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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제 원문보기 글쓴이: 린엘
"비노는 새누리 세작이다" "새누리당 세작들이 당에 들어와 당을 붕괴시키려 하다가 들통났다" "비노는 당원 자격 없음. 새누리당원이 잘못 입당한 것" "당원 자격 없는 비노표 받느니 당당하게 떨어지는 게 낫다"
문재인 지키기 의원 모임(문지기) 핵심멤버인 김경협 의원이 트위터에서 한 막말입니다. 김경협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한 최측근 당직자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당대표 출범 후 탕평인사를 내세우던 시기에 요직인 수석사무부총장에 김경협 의원을 임명했다면 문재인 대표가 김경협 의원을 얼마나 총애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의 김상곤 혁신위원회 산하 주요 혁신위원들이 발표되던 날에 김경협 의원은 적대적 배타적 이분법 흑백논리로 증오와 저주가 담긴 막말을 서슴없이 했던 것입니다. 일개 평당원도 아닌 수석사무총장이라는 고위 당직자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막말을 일삼느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실제로 김경협 의원의 막말이 알려지자 트위터는 물론 언론에서도 비판이 뜨겁습니다.
더욱이 문재인 대표는 지난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에 4대0 전패 참패라는 최악의 선거 결과로 당대표 사퇴요구가 심각한 상황에서 김상곤 혁신위원회로 돌파구를 마련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공갈치지 마" 막말로 윤리심판원에 넘겨져 1년간 중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경협 의원은 과잉 충성심 발로였는지 극단적 막말을 했던 것입니다.
만약 새누리당에서 친박이 "친이는 새민력 세작이다. 새민련 당원이 잘못 입당한 것"이라고 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도 당이 쪼개질 정도로 난리가 날 것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에서 김경협 의원 처럼 천박한 극단적 막말이 발생하지는 않겠지만요. 적어도 지켜야 할 예의와 도리는 있어야 합니다. 김경협 의원의 막말은 자기 편 아니면 같은 당의 동료 조차도 모두 적이고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된 것은 아니까요? 80년대, 독재정권이나 운동권의 "아군 아니면 적군" 식 흑백논리가 생각나 무섭습니다.
그리고 김경협 의원은 자신을 비판하자 "당을 친노-비노로 갈라치기 하면서 실체도 없는 '친노계파, 친노패권' 주장하는 자칭비노"라고 규정하면서 "당원의 기본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김경협 의원 자신이 친노-비노 구분해놓고 친노 실체가 없다는 말이 황당합니다. 비노는 세누리 세작이라 주장했으면 반대로 친노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사실 친노라기 보다는 문재인 좌장 중심 정치패거리가 더 정확한 표현일 수는 있어 보입니다.
사실 문재인 대표는 과거 자신은 친노라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표는 친노계파 자체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친노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신출귀몰 존재일까요? 왜 그 때 마다 달라지는 것일까요? 그래서 친노란 무엇이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친노는 사실 광범위한 단어입니다. 친노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광의로 하면, 필자도 원조 노사모 이래 평생 노무현 지지자이니 친노일 수 있겠지요. 광의 개념에서 친노는 실체가 불명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친노 정치세력으로 좁혀서 생각해보면 친노는 실체가 나타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를 함께 했거나 참여정부 시절 친분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노무현 사후 노무현재단 인사들이 친노 정치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좁은 의미로 친노는 친노정치세력에 국한하면 명단이 가능하겠지요. 다만 친노 정치세력에서 문재인 좌장 체제 이후 이탈한 정치인사도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친노 자체가 문재인 정치세력과 동일한 관계는 아닙니다. 친노이면서도 반 문재인 인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광의로도 친노이지만 반 문재인을 외치는 야권 지지자들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 김경협 의원이 말한 친노-비노 구도는 틀린 개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언론이나 일부 사람들은 친노-비노 구분에 동의하는 경우도 많이 존재합니다. 필자는 문재인 정치패거리와 반 문재인 세력이 요즘은 더 맞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문재인 정치패거리 세력이 비판받는 이유는 김경협 의원 막말처럼 적대적 배타성에 기인합니다.
