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6월 28일 퍼레이드 … 뉴욕 스톤월 정신 계승 동성애자들이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강행했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아직 자신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거리행진이 남아 있다. 6월 28일 퀴어퍼레이드. 사실은 개막식보다는 무게중심은 여기에 실려 있고 이 또한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거기에 동성애자들의 숨겨진 저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스톤월 항쟁 정신’이 그것이다. ‘스톤월 항쟁 정신’, 이것을 알아야 퀴어문화축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 | |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와 퍼레이드. 여기에 담겨있는 동성애자들의 숨겨진 저의는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발표한 자료 요소요소에서 드러난다.
지난 2009년 제10회 퀴어문화축제 당시 동성애자인권연대(동인련)가 발표한 퍼레이드 참가단 제안서 가운데 이런 대목이 있었다. “성(性)소수자들에게도 침묵을 깨고 경찰폭력과 차별에 저항한 역사가 있습니다. 1969년 6월, 미국 뉴욕의 볼품없는 싸구려 술집 스톤월(Stonewall)에서 시작된 성소수자들의 투쟁은 전 세계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긍정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60년대 전 세계에서 벌어진 대중투쟁 물결 속에서 폭발한 스톤월 항쟁은 폭넓은 대중투쟁의 과정 속에서 우리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렇다. 퀴어축제와 퍼레이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여기엔 동성애자들이 말하는 ‘성소수자들의 스톤월 항쟁 정신’이 담겨 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행성인련)는 ‘Again 1969, 우리는 스톤월 항쟁을 잊지 않았다’는 주제의 글에서 스톤월 항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수 십 명이 어울려 술을 마시고 있던 바에서는 흐르는 물이 없어 사용한 잔을 고여 있는 물통에 대충 헹군 후 다시 잔을 채우고 또 다른 손님에게 내어졌다. 적어도 한번은 손님들 사이에 간염이 돈 적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영화감독 비토루소는 스톤월을 이렇게 묘사했다. ‘너무 어리고, 너무 가난하고, 또는 너무 심해서 다른 어떤 곳에도 들어갈 수 없었던 사람들을 위한 술집’이라고. 경찰단속으로 늘 시달렸고 뇌물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는 건 너무 익숙했다. 스톤월은 경찰들이 예고 없이 들이닥칠 때 늘 하얀 경고등을 켰다. 그러면 바에 있던 사람들은 춤을 추거나 서로 몸을 더듬던 행동을 멈춰야 했다. 저항이 있던 6월 28일도 주류 판매를 허가 없이 운영하고 있었다는 핑계로 경찰단속이 있었다. 경찰들은 차별적이고 혐오적인 말로 바에 있던 사람들을 농락했다. 그리고 신분증검사를 시작했고 여장남자, 종업원, 미성년자들을 우선 체포하려 했다. 하지만 이 날은 이전과 달랐다. 스톤월 주변으로 군중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폭력적으로 그들을 호송차에 밀어 넣으려고 했을 때는 여기저기서 야유 소리가 쏟아졌다. 그들에게 동전과 술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위협을 느낀 경찰들은 스톤월 바 안으로 들어갔지만 군중들과 바 안에서 심한 모멸감을 느낀 성소수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스톤월의 저항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그 자리에 있던 경찰의 말처럼 그 날은 ‘전쟁 상황’과도 같았다. 시위가 시작된 지 45분 정도가 지나자 경찰은 전투경찰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당시 베트남전 반대 시위 확산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정예부대가 도착했다. 그들은 헬멧을 쓰고 경찰봉이나 최루가스 등 다양한 병기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천명에 달했던 성소수자들은 뒤로 물러서기는커녕 7월2일까지 격렬한 저항을 이어갔다.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 가장 멸시받던 이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대다수 집에서 내쫓기거나, 학대를 피해 달아나 거리에서 살던 가난한 10대들이었다. 뾰족한 구두 굽으로 경찰을 때리며 조롱한 여장남자들은 저항과 유머가 조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당시 항쟁의 분위기를 ‘호모소굴 단속, 여왕벌들이 미친 듯이 침을 쏘아대다’라고 표현했다. 비록 성소수자들을 경멸하기 위한 기사라고 하지만 스톤월 항쟁은 누가 뭐라 해도 여왕벌의 침이 얼마나 매서운지를 보여준 역사가 되어 있다.
