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젠 페트로비치(196cm) 영상을 한창 찾아보고 있으며,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럽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며 유럽농구의 전설로 평가받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페트로비치는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1989-1991)를 거쳐,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네츠, 1991-1993)에서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1992-1993시즌 올-NBA 써드 팀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993년,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만 2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시기쯤, 페트로비치 관련 이야기 및 영상들을 최근에 찾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1992-1993시즌 이후, 당시 유럽 선수들의 텃세와 차별로 인해, NBA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전해지는 페트로비치의 계획은 놀랍게도 '유럽 리턴 -> 1, 2년 뒤 NBA 컴백' 이었습니다. 좀 흥미로운 소재라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봅니다.
2015년 5월 29일자 유로훕스 기사에 의하면, 당시 페트로비치가 생각하는 첫번째 행선지는 그리스의 파나시나이코스였으며, 그리스에서 1-2시즌 머물다가 보스턴 셀틱스와 계약하기 위해 NBA로 돌아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가정은 이제 필요없게 되었지만, 만약 페트로비치가 살아있었다면 그리고 그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면, 셀틱스 유니폼을 입고 NBA 코트를 누볐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Drazen had decided to return to Europe and his first choice was Panathinaikos, even if he had many more offers. He wanted to stay for one or two seasons in Greece and then return to the NBA in order to sign with the Celtics. It’s been said that he had a soft spot for teams which had the shamrock as their emblem, like Panathinaikos, Notre Dameand the Celtics. Fate had other plans for him…
In some of the deleted parts from the Dream Team Documentary,
John Stockton said there was only one international player that wasn’t afraid of the Dream Team and actually thought he can win. The name of that player is Drazen Petrovic who at that time established himself as one of the shooters in the NBA, and one of the first international players to receive recognization from the rest of the league and the fans themselves.
“I almost felt sorry for other teams. I knew they knew that they had no chance to beat us. Going in you could see it in their eyes, you could see them walking on the court, you could see it on their body language and everything. A couple of them I knew from the NBA. The only one that had a different approach when we came across him was Drazen Petrovic. He was the one, unique person that thought he had a chance and played like it. He was the one guy that stood out.”
존 스탁턴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자신은 상대 팀들이 드림팀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자신들은 다 간파했다고 합니다.
다만 스탁턴은 크로아티아의 페트로비치만이 드림팀을 상대로 두려워하지 않고, 이기려는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유일한 상대 팀 선수(드림팀과의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는 85-117로 패배했으며, 페트로비치는 24점을 올렸습니다.)' 라며 페트로비치의 기량에 대해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편 레지 밀러는 자신은 여태까지 자신이 본 3점 슈터 중에 페트로비치를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커리를 보면서 그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죠.
첫댓글 일찍 떠나서 너무 아쉬운선수 !̊̈ !̊̈ 쿠코치만 봐도 드라젠이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줄 유추해볼수있죠 !̊̈ !̊̈
90년대 NBA 정서로 보면, 터프하고 확실한 3점 공격력을 보유한 페트로비치의 성공 가능성이 쿠코치보다 높았죠. 이미 All-NBA 팀에도 들었고, 올스타 선정은 약간의 차별때문에 간발의 차이로 선정이 안 된 거고요.
오랫만에 지노짱님의 글 반갑습니다.
정말 아쉬운 선수였죠. 더 좋은 화질로 많은 자료가 남아있었으면 참 좋았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