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Zeus가
아름다운 소녀 이오Io와 밀애를 나누다가
헤라Hera한테 들키자
얼른 이오를 암소로 만들고는
에헴 에헴 시치미를 뗐지만
매서운 헤라는
그걸 바로 알아채고
등에를 풀어서 암소를 괴롭혔다
몸이 가려워서 참지 못한
어여쁜 이오는
‘암소가 건너간 바다’
보스포루스 Bosphorus 해협으로
무작정 뛰어들었다
바로 그 순간!
을유문화사판 『그리스신화』를 읽던 나는
무시무시한 초음속으로
책 속으로 잽싸게 들어가서
이오의 가냘픈 목에
나자르 본주를 걸어주었다
보스포루스 해협에서는
오늘도 워낭소리 맑게 울리고
물결 이랑마다
나자르 본주가 반짝이고 있다
카페 게시글
작고시인,외국시인감상
제우스Zeus가
정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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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
24.08.03 04: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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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로 그 순간!
을유문화사판 『그리스신화』를 읽던 나는
무시무시한 초음속으로
책 속으로 잽싸게 들어가서
이오의 가냘픈 목에
나자르 본주를 걸어주었다
보스포루스 해협에서는
오늘도 워낭소리 맑게 울리고
물결 이랑마다
나자르 본주가 반짝이고 있다
ㅡ오탇번
: 🧿순간 발상이 놀랍네요
나자르 본주우
나자르 본주우(튀르키예어: Nazar boncuğu)는 튀르키예의 주구다. 푸른 유리에 눈이 그려져 있으며, 재앙을 물리친다고 한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기념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