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삶을 살면서**
(참고로 불교적 의미의 찰나는 "0.75"초)
다 이렇게 살면 될 것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내 안의 말씀에
내 마음도 내어주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 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들도 보듬고 껴안으면서
명경 속의 자신을 바라 보듯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에
그 모든 생명들이......
잠깐의
"찰나"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그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 바둥 살아 왔는지 몰라?
왜?
그랬는지 나도 몰라?
사람도 이쁘게
늙기 보다는
사람다움으로
스스로
저절로
익어가야 한다는 것을......
예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기다림도 배움이라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었나 몰라?
저기 저 뜰 앞의
저 감나무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고 무르도록
저절로
익을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
쪼금은
아프더라도
그 겨울
저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가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오심즉여심"이라는
"민심즉천심"이라는
지나가는
바람이
전해주는 말이라도
내 말처럼 들었으면 좋으련만...
살아가는 세상
그 모두가
찰나인 것을......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0.75
백의민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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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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