좋은 대로
분명한 원칙이 없어 그렇다 한들 불찰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랜 만에 만나 평안한 차량이동 중에 주거니 벋거니 이야기...
안하무안에 기고만장은 아니더라도 올라가는 목청, 다 힘드나 보다.
뒷자리에 중간, 앞자리에서도 소음으로 힘들어 하니 어렵다.
하긴 살아 있는 생명체의 몸부림이니 어쩌나! 사는 게 그런 건데...
최선을 다하지만 절제와 배려를 통한 열린 어울림으로 가야 하리라!
다만 나도 술 처마시면서 아닌 척은 말거라!
나도 더러 떠들고 싶으면서 아닌 척은 말거라!
더러 산행 중 위험한 바위타기를 하면서
다른 산행동료에게는 하지 말라는 말...그건 안전의 부탁일 뿐이다.
언젠가 암릉산에서 나보다 더 험로를 더 멋있게 기어가는 산행동료!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몸놀림의 안전 진행에 박수를 보냈음이야!
지금은 아니지만 여성 산행동료 중에서도 그런 분이 오셔서
함께 한 바위산행... 힘들게 오른 산정의 희열.....
어쨌든 안전이야! 오늘도 바위를 억지로 타는데
일일 회원 동향의 K님....위험한데 일부러 그런다고 나무란다.
고맙다. 시진기 무겁게 들고 다니면서 아름다운 풍광사냥
살맛나는 멋진 모습, 저멀리 티벳 트레킹의 피곤함에도
쉬지 않은 열정으로 세상을 사는 모습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리어 그놈이 더 쎈놈이라는 걸 알겠다.


















































첫댓글 살아가는 몸짓이겠지요. 좋은산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