일요일, 스톤월은 정리되었고 다시 문을 열었다. 3일간의 투쟁은 출입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바꿔놓았다. 그리고 1970년 6월28일 뉴욕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첫 번째 자긍심 행진에 20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호주, 유럽 등에 급진적인 성소수자 단체들이 결성되는데도 큰 영향을 주었다. ”
이후 스톤월은 전 세계 성소수자들의 삶을 보다 빠르게 바꿔놓았으며, 오바마 미 대통령은 후보시절 동성애자 표심을 잡기 위해 별도의 광고를 하기도 하였고 대법관 최종후보 명단에는 레즈비언 2명이, 정부 고위직엔 30여명의 게이, 레즈비언들이 포진해 있으며, 2009년 뉴욕시는 동성커플 관광을 유치하기 위해 ‘무지개 순례(Rainbow Pilgrimage)’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행성인련은 밝혔다.
어떻게 스톤월 항쟁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행성인련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스톤월 역사를 접할 때만해도 이름도 남지 않은 거리의 성소수자들이 왜 그곳에 있었을까, 경찰과의 싸움이 정말 가능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게이 아이콘 주디갈란드의 충격적인 죽음이 그날 밤 분노를 악화시켰다는 말도 있지만 가장 설득적인 주장은 사회적 격변과 저항으로 뒤흔들린 사회 속에서 수치심과 비밀 속에 가라앉아있던 성소수자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60년대는 30년대의 경제 대공황을 극복해가는 시기로 노동자들의 투쟁은 대개 승리해 자신감은 한껏 고무되어 있었다.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전시위가 연일 계속되었으며 흑인, 여성운동이 성장하였고 억압받던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기 시작하였다. 성소수자들도 당시 변화의 소용돌이 앞에서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삶이 계속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스톤월 항쟁은 성소수자들의 의로운 투쟁, 저항임이 분명하다.”
| | |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그러면서 행성인련은 중요한 메시지를 하나 던졌다. “우리가 제 2의 스톤월을 꿈꾼다면 스톤월 항쟁의 과정만을 보기보다 스톤월 항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배경과 억압받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던 계기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동성애 단체와 행성인련은 사회적 배경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행성인련이 밝힌 다음의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쌍용차 / 화물, 건설노조의 파업, 용산참사, 민주주의 후퇴 등으로 한국 사회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무엇이 두려운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도 경찰벽을 쌓았고, 용산참사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삶을 건 노동자들의 파업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이런 변화의 한 가운데 우리 성소수자들이 있다. 만약 우리가 이명박 정부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열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승리한다면, 성소수자들을 차별하는 사회구조와도 당당히 맞설 수 있을 것이다.”
스톤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동성애자들의 움직임이 바로 퀴어문화축제요 퍼레이드이다. 이를 통해 동성애자들은 기존의 전통적 결혼관과 이성애자들 중심인 우리 사회를 뒤집어 동성애자들이 모든 분야에서 활보하고 주도하는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동인련이 밝힌 다음의 주장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퀴어 퍼레이드에 시민, 사회, 인권, 평화단체 등에 함께 참여하자는 제안을 했고, 그들에게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부탁했다. 그리고 핑크 레볼루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려는 저항, 전쟁반대 등 핵심 구호 세 가지를 정했다. 동인련의 핑크레볼루션 참가단에 함께하는 단체들은 성소수자들과 함께 이러한 구호들을 자신감 있게 외칠 것이다. 이것은 스톤월의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단호한 외침들이 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퀴어퍼레이드를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확보하고 지지자들과 함께 연대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제2의 스톤월을 한국에서 건설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길이다.”