그렇다면, 친노 보다는 친문-반문 구분이 더 요즘 새민련 현실에 맞지 않을까요? 친노이면서 반문(반 문재인)에 선 인사들도 있는데 싸잡아 '친노'라 하면 혼동이 생깁니다. 또한 문재인 정치패거리도 '친노'를 이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친문=친노 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음에도 은근하게 친노 전부가 문재인 정치패거리 세력인 양 혼동을 주곤 합니다.
어찌 보면 노무현 마케팅입니다. 노무현=문재인 이라는 등식을 자꾸 심어주는 것입니다. 문재인은 노무현 비서실장이고 친구일 뿐이지 문재인이 노무현이 될 수는 없습니다. 노무현 사후 문재인이 제사장 역할을 하면서 노무현 이미지를 자꾸 심는 노력을 하곤 합니다. 실제 문재인은 과거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정치세력을 키워나가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대중들은 문재인 대표가 노무현 이름을 팔아 정치하는 것이기에 '친노가 아니라 매노'라는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다시 친노란 누구인가 그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친노 실체에 대해 최광웅 극동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바 있어 이를 인용하고자 합니다. 최광웅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 인사비서관 출신으로 참여정부 주요 인사에 대해 가장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Q. 김경협 "누가 친노인가?"
A. 최광웅 "필요할땐 '노무현' 팔아먹고 불리하면 "친노 없다"는 '친노'겠지? 물론 여기엔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 출신으로 18, 19대 연속 출마한 김경협 너도 포함되겠지?"
친노란 누구인가?
김경협 의원이 새벽잠을 설쳐가며 내 포스팅에 댓글을 달았다. 어제 그가 말한 "비노는 새누리당원이 잘못 입당했다는 SNS 발언은 잘못되지 않았으며 소신"이라는 취지다. 지금도 "새정연 당원 모두가 친노이고 모두가 친DJ이므로 그게 아니면 세작"이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친노 계파는 물론 친노 패권이 없다고 주장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그 계기로 나는 오늘 어떤 사람들을 친노로 분류할 수 있는지 국내 최초로 한번 해볼테니 김경협 의원은 반박해보시라!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풍으로 압승했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너도 나도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나 예선에서 많은 숫자가 탈락하고 본선 진출자는 많지 않았다. 중앙선관위에 후보자 대표경력 2개로 제출한 내용에 "노무현" 이름 석자를 사용한 사람은 모두 17명이었다.
- 당선자
신계륜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
이목희 노무현대통령후보 특보
조경태 노무현대통령후보 정책보좌
염동연 노무현대통령후보 정무특보
정동채 제16대 대선 노무현후보 비서실장
이기우 노무현후보 수원권선구 선거대책위원장
이종걸 노무현대통령후보 수행실장
노영민 노무현후보선대위 충북본부장
복기왕 노무현대통령후보 아산시선거대책위원장
문석호 노무현후보 선대위 대변인
최규성 노무현대통령 선대위 중앙당 조직본부장
- 낙선자
이철 제16대 대선 노무현후보 부산공동선대위원장
고남석 노무현후보 연수선대위원장
이강일 노무현대통령후보 인천남동갑지구당 선대위원장
김명수 노무현후보 보령서천선대위원장
유병용 노무현대통령후보 특보
송인배 노무현 국회의원 비서관
그런데 2007년 정동영 후보가 대선에서 참패를 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낮은 지지율로 퇴임하고 난 직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는 단 한 명의 통합민주당 후보가 "노무현" 이름 석자를 중앙선관위 대표경력으로 제출하지 않았다. 심지어 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은 18개의 선거구 중 무려 5개의 선거구가 후보가 없어서 제1야당 투표용지가 공란으로 처리됐다. 부산은 노무현 정부 기간 내내 장차관과 공기업 사장 등 고위직을 가장 많이 배출하며 출마를 위해 경력관리를 해온 곳이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함께 찾아온 19대 총선에서는 "친노"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18대 때 노무현 마케팅을 철저히 외면하던 양아치(?) 같은 그의 옛 동지들도 다시 중앙선관위 경력에 "노무현"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섰으니 무려 37명이다. 심지어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 같은 별 볼 일(?) 없는 경력도 당당하게 올렸다. 게다가 18대에 대부분 달아났던 비겁한 부산 "친노"들은 형편이 나아지자 하이에나처럼 죽도록 고생한 원외위원장들을 처내고 100% 단수공천을 받아냈다.
