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어갈 때에나 가만히 서 있을 때에나 앉아있을 때에나 누웠을 때에나 내 주의 선하신 눈동자가 임마누엘의 빛으로 함께 하심을 알았기에 내 영혼이 빛 가운데에서 숨을 쉬고 나의 심장이 빛 가운데에서 안식하고 있음을 알았나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든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든 변함 없는 하늘 그곳에서 날 향하여 비추어 주시는 사랑의 광선을 보았기에 주의 시선이 날 향하시는 은혜의 광선 속에서 내 시선 또한 하늘에 고정되어야 함을 깨달았사오나 감동이 현실 속에서 습관으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세월들이 지나갔나이다
'주 날 사랑하시니'로 시작하는 찬송 뒤엔 희망찬 내용의 가사만 따라오겠사오니 날 사랑하시는 주로 인하여 내 모든 삶이 아멘 속에서 찬양의 걸음을 걸어간다면 보잘 것 없는 이 몸 또한 주님 눈에 기쁨 되리요 사랑을 얻은 신부될 줄을 믿어 의심치 않나이다
사슴이 시냇물 찾기에 갈급함 같이 죄를 정케 할 보혈 찾는 영혼에게로 깨끗하고 순수한 님의 사랑이 숨김없이 흘러들어오리니 천국적인 열정을 불어넣어 주시는 그 은혜스런 기회들을 과소히 여기지 않으리이다 나의 영혼이 항상 준비되어 있어 축복의 잔을 받기에 머뭇거림 없고 지체함 없게 하옵소서
오소서 내가 알지 못하던 평강이여 세상이 알 수 없는 평강이 날 지배하는 감각 속에서 새 날을 허락하심을 찬양하겠사오니 벅찬 감격으로 맞이하리이다 샬롬이여 오소서 연인처럼 오소서
잔잔히 흐르는 기쁨 중에 조급함은 속히 떠나가고 사랑의 힘이 작동함으로 온유와 인내를 탄생시키리이다 그리하여 성령의 감동하심에 사로잡힌 영혼은 예수의 빛을 뿜어낼 수 있으리니 그 담대한 매력을 발산하는 동안에 성령의 힘으로 상대방까지 감동시키게 하소서
하늘과 연합된 영혼의 심장이 보혈과 생명수의 정결한 능력 품고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새 영의 뜨거운 심장으로 오늘도 내일도 살게 되리니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기적을 보기 위하여 마음의 눈을 크게 열고서 살아있는 말씀에 붙잡혀 달려가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