동성애자들은 매년 6월 28일을 스톤월 항쟁 기념일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동성애자들은 오는 6월 28일, 거리행진을 시도하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행성인련은 지난 5일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을 소개한다. “뜨거운 6월입니다. 퀴어문화축제기간이 다가오면서 퀴어퍼레이드를 반대하는 차별선동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성애 혐오의 기치 아래 보수기독교가 결집하고 종교와 정치가 다시금 규합하고 있습니다. 혐오의 외침은 이제 차별을 선동하며 성소수자들의 존재와 권리를 총체적으로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들은 거리 위의 큰 행사 뿐 아니라 성소수자 개개인이 자신을 드러내는 일상 속 시도들까지 가리지 않고 공세를 이어갑니다. ‘혐오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선동은 다시금 동성애를 희생양 삼아 저들의 거짓된 소명을 높입니다. 보수기독교 언론매체들은 날이 멀다하고 성소수자들을 모욕하는 논평과 기사를 투고합니다. 혐오의 활개는 반동성애세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들을 방관하며 차별선동을 동성애 찬반의 문제로 바꿔치기해온 공권력도 분명 책임이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는 퀴어퍼레이드 신고 일주일 전 신고방침을 바꿔 통보한 남대문경찰서를 목도했습니다. 신고방침을 교회에 귀띔해줬다는 이야기가 돌고, 경찰과 보수기독교의 관계가 의혹으로 떠올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또한 충돌가능성을 이유로 행진불허를 통보했습니다. 경찰 뿐일까요? 국가인권위원회에는 동성애 혐오발언을 일삼고 차별에 앞장서온 일개 목사가 비상임위원으로 이미 몸담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도 혐오가 드세게 몰아칩니다. 대구퀴어퍼레이드 역시 대구 중구청에 이어 대구지방경찰청의 장소사용불허로 고전하는 상황입니다.
벌써부터 퍼레이드는 전장을 예고합니다. 퀴어퍼레이드를 반대하는 이들은 급기야 최근 부상한 ‘메르스’를 들고 나와 퀴어퍼레이드에 감염우려를 표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역과 검사, 예방에 무심했던 공공의료의 무능력을 사회적 소수자의 행동을 막기 위한 무기로 돌려막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남대문경찰서의 기만이 밝혀진 직후, 수백 명의 커뮤니티 사람들이 저항의 의미로 경찰서 앞에서 일주일이 넘는 줄서기를 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6월 2일 퀴어퍼레이드 행진을 금지 통고한 경찰을 규탄하고 평화로운 행진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 기자회견에는 성소수자인권단체들을 비롯, 백여 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가 연명했습니다. 기자회견을 갖고 난 직후에는 ‘퀴어’가 검색어순위에 오르기도 했지요. 지금도 국내외언론들은 퀴어퍼레이드의 상황을 앞다퉈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행동이 사람들로 하여금 귀 기울이게 할 수 있음을, 우리의 외침이 여론을 만들어내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거리에 나와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 목소리 내는 행위는 누군가에게 허락받아야할 항목이 아닙니다. 행진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우리의 존엄을 집단적으로 외치는 행동입니다. 타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저들의 외침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정당성을 갖습니다. 차별선동논리에 판단력이 흐려진 경찰은 지금이라도 혐오와 인권을 저울질하는 태도를 멈추고 혐오로부터 자신을 드러내는 성소수자들의 평화로운 행진을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지켜줘야 합니다.
성소수자들은 거리 위의 행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자신들의 사적인 몸과 관계를 공공영역으로 이끌어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퀴어퍼레이드가 예정된 6월 28일은 46년 전 스톤월항쟁이 일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스톤월항쟁 또한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혐오와 공권력의 압제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행동에서 시작되었음을 기억합니다.
‘유예된 정의는 부정된 정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소수자는 부정되거나 치유될 존재가 아닙니다. 성소수자의 인권이 시기상조라는 말은 더더욱 틀린 논리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 우리의 존재입니다. 침묵은 죽음입니다. 차별을 선동하는 혐오의 목소리에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맙시다. 거리 위의 정당한 외침을 금지하고 불허하는 공권력의 무게에 위축되지 맙시다. 어떤 방해와 간섭, 협박과 위해가 있을지라도 우리는 행진할 것입니다. 우리의 행진에는 성소수자 뿐 아니라 장애인, 여성, 홈리스, 비정규직노동자,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을 외치는 사회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노조가 함께할 것입니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모두가 참여할 것입니다.
