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평인 칼럼]
복원된 광화문 월대와
현판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복원된 광화문 월대----
광화문 월대는 자랑스러운 고유 양식 아냐
일제가 없애지 않아도 없어졌을지 모를 것을
광화문과 광장을 잇는다는 강박관념으로
시민 안전의 위협에도 복원했다
광화문 월대가 복원됐다.
월대 복원 권고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문화재청장이던 2006년 문화재위원회에서
처음 나왔다.
광화문의 위용을 강조하며 복원을 권고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10년 광화문은 새로
복원되면서 충분히 위용을 갖췄다.
이번에 월대 복원으로 위용이 더해졌다고들
하지만 과도해진 느낌도 있다.
이런 느낌은 근거가 없지 않다.
조선 세종 당시 광화문 월대를 만들자는
제안이 처음 나왔을 때 그 이유는 관리들이
광화문 앞까지 말 타고 와서 내리는
모습이 무엄하고, 중국 사신을 맞이할 때
바로 문으로 들어오게 하는 게 무례하다는
것이다.
월대는 한편으로는 임금의 권위를 강화하고,
한편으로는 중국에 대한 사대(事大)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세종은 거부했다.
왕은 중국 사신이 오면 지금의 독립문
근처에 있던 모화루에 가서 직접 사신을
영접한 뒤 사신을 궁궐로 모셔 중국
황제의 칙서를 받았다.
입궐할 때 월대의 어도에서 사신이 앞장서고
왕이 뒤를 따른다.
세종은 ‘굳이 그렇게까지’ 생각했을지 모른다.
월대가 만들어진 건 흥선대원군 때로 조선이
망하기 고작 수십 년 전이다.
월대가 복원된 마당에 다시 어쩌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문화재청이 불러주는 걸 받아쓰는
식으로 월대를 미화하는 건 곤란하다.
광화문 월대가 임금과 백성이 소통하는
자리라는 건 근거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월대가 없던 시절 광화문 밖에서 행사가
열렸다는 기록은 간간이 있다.
월대가 만들어지면서 오히려 행사는
사라졌다.
감히 누가 어도 위에서 연희를 벌이겠는가.
월대가 중국과 일본에는 없는 한국
궁궐의 고유 양식이라는 건 기만이다.
월대는 본래 목조 건물에는 필수
구조물이다.
목조 건물은 바닥에 돌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짓기 때문에 기단까지 올라가는
계단 같은 구조물이 필요하다.
목조 전각(殿閣)에는 다 월대가 있다.
문도 창덕궁의 돈화문과 덕수궁의
대한문은 목조 문이어서 길지는 않더라도
짧은 월대는 필요했다.
그러나 경복궁의 광화문은 문루만
목조일 뿐 문을 감싸는 아랫부분은
석조다.
이런 곳엔 월대가 필요 없다.
숭례문 등 한양 도성의 문도 같은
구조여서 월대가 없다.
중국 자금성의 천안문도 월대가 없다.
천안문은 우리로 치면 도성 문이어서
그렇다고 하자.
그러나 그 안의 궁궐 문이라고 할 수 있는
단문과 오문에도 월대가 없다.
경복궁의 근정전에 해당하는 태화전의
입구인 태화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월대가 나타난다.
광화문 월대는 자랑스러운 고유 양식이
아니라 과도한 권위주의와 사대주의가
건축에까지 영향을 미쳐 빚은 과잉이다.
일제가 없애지 않았어도 근대화 과정에
우리 스스로 없앴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문화재청이 그리 똑똑하지 않다.
광화문 현판만 봐도 알 수 있다.
6·25전쟁 때 불탔다가 1969년 콘크리트로
복원된 광화문을 제대로 다시 복원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도 교체한다는 결정이
2005년 유 청장 때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유 청장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
글씨를 떼고 다른 글씨로 대체하는 데만
골몰해 정작 현판의 고증은 뒷전이었다.
이번에 내걸린 현판은
‘검은 바탕에 금색 글씨’다.
박 전 대통령 때의 현판은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로 큰 틀에서는
비슷했다.
2010년 광화문 복원과 함께 내걸렸다가
이번에 교체된 현판은 터무니없게도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였다.