- 19대 당선자
정세균 노무현정부 산업자원부장관
정호준 노무현대통령 청와대비서실 정무행정관
안규백 노무현대통령 인수위 전문위원
서영교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비서관
유승희 노무현대통령 인수위 전문위원
신계륜 노무현대통령후보.당선자 비서실장
유대운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유인태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
유기홍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문재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남춘 노무현대통령 인사수석
홍영표 노무현정부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장병완 노무현정부 기획예산처장관
박범계 노무현대통령 법무비서관
김태년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김경협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김상희 노무현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장관급)
전해철 노무현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김현미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국내언론비서관
이원욱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이학영 노무현재단 이사
윤후덕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김윤덕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박민수 노무현재단 전북운영위원회 운영위원
김현 노무현대통령 춘추관장
- 낙선자
박재호 노무현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전재수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제2부속실장
임대윤 노무현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1비서관
이철기 노무현대통령 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
김교흥 민주통합당 김대중노무현 계승특위 위원장
심규명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오일용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문학진 노무현대통령 정무비서관
김선화 노무현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조한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하귀남 노무현대통령비서실 법무행정관
김경수 노무현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
이상이 필요할 때는 "노무현" 마케팅을 하고 불리하면 아니라고 하는 "친노"의 실체라고 하겠다. 물론 여기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으로 18, 19대 연속 출마한 김경협 의원도 포함돼 있다.
- 요약
일단 노무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으면 친노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친노들은 유리할 땐 노무현 마케팅을 하지만 불리하면 그냥 외면해버린다.
18~19대 부산 총선후보 공천 사례를 볼 때 친노 패권은 분명히 존재한다.
최광웅 교수의 글을 보면 친노는 노무현 이름을 이용해 정치하는 사람들인데 필요할 때는 노무현 이름을 팔아먹고 불리하면 노무현 이름을 지우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고 해석이 됩니다. 문재인 대표가 친노라고 할 때도 있고 친노없다고 말할 때도 있는 게 이해가 됩니다. 결국 문재인 정치패거리세력의 특성이 노무현 이름을 이용하는 것은 확실한데 그 때 그 때 유불리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김경협 의원이 친노 실체가 없다고 하면서도 비노는 새누리 세작이라는 막말이 나온 것은 아닐까요? 친노-비노 구분 속에서 김경협 의원은 분명히 비노는 지칭해 문재인 당권-대권에 걸림돌로 여겼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당을 혁신 통합해 정권교체가 먼저 였다면 비노는 새누리 세작이란 막말을 할 수는 없겠지요. 무엇보다 문재인 대표가 "기득권 내려놓겠다"고 말로만 하지말고 당대표 사퇴하고 진정성을 보였어야 했는데 실행은 전혀 없습니다. 되레 혁신위원회를 통해 순간 모면하려 한다는 비판도 큰 편입니다.
그렇다면 친노의 실체는 문재인 정치패거리세력이 더 문제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친노가 문제가 아니라 친노로 위장한 배타적 문재인 정치패거리세력이 논란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훌륭한 면이 많았습니다. 특권과 반칙을 배격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배타적 패권화된 정치패거리로 변질된 것은 바로 문재인 좌장 중심 정치패거리 이익집단이 문제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노무현재단이 노무현 대통령 추모사업이 아닌 장외의 정치적 배후가 되고 있는 측면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해찬 이사장, 이재정·문성근·도종환 이사, 문희상·고영구·이기명 고문, 명계남·양정철·김경수·서갑원 상임운영위원 등
얼마 전 시사저널에 실린 '문재인 움직이는 비선의 실체'를 보면 문재인 정치패거리 실체가 대략 짐작이 됩니다. 3철(양정철 이호철 전해철)과 문지기(노영민 김경협·김용익·김태년·박남춘·우윤근·전해철·홍영표) 등이 문재인 대표의 비선 실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과거 9인방(정태호 전 대변인, 소문상 전 비서관, 윤건영 보좌관, 윤후덕·박남춘·김용익 의원)도 문재인 대표와 측근 그룹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문재인 움직이는 비선의 실체 (시사저널 내용 중 발췌)
당내에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문재인 대표의 비선은 이른바 '3철'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문 대표와 함께 근무했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현 새정치연합 의원)이 바로 '3철'로 불린다.