머리를 맞대고 혐오에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 거리 위의 소수자들을 무시하는 공권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권력의 자리에서 존재를 저울질하는 이들의 위협과 폭압에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고립으로부터 연대를 길어내고 행동의 보폭을 넓힙시다.”
성명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는 동성애자들이 1968년 6월 28일 미국 뉴욕의 작은 술집 스톤월 바에서 시작된 항쟁 정신을 계승하여 당당하게 우리 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을 천명하는 몸짓이다. 이를 위해 동성애 단체들은 장애인, 여성, 홈리스,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을 외치는 사회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노조와 함께 연대하여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동성애자들의 목소리는 우리 사회의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 | |
그래서 머지않은 날에 학교 안에서 친동성애적인 교육이 실시되고, 각종 광고물에 동성애자들 모델들이 선을 보이며, 동성애자들이 아이를 입양하고, 언론과 법조계, 정치계, 심지어 우리나라 성직자들도 동성애자들이 활보하는 세상이 도래할 지도 모른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볼 때 그러하다. 미국 영국 호주 러시아 일본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에서 스톤월 항쟁정신을 계승한 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가 매년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가 16회째다. 이런 흐름들을 한국교회가 과연 막아낼 수 있을까. 결코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남녀가 부부가 된다는 전통적 결혼관념이 무너지고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의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는 날도 도래할 것으로 동성애자들은 믿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동성애 단체들은 인권단체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들과 손을 잡고 연대하여 투쟁을 전개하는 동시에 법적 싸움까지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헌법 제36조 1항의 양성 결혼을 동성 결혼으로 바꾸어내고야 말겠다는 것이 동성애자들의 목표다. 그런데 그렇게 될 경우 우리 사회에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며, 무엇보다도 동성결혼으로 인한 에이즈의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성애단체들은 동성애와 에이즈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동성애자들의 이러한 도전을 막기 위해 한국교회가 팔을 걷고 뛰어들었지만 지금과 같은 아마추어적 대처방법으론 그리 큰 효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히려 동성애자들과 행성인련의 활동을 강화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있다. 즉 동성애 단체들이 기독교의 반동성애적 행보를 자신들을 억압하고 혐오하는 세력으로 부각시켜 자신들을 소외받는 약자인양 홍보하여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내는데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퀴어축제 개막식 때의 광경만 봐도 그러하다. 남녀 사회자와 행사에 참여하여 지지발언을 쏟아낸 인사들의 발언 내용들을 보면 기독교의 반동성애 행위를 차별과 혐오와 폭력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을 약자인양 홍보한 모습에서도 나타났다.
동성애 단체들은 이미 인권단체들과의 연대는 물론이거니와 동성애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들과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 대사관까지 지지세력으로 확보하여 국민들을 대상으로 친동성애적인 시각을 갖도록 설득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자신들의 행보에 반기를 들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해 반기독교 전략을 구축, 코너로 몰아가고 있다.
기독교는 동성결혼을 결코 지지할 수 없다. 성경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의 영혼은 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다수의 국민들에게 동성애 단체의 궁극적 목적과 이를 용납했을 때 야기될 사회적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작업이 매우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전략적 시각의 전환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동성애자들은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 레블루션(혁명)!” 구호를 외치며 제2의 스톤월 항쟁을 시작했다.
한국교회는 주먹구구식 즉흥적인 자세를 지양하고, 이제라도 한국교회 전체의 힘을 규합하여 조직적 체계적으로 동성애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그리고 동성애 문제에 해박한 전문가들로 싱크탱크를 구성하고, 동성애 단체들의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치밀한 대처방안,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매뉴얼을 작성, 단계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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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모든 자녀들에게 영원까지 함께 있습니다.
주님께 영광! 글 감사합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솔선 수범하여 전 교회가 대동 단결하여 이런 동성애 자들의 결과가 윤리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것을 엄격하게 다루어지도록 전 교회에게 알리고 이로 인하여 온갖 질병이 만연해 지금의 메르스가 아니라 폼페이의 진노가 초래 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주님께 영광!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 글 감사합니다.
쫗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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