일제강점기 광화문을 그린 채색화에도
나오는 검은 바탕을 무시했다가 당한
낭패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에 주변 도로를 없애
가면서 무리하게 성벽을 단 뒤 관리
능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공원화까지
했다가 문을 태워 먹은 일도 있다.
그것도 2008년 유 청장 때 일이다.
경복궁에는 광화문 월대보다 더 시급한
복원 과제가 많은데도 월대 복원이
우선시된 것은 경복궁-광화문-광화문광장을
연결시켜 업적으로 삼으려는 시도가
그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화문 앞 도로를 모조리 없애
전근대로 돌아가지 않는 한 광화문과
도로 사이에 월대를 끼워 넣는 건 공간적
모순만 증폭시킬 뿐이다.
월대로 차선이 휘면서 차량 정체가 심해지고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횡단보도도 시야가 제한되는 위험한 곳에
설치돼 밤에는 아찔하다.
문화재 복원도 실사구시(實事求是)해야 한다.
송평인 논설위원
[출처 : 동아일보]
[댓글]
밝달겨레
빨갱들 참 집요하다.
정재계 법조계 교육계 연예계에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으로 빨갱선전과 중러 사대에 성과를 낸다.
내 기억으론 송평인 위원이 전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쓴 것 같은데 문화재청에서 결국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인가?
문화재청인지 문재인 청인지..
게다가 유홍준 이 놈은 무식한 북한핵 도우미
노무현을 박학다식한 현군 정조를 닮았다
돼먹지 못한 개아부를 떨어 문화재청장이 되고
조선왕릉이란 중요 문화재에서 버젓이 고기를
구워 먹은 인간 말종이 아닌가.
좌빨탐지기
이래서 오 사장이 좌좀으로 의심을 받는 것이다.
박원순 시절에 정한 걸 왜 뒤집지 못했는가?
기이한 광화문 광장의 모습이나, 월대나 다
좌파들의 일그러진 민족 우월성, 반일 콤플렉스에
불과하다.
돌벼계
한 시대의 소명을 다한 시설을 마치 위대한
작품인양? 툭하면 유홍준 그대가 알면 ?
그대는 인격이 없는자 재ㅣㄱ중 책장사 한 놈
천하가 다안는데 무슨 전문가 또 월대 하면서 ㅟㅅ돈
얼마나 챙겼냐 원래 우리에게는 쓸만한 문화재가
없어 경주가봐 어떤 놈이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2층자리 누각 만들어 춤췃다고 천문학적 돈 발라
노코 멍따 시민 웃겼냐 참 코메디도 그 정도면
국보급 아니냐
한승열
송위원이 잘 지적해주었다.
근데 우리 국민은 지금도 월대복원이 참으로
대단한것인양 숭앙하고 있더라.
이건 국뽕도 아니고 일종의 정신병이 아닌가 한다.
일반 국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수있는 일을
문화재청이나 기타 역사관련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어떻게 사실도 아닌 일을 만들어 퍼뜨릴수 있나.
동고리조아
사이비 유홍준 씨가 쓴 답사기는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먼 말장난으로 가득찬 글들이다.
그런 자가 문화재청장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어떤 ****가 궁민의 세금으로 저런 짓거리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
멀쩡한 길에 장난을 쳐서 꼬부랑길로 만들었다.
이러다가는 서울시 전체를 조선시대의 모습으로
꾸미는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will****
대체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네.
과거 오시장이 서울시장 금방 됐을때 박원순이
엎질러놓은 광화문광장개악을 이미 투자한 게
아까워 멈추지 못한다고 한 적이 있다.
월대도 그 속에 포함된 게 아닌가 싶다.
이왕 생겼으니 국민이나 관광객이 많이 걷고 즐길 수
있는 핫플이 됐으면 한다...
invino
저 따위 뻘짓을 하는 문화재청은 무소불위인가.
여사
다음 정권의 누군가 또 월대가 길을 막아 불편하다고
철거할 것이다...
그렇게 국민 삼지돈을 해쳐 먹는거다...
다음번엔 철거하는 걸루 노나 먹우라...