양 전 비서관은 한국외국어대 재학 중 자민투(반미 자주화 반파쇼 민주화투쟁위) 위원장, 한국외국어대 학보 편집장, 대학신문기자연합회 회장을 지낸 후 1988~94년 전국언론노조연맹 언론노보 기자를 지냈다. 양 전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언론정책을 담당했고, 노무현 정부 말기 '기자실 통폐합'을 주도해 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갖기도 했다. 문 대표의 자서전인 <운명>의 집필을 도운 양 전 비서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표의 메시지팀장을 맡았으며, 지난 2·8 전당대회에서도 공식 직책은 맡지 않은 채 캠프에 합류해 문 대표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철 전 수석은 문 대표의 경남고 후배이자 최측근 인사로 손꼽힌다. 문 대표가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지냈을 때 함께 근무했으며,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문 대표의 부산 출마를 적극 지원했다. 다만 대표적 친노 인사인 그가 전면에 나설 경우 친노 색이 부각돼 문 대표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의 본거지인 부산에서 조직 활동에만 전념하며 문 대표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 목포 출신인 전해철 의원은 이 전 수석과 마찬가지로 문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때 함께 근무했다. 양 전 비서관과 이 전 수석이 원외 인사임을 감안하면, 원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문 대표와 만나고 있는 셈이다.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체제 때까지만 해도 비노 진영이 문 대표와 접촉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당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은 문 대표에게 의견을 전달할 때 전 의원을 통했다고 한다. 전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2007년 말 특별사면 당시 민정수석을 지낸 터라 문 대표가 재보선 때 특사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앞두고서 가장 많이 상의를 했다고 한다.
원내에선 노영민 의원이 핵심 측근
'3철' 이외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새정치연합 경남도당위원장도 오랫동안 문 대표를 보좌해왔다.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윤건영 보좌관은 문 대표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소문상 전 정무기획비서관도 지난 대선 캠프 당시 정무행정팀장을 맡는 등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번 재보선 때 서울 관악 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표의 정무특보를 역임하는 등 정무적 보좌 역할을 주로 하는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다. 2·8 전당대회 당시 문 대표 캠프의 공보팀장을 맡았던 한정우 부대변인은 특유의 언론 친화력으로 문 대표와 언론 간의 간극을 메우고 있다.
원내에선 문 대표 스스로 최측근으로 인정한 노영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의원 그룹이 문 대표를 뒷받침하고 있다. 문 대표가 전대 토론회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고민이 있을 때 누구와 상의하느냐"는 질문에 노 의원을 꼽았을 정도로 친노 핵심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대선 당시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캠프에서 함께 일한 김경협·김용익·김태년·박남춘·우윤근·전해철·홍영표 의원 등과 함께 '문지기(문재인을 지키는 사람)' 모임을 조직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문 대표 체제 등장 이후 각종 당직 인선에 영향력을 미친 것은 물론 재보선 참패 후 문 대표가 사퇴론을 일축한 기자회견을 했을 당시 노 의원과 긴밀하게 상의했다는 후문이 있다. 국회의원이긴 하지만, 공식 당직을 맡지 않은 노 의원이 사실상의 막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가운데 이른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과 정태호 전 대변인, 소문상 전 비서관, 윤건영 보좌관, 윤후덕·박남춘·김용익 의원 등 9명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당내에서 친노 장악 논란이 제기됐을 때 인적 쇄신 요구와 맞물려 사퇴한 바 있다.
