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를 돌린다. 날마다 감사의 일기를 쓰고 찬양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감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감사할 일들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한다. 감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한 것이다. 감사가 습관이 된 사람은 고난과 환란 중에서도 감사하지만 불평이 습관이 된 사람은 아무리 좋은 조건과 환경 가운데서도 불평꺼리를 찾게 된다. 감사도 습관이고 불평도 습관이다. 불평이 습관이 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그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불만이고 모든 세계가 자신의 대적으로 보인다.
시편9편은 흔히 감사의 시로 분류된다. 다윗은 여러 가지 악조건과 원수들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올리고 있다. 감사는 모든 믿는 자들의 삶의 태도다. 그것은 좋은 여건이건 불리한 여건이건 간에 감사하고 본다. 왜냐하면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의심은 상황과 여건에 따라가 감사하고 불신은 어떤 경우라도 불평하고 불안해 하지만 믿음은 범사에 곧 어떤 경우라도 감사한다.
(시 9:1)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시 9:2)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시 9:3)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본 시편에서 시인이 만나는 하나님은 두 가지 측면에서 감사의 조건으로 다가온다.
첫째는 여호와께서 나의 변호사이시며 재판관이시며(4절) 둘째는 여호와는 압제 받는 이들의 요새시며 환난 때에 요새라는 것이다.(9절)
재판에서 변호인과 재판관이 나의 처지를 이해하고 사건을 처리한다면 아무리 상대가 말도 안 되는 것으로 고소를 하고 공격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두려워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 다윗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이름을 송축한다고 노래하는 것이다.
때로는 상황이 불리해지고 원수들이 기승을 부려도 조금도 위축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그에게는 든든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다윗의 배경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그분은 모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의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시 9:9)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시 9:10)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원수들의 공격이 맹렬해지고 자신의 처지가 사망의 문턱까지 내 몰리는 상황에서도 마침내 그 백성을 사망의 문에서 구원해 내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계시고 산성처럼 든든한 요새가 되실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다면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실 세계가 아무리 절망적이고 어려워도 우리는 시인처럼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이 명령은 우리에게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까지도 우리에게 유익이 될 것이라는 보증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손해가 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감사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실 것이다.”(치료, 255)
하나님 아버지!
아무리 형편이 어렵고 힘들어도 우리의 입술이 불평을 위해 사용되지 않게 하시고 매사에 감사함으로 우리의 산성이 되시고 우리의 영원한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감사의 습관을 길러가게 하셔서 재앙이 우리를 따라오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