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1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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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침 이란? -
바침은 오직 '우리의 성장'을 위한 하느님의 교육 시스템입니다. 누구든 바치는 대로 받게 되어 있고, 그 바침의 크기가 곧 그 사람의 영적 성장의 척도가 됩니다.
우리는 흔히 부모가 자녀에게 모든 것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더 본질적인 성장의 원리는 아이가 부모에게 '바치기 때문에' 자라난다는 사실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보십시오.
아기가 부모에게 무엇을 줄 수 있겠습니까? 경제적인 도움을 줍니까?
집안일을 돕습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아기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칩니다.
그것은 바로 '온전한 신뢰'와 '웃음', 그리고 부모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다는 '전적인 의탁'입니다. 아기는 부모를 향해 방긋 웃어주고, 부모의 손가락을 꽉 쥐며 자신의 존재 전체를 바칩니다.
부모는 그 아기의 '바침'을 받고 자신의 생명과 시간, 돈과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기쁨을 바치고, 부모는 아이에게 생존을 줍니다.
이 교환이 일어날 때 아이는 '이기적인 자아'에서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내가 나의 소중한 것을 '바쳐도' 부모라는 거대한 배경이 나를 채워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아이는 비로소 '나'라는 좁은 이기주의의 감옥을 뚫고 타인과 소통하는 성숙한 존재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반면, 부모를 믿지 못하는 아이는 결코 바치지 않습니다. 빼앗길까 봐 움켜쥐기만 합니다.
그런 아이는 몸은 자랄지 몰라도 영혼은 이기주의에 갇힌 기형적인 상태로 머물게 됩니다.
더 귀한 것을 바칠수록 더 큰 사랑과 보상이 돌아온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배우며 아이는 사회적인 존재로 성장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성장이 멈추는 시기가 옵니다.
바로 사춘기입니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이만큼 공부하고 노력해서 부모님께 성적표를 바쳤는데,
왜 내가 원하는 만큼의 보상이 오지 않지?'
혹은 '내가 내 자유를 바쳐서 부모님 말씀에 순종했는데, 왜 돌아오는 건 간섭뿐이지?'
이때부터 아이는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서 성장을 멈추고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갑니다. 성장이란 나라는 좁은 자아를 벗어나 타인에게 나를 내어주는 과정인데, 보상이 확실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인간은 다시 이기적인 자아의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인 『윌리엄 다몬(William Damon)』은 그의 저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자신을 넘어서는 가치에 헌신(바침)하지 않는 아이들은 삶의 목적을 잃고 우울증과 무기력에 빠진다.
반면,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타인이나 공동체에 기꺼이 바치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고 정서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희생과 봉사, 그리고 헌신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부려 먹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바치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나'라는 좁은 감옥에 갇힌 어린아이로 남기 때문입니다.
바침은 우리를 이기주의에서 탈출시키는 유일한 탈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