이 뿐이 아닙니다. 3철과 문지기 9인방이 문재인 대표의 호위무사 핵심세력이라면 외곽에도 방어막이 형성돼 있다는 것입니다. 새민련 관계자에 따르면 친노(친문) 초·재선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는 삼중 방어막 중 가장 외곽에 위치한 세력들이라고 합니다. 이 관계자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양(羊)과 같은 존재들"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를 외곽에서 방어라는 양떼들로는 김광진·김기식·배재정·은수미·임수경·전순옥·진선미·최민희 의원 등이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지난 19대 총선에서 친노 한명숙 지도부에 의해 공천된 비례대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20대 총선에서 문재인 지도부에 의해 지역구를 공천받기 위해 결사적인 문재인 체제 옹위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문재인의 1m 그룹 - 3철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 그룹을 말할 때면 늘 '삼철이'가 따라다닌다. 전해철 의원·양정철 전 비서관·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그들이다. 세 사람은 2012년 대선 당시에도 '친노 측근' 논란이 일어나자, 2선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친노 인사에게 '삼철이'의 전당대회 역할에 대해 묻자, 이 인사는 "'이철'이라면 몰라도 '삼철'이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문 대표 주변에 거의 얼굴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문 대표의 가장 가까운 측근 그룹에는 늘 전해철 의원의 이름이 붙어다닌다. 초선의 전 의원은 문 대표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하던 시절 민정수석을 지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기자들을 상대하는 홍보 관련 분야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로 친노 그룹에 각인돼 있다. 4월 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할 예정인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이번 전당대회 캠프에서 활동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으로 오랫동안 문 대표의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는 윤건영 보좌관도 문 대표의 최측근 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 대표의 또 다른 청와대 측근 그룹에는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의원(초선)과 국정과제 비서관을 지낸 윤후덕 의원(초선)이 있다. 청와대 그룹은 아니지만 대선 이후 문 대표와 가까운 측근으로는 노영민 의원이 첫손에 꼽힌다. 문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윤호중 의원(재선)도 문 대표와 가까운 측근으로 분류된다.
문재인의 10m 그룹 - 문지기
2012년 대선 이후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이 중심이 돼 가칭 '문지기'라는 모임이 결성됐다. 모임의 구성원은 김경협·김용익·김윤덕·김태년·김현·노영민·도종환·박남춘·우윤근·윤호중·전해철·홍영표 의원 등이다. 의원들이 돈을 갹출해 마포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친노 인사는 "국회에서 친노 인사들이 몇 명 모이기만 하면 기사화가 되니까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문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정책 토론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이 인사의 설명이다.
최근 한 일간지에서 마포 사무실에서 캠프 활동이 이뤄졌다고 보도하자, 문 대표 측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활동했는데 왜 이런 기사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문 대표 측은 '문지기' 모임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 인사는 '문지기'라는 공식적인 명칭을 가지지도 않았다는 해명성 이야기를 전했다.
'문지기' 멤버 중 전해철·박남춘 의원을 비롯해 김경협 의원(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김현(전 청와대 춘추관장), 김용익(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이 참여정부의 청와대 출신이다.
'문지기' 멤버에는 2012년 대선 때 캠프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 눈에 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당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노영민 의원은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이었다. 홍영표 의원은 상황실장, 윤호중 의원은 대선 당시 당 사무총장으로 활약했다.
이들 '문지기' 멤버들 중 홍영표·윤호중·노영민 의원 등은 당초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고려했다가 문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면서 뜻을 접었다고 한다. 친노 그룹이 최고위원직까지 얻으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들 의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충청권의 노영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도권 의원들이 친노 그룹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해철·홍영표·박남춘·김태년·윤호중 의원이 그들이다. 핵심 그룹 안에 공교롭게도 서울지역 의원이 보이지 않는 것도 독특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문재인의 20m 그룹 - 비례대표 초선 의원
문 대표와 지근거리에 있는 인사로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이 많다. 문 대표가 진선미·은수미·김기식·홍익표·최민희 의원 등을 자주 만나 정책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 문 대표 측의 이야기다.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도 문재인계로 분류될 정도로 문 대표와 가깝다.
친노가 당내에서 비주류로 있을 때에도 범친노인 정세균계를 포함해 50~70명의 의원들이 친노로 분류됐다.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친노의 세가 더 확대된 것은 물론이다.
한 친노 인사는 "대표 선거 초반에 대세론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선거 후반에야 지역위원장들이 문 대표 쪽에 많이 넘어와 지역위원장 사이에는 대세론이 됐다"고 평가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위원장들이 문 대표 쪽에 힘을 싣는 국면이 됐다는 것이다.