씨맨
오세훈이가 눈에 뭔가가 씌여 부조리한 작태를
벌인 것 같군.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쯧쯧쯧이다.
Serendipity7
굳이 복원을 해야 했나?
그냥 없어진 것들은 자연스럽게 소멸시켜도 되는 것
아닌가?
현대에 귿이 조선 시대로 갈 필요가 무엇인가?
애교쟁이솜사탕
유홍준이도 정신 나간 좌좀이다.
아니 월대 비판만 하면 되지 뭔 문화재청이
뚝똑하지 않으니 하는 것을 왜 말하나?
글이란 논점에 치중해서 쓰야 한다.
논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론해서 사족이 되었다.
개구리사냥꾼
지금 조선왕조 복원해서 뭐할건데?
왕정하게? **들..... 유물은 그냥 현재 있는대로
보존하고 지키는게 의미있는거지 뭘 복원을 하냐.....
*** 풍년이다~
입짧은망고904
유홍준이야 말로 현시대를 대표하는 희대의
간신이자 문화 탈레반이다 박정희의 현판도
문화재인데 그걸 파괴한자다.
전남대 식수도 베어내고 그런자가 문화부
장관이라도 것도 아이러니다.
김일성이 쓴 현판은 민족의 태양이 쓴거라고
찬양했을거다.
우리는 역사를 잘못배웟다.
조선조에 억불숭유로 폐허가 된 석굴암도 일본에
의해 새롭게 발굴과 재건이 진행했는데 그걸
무식한 일본인들이 시멘트로 발라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는 왜곡말이다.
그시대의 최신 공법이 시멘트공법인데 말이다.
백성을 종으로 불리고 제 일가만 챙긴 조선의
왕조의 월대 복원은 필요치 않다
physeo
유홍준이 어설픈 지식으로 못된짓 많이 했다.
문화재를 문화재 자체로 보지 않고 거기에 자기의
좌경 사상까지 덧입혔다.
그의 '나믜 문화 유산 답사기'는 개인적인 왜곡이 많다.
바른판단
전문가라는 사람이 이제사 이런 글을 남기면
어떡하나.
내가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흥선이 만들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진작부터 복원 반대했었다.
art007
나라 발전에 기여한 적이 전혀 없고, 발전을
방해만 해온 더불어 수구 좌파.
극소수의 사기꾼과 사기 당하는 바보들로 구성된
그 좌파를 만든 주범이 한국사 사기교과서.
실컷 얻어먹고 나서 수탈 당했다고 사기치는 나라.
피해자 행세하는 침략의 공범.
강점,수탈,학살,위안부,임진왜란 등 일본관련
한국사의 98%는 소설
khs2704da
"일제가 없애지 않았어도 근대화 과정에 우리
스스로 없앴을 수도 있었던 것 "
이것이 월대에 대한 정확한 평가라고 봄.
부패한데다 무능하기까지 하여 국권을 돈 받고
일제에 넘긴 건 고종 자신인데,
그런 왕 때 만들어진 월대는 의미도 가치도 없다.
열정이교수
무슨 지금이 조선시대연장이냐 하는 의견
가진분들도 있다.
옛것을 복원하는게 중요한것이 이것만 있는게
아니다.
고려나 백제. 신라의 궁귈은 남아 있는게 없다.
그러나 일본을 보면 메이지 유신시대에 부서버린
유적과 전쟁으로 없어진 과거 유적을 착실히
복원하고 있다.
광화문과 급한게 아니다.
문화재청 공무원자리는 노는 자리가 아니다.
경복궁만해도 조경관리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아
단풍이 이쁘게 들게하는걸 볼수가 없다.
관리하지 않고 수수방관한다.
눈오면 눈만 열심히 쓴다.
평소에 조경에도 신경쓰고 있는 문화재 관리에도
힘쓰길 바란다
카카리카노
그래서 뭘 어쩌라고
그렇게 잘 알았으면 사전에 좀 말릴 일이지
꼭 되고 난 다음에 뒷 북을 치고 그러네
맘에 안 들면 정권 바뀐 후 뜯어 내던가
걸핏하면 세금 들여 저지르고 맘에 안 들면
뜯어내고 잘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