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목판을 사용해보았습니다.
ZLC 소재 목판 역시 4종을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런데.....곰곰 생각해보니 표면 목재 코토+ZLC+아우터 조합의 목판은 구입해본적이 없네요.
힘 남아도는 30대 건장한 남성인 제가 쓰기엔 뭔가 좀 거시기 하더라는..ㅋㅋ
물론 구장내 여사님들 것을 빌려서 쳐본적은 있지만..기억이 잘 안나네요.
여튼 제가 그간 사용해본 ZLC목판들은 히노끼+ZLC+이너or아우터, 림바+ZLC+이너or아우터들입니다.
티마운트사의 프리미엄 라인 KTS920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신 빠빠빠 까페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수령후 4일간 매일 2시간씩 KTS920을 사용하며 느낀 소감을 간단히 전합니다.
1. 기존사용라켓 : 휴고HAL FL 85g, 전면 오메가7 투어, 후면 블루스톰 RSM 50도 / 총무게 191g
2. 사용러버 : 전면 스티가 DNA 퓨쳐(47.5도), 후면 베가 텐(47.5도) / 총무게 187g
3. 첫 느낌
- 그립 : 손에 착 감깁니다. 제가 가장 애정하는 FL그립인 휴고HAL 보다 윗부분은 살짝 가늘고,
아랫부분은 살짝 넓은 느낌입니다. 두께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두 라켓의 그립차이는 미세한 차이라서 번갈아 쥐어도 그립감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손에 착 감기고, 화백 전환시에도 편안합니다.
- 감각 : 제가 둔한건지, 코토 표면의 목판들이 원래 그런건지...공이 목판에 닿는 감각은 비스카리아, 휴고HAL,
KTS920 모두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공이 다시 떨어져 나갈때의 감각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비스카리아는 첨부터 끝까지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
휴고HAL은 살짝 부드럽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탁~하고 받쳐주는 느낌,
KTS920은 셋중 가장 부드럽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탕~ 하고 튕겨주는 느낌입니다.
피드백은 휴고HAL > KTS920 > 비스카리아 순으로 좋다고 느꼈습니다.
- 반발력 : 역시나 ZLC의 반발력은 단연 압권입니다.
스매시에서의 만족도가 역시 높네요. 공이 쭉쭉 뻗어 나갑니다.
다만 비스카리아, 휴고HAL에 비해 반발력이 강해서그런지 임팩트가 제대로 안되거나 각을 제대로 못맞추면
여지없이 저 멀~리 아웃되어 버리네요. 일부러 평소 사용하는 러버들 보다 낮은 경도의 러버들로 세팅했지만..
아직 적응미숙인듯 합니다.
- 회 전 : 회전 역시 맹렬합니다.
다만 비스카리아나 휴고HAL의 묵직하고 강하다면, KTS920의 회전은 빠르고 날카롭습니다.
임팩트가 제대로 걸리면 공이 팽~하고 빠르고 낮게 들어갑니다.
스윙을 크고 길게 끌고가기보다는, 빠르고 짧게 쳐주는것이 훨씬 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총 평
- 점잖고 무게감있는 디자인, 그립감도 누구나 만족할만큼 좋습니다.
- 단단하게 닿아서 부드럽게 받아주다가 탕~ 하고 쏘아주는 감각이 일품입니다.
울림은 약간, 반발력은 강합니다, 회전은 빠르고 맹렬하지만 ALC 목판들에 비해 무게감은 덜한 느낌입니다.
- 남성과 여성 두루두루, 연결 위주의 드라이브 보단 빠른박자 드매싱 위주의 한방 스타일에게 어울리는 라켓이라 생각합니다.
허접한 시타 소감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2주간 다른 러버와의 조합으로 더욱 심도있게 사용한 후 진솔한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미군 덕분에 저도 곧 코로나 백신을 맞게 됐네요.코로나야 이제는 좀 물러가라~~~~~~~~~
빠빠빠 회원님들의 건탁 즐탁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본인 특성에 맞게 셋팅해주는 센스~~^^ 엄지 👍
비카, 할과의 비교설명!! 쏙쏙 머리에 들어 옵니다.^^
ALC인 760도 누님용이라고 생각했는데
ZLC인 920이 더 누님에게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유사품들과의 비교는 언제든 좋아요. 감사합니다~^^
제가 느낀 감각을 글로 잘 표현해주셨네요~그리고 비카,HAL과 비교 도움되었습니다~^^
우주핑퐁님께서 올려주신 좋은라켓 시타기 잘 보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