그 밖에 범친노인 정세균계를 포함해 50~70명의 의원들이 친노로 분류되는데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친문(문재인 정치패거리세력 영향력)의 세가 더 확대됐다고 합니다. 또한 고 김근태 의원의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도 친문과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어 범친노, 더 나아가 문재인 정치패거리세력의 범주로 포함할 수 있다는 세간의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 정세균계와 민평련계는 작년 허동준 동작을 재보선 공천 깽판 당시 1차와 2차 연판장 내부총질에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1차 연판장 서명 의원 명단(31명)
강기정(486)·김경협·김상희·김성곤·김용익·김태년·김현·노영민·박남춘·박민수·박완주·박지원·박홍근·배재정·서영교·심재권·오영식(486)·유대운·유은혜·윤호중·이목희(민평련)·인재근(민평련)·임수경·장하나·전해철·진성준·최규성·최재성(486)·홍영표·홍의락·홍익표
2차 연판장 서명 의원 명단(30명)
강기정 김경협 김태년 김상희 김영주 김용익 김현 박남춘 박민수 박완주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안민석 오영식 유성엽 윤호중 이목희 이원욱 임수경 장하나 전병헌(정세균계) 전정희 전해철 조정식 최재성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홍종학(정세균계)
1차-2차 연판장 연속 서명 의원 명단(22명) - 핵심 멤버들
강기정 김경협 김상희 김용익 김태년 김현 박남춘 박민수 박완주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오영식 윤호중 이목희 임수경 장하나 전해철 최재성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작년(2014년) 김한길 안철수 공동 당대표 시절에 재보선 중 내부총질 연판장에 가담한 의원 명단을 보면 대략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1차 2차 연판장에 서명한 의원 중 김경협 김용익 김태년 김현 노영민 박남춘 윤호중 전해철 홍영표 등 문지기 의원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작년 내부총질에 문재인 정치패거리세력이 적극 가담한 것이고 거기에 정세균계와 민평련계가 합세한 형국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친노 실체라기 보다는 친문 세력 또는 문재인 정치패거리세력으로 규정하는게 현재 상황에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치패거리세력은 3철과 문지기, 그리고 초재선 외곽세력 등이 해당합니다. 더 넓게 되면 정세균계와 민평련계가 범문재인계로 확장해 보면 실체가 나타납니다. 결국 친노 세력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을 좌장으로 하여 정치적 이익 패거리단체가 되어버린 것이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실체없다고 하기 이전에 당대표 사퇴와 패거리정치 청산을 통해 진정성있는 혁신에 나서지 않는 한 야권이 정권교체 희망을 주기는 어렵지 않나 예견해 봅니다.
첫댓글 문재인의 비극적 탄생은 이해찬이며 이번 공천을 주시할란다. 친노 패거리를 일괄해 보면 결과적으로 노무현 정부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태생이다. 문재인이 대통령 되는 꼴을 본다는 것은 나라가 파멸한다는 것이다란 생각이 전 국민의 반 이상 이란 자명한 결과를 알아야 할 것이다. 친노 문빠들아....
온라인이 저그처럼, 페북상 9천여명, 그중 5백여 극성수주들의 떼창이 전국민을 호도한다.
그들이 자주 쓰는 적폐요, 저주의 굿판을 벌여 유권자를 선전선동 획책질이다.
그 중심에 친노 본류, 이해찬, 한명숙, 문재인, 문성근, 명계남, 국개의원급 40여명이 존재한다.
요즘도 친노패거리들은 손학규대표 욕하고 다닙니다. 그것도 사진까지 걸어놓고... 그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생각도않고 ... 문재인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정말 기분상하고 저는 정말 야권이고 뭐고 문재인 안찍을겁니다. 우리집안 전부다 문재인 싫어합니다. 친노패거리 골수들은 이런사실을 알까요? 확장성이고 뭐고 은퇴한 손학규대표 욕하는거 보면 참 이해안가는 놈들입니다. 우리집안 친지 동문 한 100표는 문재인 안찍습니다.
친노라 해도 최민희의원은 착해요
최민희 얼마나 아시나?
드러내놓고 친문이라하는데, 그래서 비례도했고, 현재 남양주지역중 하나 경선중?
부활님, 균형심 지니셔요.
문제인은 노무현패러디 정치의 철저한 가면을 쓴 인물이구먼
여러 차례 말했지만, 이번 김종인의 임무는 문재인의 2017 대선조직을
완비하는 일로, 이해찬 컷 오프는 예정된 것입니다. 지금부터 관건은 친손계 당선율이며, 적어도 더불어당에서 30%는 차지해야 기회를 만들 수 있겠죠.